미군 남자친구 헤어져야 할까요?

진짜토끼2007.02.07
조회1,450

저는 28살이고 오빠는 저보다 한살 많은 29살입니다.
오빠는 시애틀에 사는 교포 인데 지금 한국에와서 미군에서 대위로 근무하고 있어요.
저는 성남에서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장님 이고요.^^;

오빠는 미국에서 워싱턴대를 졸업하고 직업으로 공군을 선택 했습니다.

저희는 결혼을 전제로 1년 정도 만나고 있습니다.

미국시민권자라고 한국말 못하는건 아니고 오히려 저보다 한국말 더 잘 하십니다.
제가 영어를 못 하지요. ㅎㅎ^^;

결혼하면 저는 미국에가서 살아야 합니다.
오빠가 1년뒤에 한국에서 근무가 끝나면 하와이로 근무하러 가거든요.
저도 따라 가야겠지요.

홀홀 단신 그 사람 하나만 보고 부모,형제,친구 다버리고 미국가서 산다는게..참 걱정이 되네요.

그래서 친구에게 의논을 했답니다.

제 친구는 남자인데 저랑은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친구이니 벌써 10년 친구군요.
얘는 원래 뉴욕에 삽니다.
아버지가 외교관 이신데, 아버지의 명예 때문에 한국에 와서 군복무를 하고 있지요.
어찌보면 불쌍하기도 하고..한편으론 참 장한 놈이지요.
군복무가 끝나면 다시 뉴욕으로 돌아가서 약혼자와 결혼을 합니다.

그런 친구가 하는말..
결혼하지 않는것이 좋겠다고 합니다..

미국은 정말 크고 군인이기 때문에 몇년마다 근무처를 따라 거주지를 옮겨야 하고..
한국처럼 번화하지 않은곳도 많아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으려면 차를 몰고 30분이나 나가야 하고.
옆집도 10키로 밖에 떨어진곳에 가서 살게 되면 심심해서 네 성격에 아마 견디지 못할거라 합니다.

너처럼 친구 좋아하고 어울리는거 좋아하는 아이가 그런곳에 가

마당에 도마뱀 한두마리 지나가는 거보며
반갑다고 인사하며 어찌 살겠냐고..

미국사는 친구가 그러니..겁이 나 더이다!!
또 대위라고 해봤자 복지가 조금 좋은것 뿐이지 월급이 많은게 아니라서 차라리..그러느니..
한국에서 월 300벌이하는 남자를 만나라.
그런 사람이 훨씬 낳다..합니다.


심각하게 고민 후..오빠와 상의를 해 보았지요.
오빠 그럼 나는 어찌 거길 따라 가겠누..
오빠는 허허 웃으면서 그애는 군인을 못보고 뉴욕 안에만 살았기때문에 잘 모르는 것이다.

물론 차타고 가서 아이스크림 사먹어야 하는건 맞다.
미국은 차없으면 어차피 아무곳도 못간다. 그래봤자 운전하고 10분 거리안에는 다 있다.
오빠는 미국을 군 근무하며 절반을 돌았다. 오빠가 더 잘안다.
네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는것은 조금 힘들겠지만 내가 소령까지는 무난히 진급을 할수 있고.
대령도 노력해 볼것이다.
소령이 되면 5000불 정도의 월급을 받고 군 생활 20년을 하면 미국에서는 마지막 월급의 50%를 죽을때까지 지급한다.
그럼 우린 죽을때까지 2500불의 불로 소득이 생기고 그후에는 다른일을 찾아봐도 될것이다.
희망적으로 얘기하시는데..


누구말을 믿어야 하냐고요~
아참 미군은 집을 줍니다. 한국 직업군인하고 똑 같지요..^^;


아메리카 드림이 그렇게 꿈 같지만 않다면..
어차피 그냥 좋은 사람이다 라는 느낌만 있을뿐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니까..
난 한국 남자를 만나는게 더 낳을까요..
부족한 저를 예쁘게 봐서 배우자로 선택하신 점은 참 감사하지만..
벌써 노처녀라서 참 씁쓸하네요.
이런 고민을 하고 있어야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