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할머님의 삶은감자 두개

행복한사람.2007.02.07
조회27,092

어제까진 읽으신 분들이 얼마 안계셨는데 아침에 확인해보니 톡이 되어 있더군요.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꾸벅~어느 할머님의 삶은감자 두개어느 할머님의 삶은감자 두개어느 할머님의 삶은감자 두개

읽어주신 분들도 저와 똑같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주위에 아직도 이보다 더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봉사활동가기가 어렵더라도..이분들을 생각하는 마음만 있다면

세상은 살맛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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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매일 다른분들이 적어놓는 글만 재미나게 읽고 있는 대한민국에 직장인입니다.

저는 복지시설에서 근무하고 있구요..나이는 30대초반에 남자입니다.^^

 

얼마전에 있었던 어느 독거어르신에 대해서 예기를 해볼까 합니다.

위에서도 밝혀듯이 복지시설에서 일하다보니 종종 자원봉사활동을 나갈때가 있습니다.

그날도 어느 독거노인댁을 찾아갔드랬죠..할머님의 연세는 80대초반정도이고..자녀들은 없고..

혼자서 살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독거어르신이나 소년소녀가장들은 겨울이 가장 힘들다고 하죠.

춥고 배고프고...연탄하나..보일러 한번 트는것도..정말 마음다잡수시고..틀으셔야 하고..

문화생활이나..먹고싶을걸 먹는거..꿈도 못꾸는 일입니다.

이런분들이 있는가 하면 다쓰지도 않은거...낡았다고..함부로버리고..먹기싫다고 그냥 상해 버리고..

이렇게 불필요하게 버리는것이 많은 것이 요즘 아이들이고 또 우리고 그렇습니다.

 

그 어르신댁에 찾아가보니..정말 말로는 설명할수 없는..그 무언가가..머리속을 스쳤습니다..

답답하더군요..아니 답답하다 못해..화가 나더군요..도대체..이곳에 있는 복지사들이나 공문원들은

멀했는가 싶더라구요..집은 엉망이고..보일러는 안튼지 오래됐고..이불..옷들은 아무렇게 널려있고

전쟁이 나도 이보단 심하지 않을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봉사자 10여분과 옷들을 치우기 시작했죠

할머님은 저희가 치우는것을 바라보시면서 정작 자신은 도와드리지 못하는것에 대해..미안해하셨

죠..쉬었다가 하시라고..물한잔 드시고 하시라고..저흔 굳이 싫다고 하는데도 하나라도 못챙겨주는것

에대해 정말인지 미안해하셨습니다.저흰 괜찮다고..괜찮다고 하면서 오히려 할머님을 못나오시게 방에모셔다 드렸죠..그렇게 이불을 덮고 할머님은 누워계셨습니다.그틈을 이용해 저흰 일분일초라도

빨리 끝내기 위해 분주히 손발을 놀렸습니다.덕분에 두어시간만에 그집은 말끔히 정돈이 되었구요.

그렇게 봉사활동도 막바지를 가고있을쯤 우린 놀랍게 변해버린 집을 할머니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안방문을 열었습니다.하지만 그곳에 할머니는 계시지 않았죠..들어가는문 반대편에 작은 문이 하나 더

있더군요..옛날집들은 들어가는 문..옆에 작은문들이 종종 있습니다(마루로 연결되는)..그문을 통해

할머니는 나가셨고..우린 할머니를 찾기 시작했습니다.부엌으로 다가가던 우리는 놀랄수 밖에 없었죠

낡디낡은 냄비에..밑바닥이 시커멓게 타버린..냄비속에..커다란 감자 두개가 있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우리가 이렇게 고생하시는것에 대해 안스러운 마음이 앞서 곳간으로 가서 없는 살림이지만..감자두개를 찾아내시어..삶으셨던 것입니다."감자가 두개밖에없어서 어떡하노...이걸 어떡해.."

하시면서 감자두개를 내밀던 그 손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네요..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져버린 손바닥에..뜨거운 감자두개를 쥐시고..우리에게 먹으라고 내밀던..그두손을...저흰..그날 눈물나게 맛있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감자두개를 먹었습니다.그리고 환하게 웃으시는 그 눈물이 맺혀있는 그 눈을

잊지 못하겠네요...세상사는게 힘들고 어려우시죠...자기한테만 안좋은 일들이 겹쳐서 힘드시죠...

그럴땐 자기주변을 한번 둘러보세요......분명히 행복해지실껍니다.

 

 

 

어느 할머님의 삶은감자 두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