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회사 여직원과 나 몰래 계속 연락하는 남편

행복하고픈 여인2007.02.07
조회2,341

결혼한지 2년이 조금 넘었고 아직 아이는 없는 상황입니다.

남편은 결혼후 매일 바빠서 저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회사 일이 바빠서 어쩔 수 없기에 저도 이해 하려고 노력 하였지만, 결혼후 저는 늘 쓸쓸하였습니다.

결혼 전에는 남편과 주말에 꼭 시간을 같이 보내고, 저에게 전화도 자주 해 주는 다정한 사람이었기에

결혼후 더욱 멀어 진것 만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결혼후 뒤늦게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게 되어  바빠져서 한 일년 정도는 그럭 저럭 지나 간것같습니다.  작년여름, 시험에 붙은 기념겸, 친구와 중국 여행을 간후, 그러나 저의 가정 생활은 엉망이 되고 저는 마음에 아직까지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남편이 회사 여직원과 토요일 밤에 만나서 심야 영화를 봤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왜 그랬냐고 하니 친해서 그랬다고 그냥 친하다고만 합니다. 그 여직원한테도 전화 해 봤더니

직장 생활 안해 봤냐고, 그저 영화 보자 그래서 본거 라고, 직장 동료로서 친한 거라고 얘기 하더라구요.

사실, 결혼전에 전 직장에서 다른 여직원( 위 여직원이 아닌 ) 과  밤에 만났다가 저한테 두번 걸렸습니다. 그때 헤어질려고 했는데 미안하다고, 눈물로 저한테 빌고 빌어서 저는 용서해 주었지요.  저는 이사람 20살때 처음 만나 10년 가까이 사귀다 결혼한 겁니다. 저한테 헌신적으로 잘 해 준 사람이었기에, 저는 그 사람에 대한 믿음을 저 버릴 수 없고, 또 그사람을 믿어 버리고, 결혼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직장에서 또 이런 일이 일어난 겁니다.

저는 신혼초에 이런일이 일어 나고, 또 옛날 기분 나빴던 기억 까지 겹쳐, 이 사람과 헤어지려 하였습니다. 이 사람은 별일 아닌데 내가 난리 친다는 식으로 나오더라구요. 사실, 바람을 피웠다는 증거도 없고, 그저 밤에 다른 여자를 만났다는 것 만으로 이혼까지 하기에는 너무 경솔 한 것 같아서, 저는 그 사람을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 사람이 다시는 그런일 없겠다고 했습니다. 그 사람은 그후, 다른 회사로 스카웃이 되어, 그 여직원이랑 떨어 지게 되었고, 저는 어느 정도 안심을 했습니다.

 

그러나 얼마전, 남편 핸드폰을 우연히 보다가 ( 저 아주 가끔, 남편 핸드폰 문자 뒤적 거려 봅니다. 그냥 궁금해서요.. )  임시 메세지 저장 이라는 곳에 그 여자한테 문자를 남기다가 임시로 저장된 것을 보았습니다. 멘트는 간단했습니다. " 응 " 이라고 써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신자는 그 여자 번호 였구요.. ( 제가 그 여자 번호 기억하거든요.. ) 그여자 한테 응..하고 무슨 문자 보내다가 다른 대서 전화가 온 모양입니다.

그걸 보니 또 열이 받습니다. 저 몰래 뒤에서 만나고 있고, 반말까지 쓰는 걸 보니 아주 친한가 봅니다. 그리고 임시 저장에 그 번호 그 메세지만 있는 걸 보니, 얼마나 그 여자한테 문자를 자주 보내길래 이렇게 흔적이 남아 있나 싶구요. 확률적으로 그렇지 않나? 하는 그런 망상.. 자꾸만 커지는 불길한 상상.. 매일 12시 넘어 들어 오는.. 매일 회식에 매일 야근에.. 토요일도 회사 가서..토요일도 회식하고.. 저는 제 눈으로 그 사람을 일거수 일투족 감시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의 이런 행동이

다  의심이 가기 시작합니다.  집에 오면 저 한테 무관심한 모습.. 무언가 껍데기 뿐인 것 같은.. 회사일이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면서 속으로 그냥 묻어 가면서... 

 

제가 아주 정신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저한테 믿음을 주지 않네요.. 저한테 문제가 있는 건지.. 제가 잘 못해서 그 사람이 결혼하고 그렇게 변한건지.. 다른 여자한테 한눈이 팔린건지.. 어쨌든 저는 너무나 이런 결혼 생활이 속상하고.. 남편을 자꾸 의심하게 되고.. 다그 치게 됩니다. 이제 그러는 것도 지쳐.. 그 문자 메세지 사건..후 남편한테 왜 자꾸 내가 당신 의심하게 만드냐고.. 차라리 당당하면 문자 지우고 나 몰래 보내고 그러지 말고... 여직원이랑 친한거 나 이해 못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숨기지 말라고.. 나 자꾸 그러면 상상하면서 의심하지 않냐고... 울면서 얘기 했는데.. 남편은

그런제가 지겨운 모양입니다.

지금 서로 말도 한하고 집에서 눈도 안 마주치고 있습니다.

저 이혼 서류나 준비하라고 말해 버렸습니다. 또 저러다 말겠지 하면서

무시하는 듯 합니다.

저 정말 저 사람이랑 너무 힘듭니다...

더 늦게 전에 헤어지고 싶은 맘이 있지만... 결정적으로 흠 잡힌 것도 아니고 이런 걸로 헤어진다는

것도 꼴이 우습고.......그러니까 더 얄밉고... 정말 밉습니다........

안쓰럽다가도 ... 미운 마음에...

이제는 정리 해야 할까 합니다...

 

우리가 변할 수 있을까요? 다시 결혼 전처럼 서로 사랑하면서 행복할 수 있을까요...

이제 너무 멀리 온걸까요...

그 사람이 바람을 핀것이던 아니던.. 저는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랑이란 없다.... 사랑이 오래 되면..배신 뿐이다....

그 사람.. 저의 첫사랑이고....

마지막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저 어떻해야 할까요...... 좀더 참아야 하나요.... 마음이 너무나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