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결혼 얘기가 나올때쯤(그러니깐 만난지 4년째.) 엄마한테 결혼을 좀 미루자고 했습니다.
사랑해서 만나긴 했지만 점점 상대방에 지쳐갈때쯤 결혼 얘기가 나왔거든요.
헤어질려고 했어요.. 마음 정리해서 얘기 할려던 참이었죠.. 헤어 질려고 했어요...
그렇게 얘길 했는데 시댁에서 날을 잡드라구요..
결혼전에도 참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같은회사에서 만나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신랑은 사업을 하게 됐어요.
이런 직접적인 표현 하면 안되지만 정말 신랑은 개뿔도 없었거든요.
개뿔이란 표현 거슬리시나요? 이해좀 해주세요..
제가 댕기던 회사 부도나면서 제가 회사에 묶인 돈이 좀 있었어요. 회사 부도나고 난뒤 거래처 다니면서 신랑이 정리해서 주더라구요.
그 돈가지고 사업을 시작했어요. 처음 사업을 시작하고는 좋았죠.. 잘됐죠..
회사가 부도 났는데 그 회사 직원들이 다시 사업 한다드라 이러면서 많이들 도와 주셨죠.
남자들한테 인기많은 성격 아시죠? 영업 잘하고 비유잘마추고 집에 문제 있는것도 다 해결해 주고 그랬어요 하다못해 가전제품까지 a/s까지 싸그리 완젼 해결사였죠.. 업무상이요.
그래서 기존 거래처들도 다시 등록하고 그럴려니 신랑이 그 당시 주민등록 말소라서 제 명의로 사업을 시작했어요.
지금 생각하니 말소까진 된사람 뭘 믿고 척하니 그런 사업 같이 했는진 저도 잘 모르겠어요.
말소된지 4년이면 긴 시간이자나요.. 하긴 신의가 있고 믿음직하니 사장도 말소된거 알면서도 고용을 했겠죠. 말소된 사람들 비하 하려고 그러는건 아니에요. 세상이 참 험하자나요.
신랑.. 돈 한푼 없이 제 돈 가지고 사업 시작해서 생활비 쓰고 데이트 하고 맛난거 먹고 사무실 꾸려 나가려니 마이나스가 안될수가 없었어요.
회사 정리하면서 받은 돈으로 카드를 막았어야 하는데 카드를 막지 않고 그 돈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니 카드는 카드대로 돌려막고 있었고 버는건 한사람인데 사무실 차려놓고 한사람은 사장 한사람은 경리. 이렇게 둘이서 나눠 쓰려니 어떻게 마이너스가 안되겠습니까.
그렇게 일년을 같이 일하다 겨울에 사무실도 춥고 해서 집에서 재택근무를 했어요.
컴터 있겠다 팩스 있겠다 프린트기며 복사기 모든 장비 집으로 다 옮기고 들어 앉아서 벌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했어요.
사업도 망하다 시피 하고 둘이서 점심사먹고 그럴바엔 차라리 나라도 경비 줄이자 싶은 마음에요..
그게 화근이었는지 그렇게 집에 들어 앉은지 4년이에요. 그러면서 사업에 손을 땠죠.
꽃피는 봄이 오고 신랑은 다시 친구 사무실로 합치면서 사무실이 어떻게 돌아가고 무슨 돈으로 꾸려나가고 오늘은 무슨 일을 했는지 견적이 얼마가 들어갔는지 월말이면 돈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하나도 신경 안썻어요.
믿었죠. 정말 믿었습니다. 인감 떼 달라면 인감떼주고 등본도 떼주고..
아... 내게도 이런 남자가 생기는구나.. 믿음직한 사람. 집에 신용정보 사람이 찾아와도 전화 한통하면
찾아와서 명함주면 인사 넙죽하고 가고.. 어릴때 부터 운동하던 사람이 되나서 그런지 그런쪽으로 아는 사람도 많드라구요. 여튼.. 날 사랑하는구나 그거 하나로 모든것이 카바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신랑이 우리 집으로 들어오게 되고 만난지 1년이 되갈때쯤 동거아닌 동거가 시작됐죠.
남자답고 듬직했어요. 아버지도 안계신 집안에서 자라 집에 남자가 있는것도 좋았고 작은언니 까지 출가하고 나니 작은 언니 자리를 제 신랑이 채워줬죠. 엄마한테두요.
근데 1년 2년 지나면서 그게 아니드라구요. 아.. 내가 믿던 사람이 아니구나 하고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몸으로 느껴 지더라구요.
동거 아닌 동거를 시작하면서 엄마가 집세나 전기세 이런거 만이라도 부담을 해라고 해서 당연히 제가 부담했죠.
제가 혼자인것도 아니고 만나는 사람까지 같이 사니깐 당연하자나요. 한달에 집세+전기세 30만원 그외 소소한 생활비 전화세 뭐 이런 잡다한것들.. 엄마는 식당을하셔서 거의 주무시는것만 하셨거든요.
근데 한달..두달.. 세달.. 생활비가 밀리기 시작했어요. 그만큼 돈을 안가져다 준거죠.
전 엄마한테 작은언니 카드좀 막아죠 50만원만.. 집세좀 내죠 30만원만..
이럴때마다 엄마는 x서방 생활비좀 가따 주냐고 물으면 그래도 우리 신랑 깍아내리는건 싫어서 좀있음 많이 가져다 주겠지 하고 이유없이 변명만 늘어놨고 엄마는 엄마대로 결혼도 안했는데 처가살이하는 신랑 집세도 못내고 엄마한테 얹혀서 눈치 볼까봐.. 혹시라도 불편해 할까봐 늦으면 늦는다 외박하면 외박한다 말한마디 하지 않으셨어요. 딸가진 부모로써 많이 참으신거죠.
엄마는 엄마대로 마음에 안차도 지켜 보셨고 믿었었는데 많이 실망했죠 지금은.
저는 저대로 본인 힘들어 할까봐 참고 참고..
잔소리도 바가지도 안하고 참았어요. 없으면 없는 대로 살고 있으면 있는대로.. 술먹고 외박하면 젊은데 그래도 놀고 싶겠지 그랬고. 늦으면 늦는데로 저축은 못하고 살아도 배곯고 살지 않는것에 만족하고 살았어요. 믿었으니깐 가능했던 일들이지요.
근데 어느순간부터 집으로 사람들이 찾아 오는거에요. 뭐 카드값 못 갚아 신용불량자니 집으로 카드사에서 찾아오고 무슨무슨 신용정보에서 찾아와서 이년저년 하는거야 워낙 익숙한 일이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제 명의로 사업을 하니깐.. 신랑이 업무 쪽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집으로 찾아오고..
휴.. 이번일 끝나면 한사람 찾아와.. 잠잠해지면 또 한사람 찾아와.. 하나같이 같은 말만 하는거에요.
돈 안준다고.. 전화도 안받고 메세지 남겨도 연락없다구..
돈을 안주니 집으로 찾아오는거에요. 워낙 빚이 많고 그러니 본인도 감당이 안되겠죠..
벌어서 결재 해 줘야 하는데 돈달라고 하는덴 많고.. 술도 한잔 해야 하고..가끔 닭이라도 한마리 먹어야 하고.. 이해는 하죠.. 도망가고 싶은 심정.. 저도 그러니깐요.
워낙에 찾아오는 사람들에 노이로제가 걸리다 보니 이젠 집앞에서 사람소리만 들려도 티비 볼륨을 낮추고 심장 박동수가 빨라 지면서 이불속으로 숨거나 웅크리고 살금살금 나가서 누군지 환풍기틈새로 박을 내다 보기도 하고 그러니깐요.
신랑이라고 사람인데 어찌 그런마음이 없겠습니까.
남자니깐 내색 안하고 당당한척 용감한척 할수도 있죠. 근데 그런 차원이 아니드라구요.
업무상 집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은 연락이 안된다는 겁니다. 자기도 처자식이 있고 사업하는 입장에서 집까지 찾아올 생각을 어떻게 하겠냐고 오죽하면 찾아와서 이러겠냐고 x양 니가 이해해라 이러고 가십니다.(전부터 아는 거래처라서 김양 박양 정양 무슨양.. 했었거든요)
어떤날은 집으로 사람이 찾아왔는데 나가 보지도 못하고 숨어 있던적도 있었습니다.
가만히 지켜봤죠.. 피하는 전화도 많드라구요. 왜 피하냐 물으면 귀찮다 그러고 말고. 결혼할 사람 앞에두고 빚쟁이한테 뜯기는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겠죠. 그냥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 인간이 사고를 쳤네요. 저 모르게 엄마한테 전화해서 작은처형한테 돈좀 빌려 달라고 해라.
언제 까지 꼭 주겠다. 그래놓고 약속 어겼나봐요.
언니가 카드로 돌려 막다가 결국 저한테 전화와서 이런일이 있었다 얘기 하길래 전 신랑한테 물어보니 아니라고 해서 아니라 하드라고 언니한테 그랬죠. 엄마가 빌린거면 엄마한테 받아야지 이렇게 속모르는 소리 하면서요. 언니말은 안믿고 신랑될 사람 말만 믿은거죠. 실제로 신랑이 아니라고했구요.
신랑한테 물어보니 엄마하고 작은언니 다 확인까지 한 일인데도 아니라고 잡아 떼더라구요. 정이 떨어 졌어요. 그때.
차라리 미안하다.. 너한테 안 알리고 잘 해결 할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일이 이렇게 됐다. 다음부터 이런일 없을꺼다 조심하께.. 이렇게 했음 실망은 안했을겁니다.
이건 뭐하나 잘못해서 이런이런말 하든데 왜그랬냐 물으면 무조건 아니라고 잡아 떼기만 합니다.
증거를 손에 들고 얘기를 해도 더 당당히 아니라고 합니다. 절 이해 시키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전 그사람에게 믿음이 없어지는 현실이 힘들고 괴로운데 제 그런게 안보이는지 노력을 안하드라구요.
이런 일들이 차츰 반복 되다보니 저도 지치게 되고.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하는 캔디같은 성격이라서 슬퍼서 울때도 소리없이 울고..
속으로 앓기만 하니 원래 저혈압이었는지 하루하루 혈압은 떨어지고..
결혼전에 이랬던 일들이 결혼 후에도 계속 연결되어 고치지 못하고 절 힘들게 하네요..
결혼하기 한달전에 그러니깐 2005년 4월에 엄마 아시는 분께 150만원 삼일 쓴다고 빌려놓고 그거 못갚아 06년 11월에 엄마가 갚으셨습니다. 그 분은 우리 결혼식에 축의금 70만원이나 하셨는데..ㅠㅠ
결혼 하기 3일전엔 또 엄마 아는 동생 분께 150 일주일 뒤에 갚겠다고 빌려놓고 그거 못갚아 결국 그 동생분이 엄마한테 얘길 했나봐요. 엄마가 달달이 몇십만원씩 갚고 50만원 남았습니다.
나중에 안건데 신혼여행가기 전에 저 이쁜옷 이쁜 가방 사준다고 빌렸드라구요.
자기 생각대로라면 축의금 돈 들어오니 그거 털어서 150만원 갚을려고 했나봐요.
축의금 우리 아주버님이 다 가로챘다네요.. 그러니 본인도 답답했겠죠..
어느날은 휴대폰 영수증을 보고 기절초퐁하는줄 알았습니다. 50만원.. 헉.
대리점 가서 엄마랑 확인해 보고 놀랬습니다. 엄마 명의거든요. 달달이 060통화만 20~30만원.
시댁에서 쌀 가져다 먹고 친정 엄마가 생활비 안대주면 손가락 빨고 있을 처지에 060통화 30만원...
배신감이 들더군요. 당췌 060 전화해서 무슨말을 하는건지..
이상이 결혼전 일이에요.. 이 모든거 다 덮고 결혼을 했죠.
28살에 결혼해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했어요. 오죽하면 처음 밥할때 퐁퐁넣고 깨끗하게 행궈서 밥을 해 먹었겠어요.. 그래도 열심히 배웠어요. 인터넷 뒤져서 반찬도 하고
시댁에 고추 심으면 이틀이고 삼일이고 거들었고(힘들어요 ㅠ) 타작하면 끝날때 까지 해주고
본심은 안그런데 말씀을 삐딱하게 하시는 아버님.
잘 웃지도 대꾸도 안하시는 여장남자 어머니(한성격하시죠.).
저한테는 불쌍하다고 잘해주세요. 없는집에 시집와서 고생한다구요..두분다 항상 고맙게 생각해요.
그래서 형님이 절 부러워 하면서도 미워하죠. 동서 속상하면 나한테만 말해 해놓고 한달뒤 시댁가면 식구들 다 알고 있고. 졸지에 신랑욕하는 며리리 된적도 있어요.
무개념탑제, 무경우기본옵션, 싸가지튜닝한 형님네 부부.. 남들이 만나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사는데 왜 트러블이 없겠습니까?
그분들이라고 절 이쁘게만 보겠습니까? 그래도 사람 사는게 그렇지 하며 이해하고 이해했습니다.
(긴글) 060전화 즐기는 우리 신랑.
결혼 2주년이 다가옵니다.. 전 요즘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니.. 이혼을 하기로 결심 했습니다.
신랑과 4년을 연애하고 5년째 대던해 결혼을 했읍니다.
올해 5월이면 2주년이니 신랑을 만나고 결혼하게 되기까지 6년이란 세월을 함께 했네요.
한참 결혼 얘기가 나올때쯤(그러니깐 만난지 4년째.) 엄마한테 결혼을 좀 미루자고 했습니다.
사랑해서 만나긴 했지만 점점 상대방에 지쳐갈때쯤 결혼 얘기가 나왔거든요.
헤어질려고 했어요.. 마음 정리해서 얘기 할려던 참이었죠.. 헤어 질려고 했어요...
그렇게 얘길 했는데 시댁에서 날을 잡드라구요..
결혼전에도 참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같은회사에서 만나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신랑은 사업을 하게 됐어요.
이런 직접적인 표현 하면 안되지만 정말 신랑은 개뿔도 없었거든요.
개뿔이란 표현 거슬리시나요? 이해좀 해주세요..
제가 댕기던 회사 부도나면서 제가 회사에 묶인 돈이 좀 있었어요. 회사 부도나고 난뒤 거래처 다니면서 신랑이 정리해서 주더라구요.
그 돈가지고 사업을 시작했어요. 처음 사업을 시작하고는 좋았죠.. 잘됐죠..
회사가 부도 났는데 그 회사 직원들이 다시 사업 한다드라 이러면서 많이들 도와 주셨죠.
남자들한테 인기많은 성격 아시죠? 영업 잘하고 비유잘마추고 집에 문제 있는것도 다 해결해 주고 그랬어요 하다못해 가전제품까지 a/s까지 싸그리 완젼 해결사였죠.. 업무상이요.
그래서 기존 거래처들도 다시 등록하고 그럴려니 신랑이 그 당시 주민등록 말소라서 제 명의로 사업을 시작했어요.
지금 생각하니 말소까진 된사람 뭘 믿고 척하니 그런 사업 같이 했는진 저도 잘 모르겠어요.
말소된지 4년이면 긴 시간이자나요.. 하긴 신의가 있고 믿음직하니 사장도 말소된거 알면서도 고용을 했겠죠. 말소된 사람들 비하 하려고 그러는건 아니에요. 세상이 참 험하자나요.
신랑.. 돈 한푼 없이 제 돈 가지고 사업 시작해서 생활비 쓰고 데이트 하고 맛난거 먹고 사무실 꾸려 나가려니 마이나스가 안될수가 없었어요.
회사 정리하면서 받은 돈으로 카드를 막았어야 하는데 카드를 막지 않고 그 돈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니 카드는 카드대로 돌려막고 있었고 버는건 한사람인데 사무실 차려놓고 한사람은 사장 한사람은 경리. 이렇게 둘이서 나눠 쓰려니 어떻게 마이너스가 안되겠습니까.
그렇게 일년을 같이 일하다 겨울에 사무실도 춥고 해서 집에서 재택근무를 했어요.
컴터 있겠다 팩스 있겠다 프린트기며 복사기 모든 장비 집으로 다 옮기고 들어 앉아서 벌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했어요.
사업도 망하다 시피 하고 둘이서 점심사먹고 그럴바엔 차라리 나라도 경비 줄이자 싶은 마음에요..
그게 화근이었는지 그렇게 집에 들어 앉은지 4년이에요. 그러면서 사업에 손을 땠죠.
꽃피는 봄이 오고 신랑은 다시 친구 사무실로 합치면서 사무실이 어떻게 돌아가고 무슨 돈으로 꾸려나가고 오늘은 무슨 일을 했는지 견적이 얼마가 들어갔는지 월말이면 돈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하나도 신경 안썻어요.
믿었죠. 정말 믿었습니다. 인감 떼 달라면 인감떼주고 등본도 떼주고..
아... 내게도 이런 남자가 생기는구나.. 믿음직한 사람. 집에 신용정보 사람이 찾아와도 전화 한통하면
찾아와서 명함주면 인사 넙죽하고 가고.. 어릴때 부터 운동하던 사람이 되나서 그런지 그런쪽으로 아는 사람도 많드라구요. 여튼.. 날 사랑하는구나 그거 하나로 모든것이 카바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신랑이 우리 집으로 들어오게 되고 만난지 1년이 되갈때쯤 동거아닌 동거가 시작됐죠.
남자답고 듬직했어요. 아버지도 안계신 집안에서 자라 집에 남자가 있는것도 좋았고 작은언니 까지 출가하고 나니 작은 언니 자리를 제 신랑이 채워줬죠. 엄마한테두요.
근데 1년 2년 지나면서 그게 아니드라구요. 아.. 내가 믿던 사람이 아니구나 하고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몸으로 느껴 지더라구요.
동거 아닌 동거를 시작하면서 엄마가 집세나 전기세 이런거 만이라도 부담을 해라고 해서 당연히 제가 부담했죠.
제가 혼자인것도 아니고 만나는 사람까지 같이 사니깐 당연하자나요. 한달에 집세+전기세 30만원 그외 소소한 생활비 전화세 뭐 이런 잡다한것들.. 엄마는 식당을하셔서 거의 주무시는것만 하셨거든요.
근데 한달..두달.. 세달.. 생활비가 밀리기 시작했어요. 그만큼 돈을 안가져다 준거죠.
전 엄마한테 작은언니 카드좀 막아죠 50만원만.. 집세좀 내죠 30만원만..
이럴때마다 엄마는 x서방 생활비좀 가따 주냐고 물으면 그래도 우리 신랑 깍아내리는건 싫어서 좀있음 많이 가져다 주겠지 하고 이유없이 변명만 늘어놨고 엄마는 엄마대로 결혼도 안했는데 처가살이하는 신랑 집세도 못내고 엄마한테 얹혀서 눈치 볼까봐.. 혹시라도 불편해 할까봐 늦으면 늦는다 외박하면 외박한다 말한마디 하지 않으셨어요. 딸가진 부모로써 많이 참으신거죠.
엄마는 엄마대로 마음에 안차도 지켜 보셨고 믿었었는데 많이 실망했죠 지금은.
저는 저대로 본인 힘들어 할까봐 참고 참고..
잔소리도 바가지도 안하고 참았어요. 없으면 없는 대로 살고 있으면 있는대로.. 술먹고 외박하면 젊은데 그래도 놀고 싶겠지 그랬고. 늦으면 늦는데로 저축은 못하고 살아도 배곯고 살지 않는것에 만족하고 살았어요. 믿었으니깐 가능했던 일들이지요.
근데 어느순간부터 집으로 사람들이 찾아 오는거에요. 뭐 카드값 못 갚아 신용불량자니 집으로 카드사에서 찾아오고 무슨무슨 신용정보에서 찾아와서 이년저년 하는거야 워낙 익숙한 일이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제 명의로 사업을 하니깐.. 신랑이 업무 쪽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집으로 찾아오고..
휴.. 이번일 끝나면 한사람 찾아와.. 잠잠해지면 또 한사람 찾아와.. 하나같이 같은 말만 하는거에요.
돈 안준다고.. 전화도 안받고 메세지 남겨도 연락없다구..
돈을 안주니 집으로 찾아오는거에요. 워낙 빚이 많고 그러니 본인도 감당이 안되겠죠..
벌어서 결재 해 줘야 하는데 돈달라고 하는덴 많고.. 술도 한잔 해야 하고..가끔 닭이라도 한마리 먹어야 하고.. 이해는 하죠.. 도망가고 싶은 심정.. 저도 그러니깐요.
워낙에 찾아오는 사람들에 노이로제가 걸리다 보니 이젠 집앞에서 사람소리만 들려도 티비 볼륨을 낮추고 심장 박동수가 빨라 지면서 이불속으로 숨거나 웅크리고 살금살금 나가서 누군지 환풍기틈새로 박을 내다 보기도 하고 그러니깐요.
신랑이라고 사람인데 어찌 그런마음이 없겠습니까.
남자니깐 내색 안하고 당당한척 용감한척 할수도 있죠. 근데 그런 차원이 아니드라구요.
업무상 집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은 연락이 안된다는 겁니다. 자기도 처자식이 있고 사업하는 입장에서 집까지 찾아올 생각을 어떻게 하겠냐고 오죽하면 찾아와서 이러겠냐고 x양 니가 이해해라 이러고 가십니다.(전부터 아는 거래처라서 김양 박양 정양 무슨양.. 했었거든요)
어떤날은 집으로 사람이 찾아왔는데 나가 보지도 못하고 숨어 있던적도 있었습니다.
가만히 지켜봤죠.. 피하는 전화도 많드라구요. 왜 피하냐 물으면 귀찮다 그러고 말고. 결혼할 사람 앞에두고 빚쟁이한테 뜯기는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겠죠. 그냥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 인간이 사고를 쳤네요. 저 모르게 엄마한테 전화해서 작은처형한테 돈좀 빌려 달라고 해라.
언제 까지 꼭 주겠다. 그래놓고 약속 어겼나봐요.
언니가 카드로 돌려 막다가 결국 저한테 전화와서 이런일이 있었다 얘기 하길래 전 신랑한테 물어보니 아니라고 해서 아니라 하드라고 언니한테 그랬죠. 엄마가 빌린거면 엄마한테 받아야지 이렇게 속모르는 소리 하면서요. 언니말은 안믿고 신랑될 사람 말만 믿은거죠. 실제로 신랑이 아니라고했구요.
신랑한테 물어보니 엄마하고 작은언니 다 확인까지 한 일인데도 아니라고 잡아 떼더라구요. 정이 떨어 졌어요. 그때.
차라리 미안하다.. 너한테 안 알리고 잘 해결 할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일이 이렇게 됐다. 다음부터 이런일 없을꺼다 조심하께.. 이렇게 했음 실망은 안했을겁니다.
이건 뭐하나 잘못해서 이런이런말 하든데 왜그랬냐 물으면 무조건 아니라고 잡아 떼기만 합니다.
증거를 손에 들고 얘기를 해도 더 당당히 아니라고 합니다. 절 이해 시키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전 그사람에게 믿음이 없어지는 현실이 힘들고 괴로운데 제 그런게 안보이는지 노력을 안하드라구요.
이런 일들이 차츰 반복 되다보니 저도 지치게 되고.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하는 캔디같은 성격이라서 슬퍼서 울때도 소리없이 울고..
속으로 앓기만 하니 원래 저혈압이었는지 하루하루 혈압은 떨어지고..
결혼전에 이랬던 일들이 결혼 후에도 계속 연결되어 고치지 못하고 절 힘들게 하네요..
결혼하기 한달전에 그러니깐 2005년 4월에 엄마 아시는 분께 150만원 삼일 쓴다고 빌려놓고 그거 못갚아 06년 11월에 엄마가 갚으셨습니다. 그 분은 우리 결혼식에 축의금 70만원이나 하셨는데..ㅠㅠ
결혼 하기 3일전엔 또 엄마 아는 동생 분께 150 일주일 뒤에 갚겠다고 빌려놓고 그거 못갚아 결국 그 동생분이 엄마한테 얘길 했나봐요. 엄마가 달달이 몇십만원씩 갚고 50만원 남았습니다.
나중에 안건데 신혼여행가기 전에 저 이쁜옷 이쁜 가방 사준다고 빌렸드라구요.
자기 생각대로라면 축의금 돈 들어오니 그거 털어서 150만원 갚을려고 했나봐요.
축의금 우리 아주버님이 다 가로챘다네요.. 그러니 본인도 답답했겠죠..
어느날은 휴대폰 영수증을 보고 기절초퐁하는줄 알았습니다. 50만원.. 헉.
대리점 가서 엄마랑 확인해 보고 놀랬습니다. 엄마 명의거든요. 달달이 060통화만 20~30만원.
시댁에서 쌀 가져다 먹고 친정 엄마가 생활비 안대주면 손가락 빨고 있을 처지에 060통화 30만원...
배신감이 들더군요. 당췌 060 전화해서 무슨말을 하는건지..
이상이 결혼전 일이에요.. 이 모든거 다 덮고 결혼을 했죠.
28살에 결혼해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했어요. 오죽하면 처음 밥할때 퐁퐁넣고 깨끗하게 행궈서 밥을 해 먹었겠어요.. 그래도 열심히 배웠어요. 인터넷 뒤져서 반찬도 하고
시댁에 고추 심으면 이틀이고 삼일이고 거들었고(힘들어요 ㅠ) 타작하면 끝날때 까지 해주고
본심은 안그런데 말씀을 삐딱하게 하시는 아버님.
잘 웃지도 대꾸도 안하시는 여장남자 어머니(한성격하시죠.).
저한테는 불쌍하다고 잘해주세요. 없는집에 시집와서 고생한다구요..두분다 항상 고맙게 생각해요.
그래서 형님이 절 부러워 하면서도 미워하죠. 동서 속상하면 나한테만 말해 해놓고 한달뒤 시댁가면 식구들 다 알고 있고. 졸지에 신랑욕하는 며리리 된적도 있어요.
무개념탑제, 무경우기본옵션, 싸가지튜닝한 형님네 부부.. 남들이 만나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사는데 왜 트러블이 없겠습니까?
그분들이라고 절 이쁘게만 보겠습니까? 그래도 사람 사는게 그렇지 하며 이해하고 이해했습니다.
21개월 결혼생활동안 생활비 받은게 500만원도 안됩니다.
제가 집세며 작은언니 카드값 한달에 100여만원하는돈 그돈 막는다고 저도 엄마도 고생 많이 했죠.
남자들 아무리 없어도 3번 얻어먹으면 1번은 사지 않나요? 이런 상황인데도 술이며 친구는 어찌나 좋아하는지... 제가 그런건 타치 안하거든요. 근데 그 3번중에 1번 살 술값이 없을때 집에 마누라 기다린다고 일찍 들어 온다거나 핑계를 대지 돈없단 얘기 안하지 않아요?
울 신랑 말로는 술도 사고 택시비 까지 쥐어준답니다. 항상 술 먹을때 마다요.
택시비 까지 챙겨줘서고맙다고 해야할지.. 외박까지 했는데 술값까지 내줘서 고맙다고 해야할지..
10월달에 신랑이 팔을 다쳐 수술했는데 수술비가 모자라서 엄마가 50만원 주시고 따로 70만원 보태 주셨습니다.
엄마가 신랑한텐 말하지 말고 옆집 누구한테 빌렸다고 하고 나중에 받아서 저한테 쓰라고 하드라구요.
신랑한테 말해서 엄마가 어디서 빌려다가 준다고 하드라고 빌리까 물으니깐 2주뒤에 돈 나오니깐 그렇게 하자고 하드라구요. 오죽하면 그런걸 시키시겠습니까.. 휴..
그게 2006년 10월 일인데 해가 바꼈는데도 감감 무소식 입니다.
정말 이제는 신랑이 돈만 만져보고 준다고 해도 믿을수가 없습니다.
자꾸 실망은 하고 있는데 이런걸 아는지 모르는지 술먹고 외박은 기본이고 어떤날은 주머니에 콘돔이며 이상한 링같은거랑 화장품 샘플처럼 생긴거 그런걸 주머니에 넣고 외박하고 들어와 잤던적도 있었습니다.
이상한 링같은건 성관계 할때 쓰는거라는걸 엄마한테 들었습니다. 저희는 콘돔한번 쓴적 없습니다.
섣불리 지르고 보는 성격이 아니라서 기회를 보고 있다가 싸울때 얘기 하니 친구꺼라고 하더라구요.
왜 인형뽑기 있죠? 거기서 친구가 뽑았는데 잠깐 보고 준다는게 주머니에 넣고 왔다네요.. 안믿죠. 저는..
그 말을 믿기엔 제가 너무 아는게 많은걸요. 휴...
속옷을 뒤집어 입고 들어왔던적도 있었습니다. 술먹고 들어오던 날이었는데 옷을 갈아입는데 속옷이
뒤집어 입고 있드라구요.
놀랬죠. 왜그러냐 물으니 오히러 더 발광하면서 나가려고 하드라구요.
휴대폰 반으로 똑 부러먹고 들어와서는 속옷까지 뒤집어 입고 자길 의심하는거냐고 제가 주는대로 입었다네요.
이게 말이 됩니까? ㅇ이해 가시나요? 보통 속옷이 뒤집어서 개어 놓드라도 입을때 다시 뒤집어서 입는게 보통 아닌가요?
물론 못보고 그냥 입을수도 있죠.. 근데요.. 정말 힘든었던건요..ㅠ
제가 무턱대고 의심을 하는것 보다 누구나 알수 있는 정확한 증거라는 거죠.
속옷을 거꾸로 입었으면 성기와 속옷이 맞닺는 부분에 이물질이 묻어 있어야 하는데 우리 신랑은 아니라는거죠.
집에서 입고 나갈대는 제대로 입었는데 급하게 입다보니 거꾸로 입고 집에서 저한테 들키니 잡아 떼는거죠. 저 혹시나 싶어 그 속옷 세탁도 안한체 가지고 있습니다.
며칠전엔 또 1시에 택시타고 출발했다던 사람이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일어나 보니 5시드라구요. 그때 들어온거죠.
1시에 택시 탔다고 하는 사람이 왜 지금 들어오냐고 했더니 한 잔 더 했다고..
술이 취해서 택시에 휴대폰을 나두고 내렸다하드라구요.
얼마나 열이 뻗치는지.. 없는 형편에 난 길가다 오천원자리 티셔츠를 하나 봐도 살까 말까..
버스정류장 옆에 붕어빵 하나 사먹고 싶어도 갈등때리고 화장품도 경매 싸이트에서 쌤풀 사다 쓰고
너덜거리는 휴대폰 가꼬 다니는데 10월에 보조금 끼고 30만원 주고 휴대폰 한사람이 3달도 못채우고 분실했다네요.
술취한 사람 하고 싸우기도 그렇고(전 항상 깨고나면 얘길 하거든요) 한숨 푹자게 놔둔다음에 얘길했죠.. 조금 얘기하고 있는데 친구 전화와서 내가 바로 바꿔주면 좀 싸가지 없이 보일까봐 인살 했어요.
" 네 안녕하세요. 어제 우리 신랑이랑 같이 술 드셨어요? 왜그렇게 늦게 마시세.."하고
한참 말하고 있는데 고함을 꽥 지릅니다.. 제가 혹 다른 얘기 할까 자존심 상한다 그거죠.
그래서 그날 대판 싸웠습니다. 친구가 그렇게 중요하냐면서 얼마나 중요하길래 마누라
체면도 무시하고 그렇게 소리를 지르냐고 통화 끊고 싸웠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틀뒤.. 3시 귀가 했네요 이양반.
내가 뭘 생각하고지내는지 알고나 있는지..
참 속상합니다. 몸이 힘든거 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믿고 의지한 사람..
그 사랑하는 사람이 절 죽을만큼 힘들게 하고 그렇게 소중한 사람을 이젠 어떤말을 해도 믿지
못하단 현실이 가슴을 죄여 옵니다...
지금 냉전 중이에요.. 그냥 넘어가지 않을꺼에요. 결혼전부터 하고있던 생각을 어떻게든 마무리 지을 생각이에요
얼마전 휴대폰 요금 40만원 나온거 보고 또 6개월치 통화내역서 뽑았습니다. 5만원도 안되는 마누라 휴대폰 요금도 못내는 주제에 060 전화를 한달에 기본 30만원 이상 쓰더이다.
3달동안 생활비 10만원 받은적도 있습니다.. 언니 카드며 집세며 한달에 100만원돈 나가는데 3달에 10만원 받았다면
어디서 그돈을 충당 했겠습니까? ㅠㅠ 엄마한테 미안할 뿐입니다..
더이상 친정에서 돈 끌어다 신랑밑 딱는것도 신물나고 더이상 참을수가 없습니다.
결혼하고 같이 사는 21개월 동안 잠자리도 10손가락하고 5손가락에 꼽을 정돕니다.
지금도 작년 11월이 마지막이니 몸도 마음도 말이 아닙니다.
멋모르는 시댁에서 애기 어쩌고 하는것도 듣기 싫고 이젠 다 공개하고 숨좀 크게 쉬어야 겠습니다.
제가 워낙에 신랑에 관한건 혹여 싸가지 튜닝형님네 얘깃거리나 만들지 싶어 어머님한테만 1/10만 얘기하고 말았거든요. 열심히 일하지만 결과가 안좋은 울 신랑.. 참 불쌍하기도 합니다.
엄마한테 대충 얘기 했어요. 콘돔이라든지 링 이런건 엄마도 알고 계세요. 060. 속옷 이건 모르시구요
엄마한테 여차하면 헤어질꺼 같다고 얘기하니 엄마는 오히려 걱정보다는 충고를 해 주시드라구요.
만나는것도 중요하지만 헤어지는것도 중요하다고요. xx하고 얘기 잘해서 둘이서 끝장내지 말고
왜 헤어지는지 부모도 알아야 헤어지고 나서 이년저년 소리 안듣고 우리도 이놈저놈 소리 안한다고
그쪽이나 이쪽이나 서로 못난 자식들(ㅠㅠ)둔 죄많은 부모 아니냐 하시드라구요.
양쪽 부모가 자식대문에 부모욕해서 되겠냐면서요..
이혼도 이혼이지만 일단 신랑몰래 엄마가 갚은 돈은 해결해야 할꺼 같아요.. 엄마가 개인적으로 빌려준것도 있거든요..
다행이 상견례 형식으로 만났을때 시댁에 얘기 했거든요. xx가 집에서 돈 가져간게 있는데
우리집 돈 없어서 결혼 못 시킨다 대충 예의있고 절도있게 엄마가 얘기 하셨드라구요.
뭐 그렇다고 딱히 결혼때 받은것도 없는데요. 그나마 받은 예물도 집세 없어서 팔아다 집세 줬어요.
아무튼 저 지금처럼 돈 벌면 집세정도 못내고 살겠습니까... 언니 카드도 어느정도 갚아 가고..
너무 긴 글이었죠.. 어느 답답한 여자의 푸념정도라고 생각해 주세요..
오죽 풀대가 없음 요기다이렇게 장문의 글을 올려 놓을까 이해해 주세요..
해 논것도 없이 빚갚는다고 보낸 6년세월..
참 바보같은 6년세월.. 제 나이 30이 부끄럽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참.. 060.. 그거 50분씩 통화하면 당췌 무슨 얘길 하나요?
통화 내역 보면 거의 같은 번호로 전화를 하거든요..
그거 사람 정해놓고 통화 할수 있는건가요. 단골같은 그런거요.. 만나기도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