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8년 같이살고보니 나도 참 많이 변했다

결혼9년차200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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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원래 성격이 무척 밝은 편이에요~  잘 웃고 잘삐지구..  금방또 헤헤 거리는 스타일이구..

지금도 그런데~

집에만 가면~  입이 딱 함구~해집니다... 

결혼하고 1년후에 시어머니집에서 시아버지랑 한집에서 30년가까이 각방쓰시더니.. 혼자 말없이 자기짐만 들구 나와  혼자 살게 된지 몇개월후에나 알게된 저는..

너무 황당했습니다..   더더군다나.. 자식이란 사람들이.. 5명씩이나 있는데..  다 나몰라라 였지요..

저희집에서는 있을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었어요~

 

혼자 살다보니.. 많이 힘들어하시더군요~

제가 그땐.. 왜 그리 순진무구했을까요..  왜 시어머니가 혼자나와 살게됐고.. 왜 자식들이 그렇게 나몰라라 했었던 이유가.. 바로 정말 이해할수 없는 시어머니의 성격때문이었던 것을...

암튼.. 연세도 많으시구(그때 62세) 쉬실 나이에..  안되보여서

 

1년뒤 빚을 내서 더큰집으로 가서 방따로 하나 내어드렸는데..

그때 부터..  저희집의 불란은 끊이질 않았지요.

1. 꼭 새벽만 되면 나와서 청소하고 음식(당신드실음식)만들고..  

2. 한시간에 몇번씩 밖에 바람쐬여야 하는 성격으로 아침부터 이른 새벽까지 낮에 잠깐 주무시고.. 그렇게 밖에 나다니다.. 길 잃어버려서 새벽에 몇번씩.  데려오기도 수십번..

3. 남의집에 새벽 신문도 가지구 오구. 길거리에 버려져잇는 바구니며,, 대형 화분들..

4. 집에 화분중에 두그루가 나무가 있었지요.  원래 색깔이 초록색인데.. 가을되고 겨울될무렵..

   조금씩 노란색으로 잎이 변해가고 있었는데..  어떤날 집에 가보니.  화분 두개가 다. 자루만 있고

   나무가 없길래.. 어떻게 했냐고 하니.. 노란잎이 지고 어차피 그냥 두면 다 노랗게 될테니. 분질러

   버렸다고....   아니..  그러것들이 자연미있고 이뿐거지..  그걸 왜 잘랐냐고 하니.. 노란잎이 지면

   어차피 떨어질거구..  그러면 지저분하다고~  그래서 잘랐다구..

   저 그날.. 너무 너무 .. 속상했답니다.   사람도 팔다리 조금씩 상처나면 몇일을 아푼데...

5. 저희집은 이사한지 3개월만에.. 온갖 잡동사니들로 채워지고 있었지요.

6. 밤새도록 방불키구 티비켜놓구..  주무시길래.. 끄고 나오면.. 잘 보는데 맘대로 껐다고.. 모라구 하구.

7. 저희신랑도 그런 엄마가 이해가 안되어.. 혼자 자취하면서 직장생활을 해왔던 것이었어요.

8. 손주(6살)한테 감기약 아침.점심.저녁 먹을 물약과 가루약 그냥.  먹기쉽게 한통에 해놓구서

    아침.점심만 챙겨주시고.  저녁은 와서 제가 챙겨먹을테니..  그렇게 해달라고 하고.. 출근후에

   퇴근하면..   저녁먹일 약이 없네~  그래서 어딨냐고 하니까..  어차피 세번 나눠서 먹일거 한꺼번에

   먹엿다고~~  T.T   저희 아들이.. 그렇게 해서도 여전히..  건강하고..  잘 자라줘서 고마울 따름이죠

9. 8년동안 같이 살면서..    지금까지..  자기 고집대로만 살고..  자기만 옳고 자기가 제일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분이세요..   늘 자기는  손해만 보고 살고..  억울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시죠..

 

저희부부 지금은  왠만하면..  필요이상으로 어머니랑은 말안하고 삽니다.

늘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고. 무슨말을 하면 그걸 한번 비틀어서 이해하세요..

- 외식한번을 해도..  잘먹구. 나와서..  맛이 있네 없네..  8년동안 좋은 소리 못들었구요.

- 설날담날이 시어머니 생신이라..  친정에 딱 한번 가보구 못가봤어요. 한번갔다가 자기생일인데 어쩌구 저쩌구.. 하는통에..  아예 설날 오기 주말에 한번 갔다오죠.

- 1년에도 몇번씩..  안에서 문을 잠가버리는통(버튼형)에 밖에서 문을 못열고 몇십분만 애먹구 겨우 열구 들어오면.. 절대 자기는 다른거 안만졌다고 끝까지 우기구.

- 당신이 병원의사구..  약도 조재해서 먹습니다.. 

- 당신드시라고 하루는 조카한분이 오셔서 시골에서  젖갈이와서 맛보시라고  주구 가셨네요..

  저한테 하는말..   정말 맛있는 젖갈은 따로 있는데.. 자기한테는 그저 그런 젖갈만 시알딱끔치 갖다주구 지내들은 더 맛있는 젖갈 먹을거라고....  고마운줄 모르고 자기얼굴에 침밷는줄도 모르고 욕하는 시어머니....  매사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니..  저희가 아무리 얘기를 해도 소에 경읽기 아닐까요?

 

지금은 저희 부부 속이 새까맣게 탔습니다.

그냥..  저희들은..   어머니가 얼마나 오래사시겠니..  저렇게 사라오신분이니..  그냥 두자..

우리만 열심히 잘 살구 행복하자~~ 늘 둘이.. 생각하고 다짐하죠..

 

다행이라면 다행인것이 둘다 맛벌이라..    시어머니하고 부딪힐 시간이 그다지 없다는게

다행이죠~

 

대한민국  며느리 여러분~  

열심히 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