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있을까?

회고200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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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ㆍ26'에서 '12ㆍ12'와 '5ㆍ18'을 거쳐 대통령 하야에 이르는 격동의 정치상황을 놓고

 

지금까지도 숱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진실의 열쇠를 쥔 최 전 대통령은

 

무덤까지 그 비밀을 짊어지고 간 것이다.

 

 

최 전 대통령 스스로 진실을 밝힐 기회가 있었지만 그는 항상 입을 굳게 닫았다.

 

전두환 정권이 막을 내린 직후 5ㆍ18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가 열렸지만

 

최 전 대통령은 끝내 증언을 거부했다.

 

또한 김영삼 정부 시절 전두환ㆍ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법정 재판에 증인으로

 

법정에 강제 구인됐지만 이때도 '재임중 사안'이라는 이유로 공개적인 진술을 일절 거부했다.

 

 

이렇게 최 전 대통령이 '집념'에 가까울 정도로 침묵을 지키면서

 

세간에 떠도는 갖가지 의문들은 결국 역사의 미궁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남겨 놓았을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정치인 사이에서는 최 전 대통령이 거의 집필을 끝낸 뒤

 

사후에 공개하도록 지시한 '회고록'이 존재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회고록에는 10ㆍ26 때부터 12ㆍ12, 5ㆍ18을 거쳐 퇴임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상황이 기술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군부가 각종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가한

 

유ㆍ무형적 압력이 비교적 상세히 기술돼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회고록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 내용은 상당히 폭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군사정권 탄생은 물론 5ㆍ18 등 각종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실체가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 전 대통령측은 일단 "회고록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인하고 있다.

 

최 전 대통령 측근은 "회고록 같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개인적 메모는 혹시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 전 대통령은 항상 꼼꼼하게 기록을 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말해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최 전 대통령이 집필한 회고록성 비망록이 있지만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그냥 보관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을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