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형님땜에 질투나요(수정)

못난 나2007.02.09
조회4,070

글쓴이입니다 여러분의 말씀이 다 맞습니다

사실 형님이 많이 배우신 분 답게 저한테도 나쁘게 대하시지 않고 도리 잘하시는거 압니다

저두 형님 미워하는 건 아니구요

하지만 저도 직장생활하고 그러다 보니 참 형님이 부럽습니다 전문직이 그렇게 좋은 건 줄

알았다면 저두 학교 다닐때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생각도 들고 회사에서 안 좋은 일 생길때면

내가 꿈꾸던 커리어 우먼은 이런게 아닌데...하는 생각에 자괴감이 듭니다

거기에 비하면 형님은 회사내에서도 경력도 있고 원래 그 동네가 경력이 더 아래라도 같은 전문직이라고 함부로 말 안한답니다.. 물론 형님 노력 정말 마니 하셨고 지금도 자기 관리다 머다 해서 영어도 일어도 잘하시고 대학원도 다니시고 치열하게 사시는 분이시죠...아주버님이랑 사이도 좋아서 할말 다하면서도 기도 안 죽고...

저도 직장다니면서 살림하는게 힘들다고 하지만 시어머니 말씀대로 저 힘든건 힘든 것도 아니겠죠

그냥 저도 학교다닐때는 많은 꿈이 있었고 직업적으로 큰 성공도 거두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고 그냥 작은 회사에서 월급받으면서 그날 그날 삽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서 제가 꿈꾸던 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잘해나가시는 형님을 보니까 자괴감만 들어서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그냥 돈만 많거나 남편이 잘난 사람이라 아니면 친정이 잘나서 잘사는 거라면 이렇게 부럽진 않았을 겁니다

잘되고 싶은데 그럴 능력은 안되는 못난 제자신이라 그냥 가끔 그렇게 형님이 부러워서 씁쓸한 날이

많았던 것 같아요

 

여러분 충고 감사하구요 저도 이제 저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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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입니다

우리 신랑은 형제 중 차남입니다. 그냥 평범하게 회사원이고요. 저도 그냥 조그만회사에 다닙니다

결혼 전에는 신랑이랑 오래사귀었어도 아주버님도 형님도 한번도 본적 없었습니다. 정말 바쁜 사람들이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어렵다는 시험 합격하고 그랬으니 오죽 하겠습니까

결혼 전에도 그런 얘기 들으니깐 좀 기죽긴 했는데 머 잘사는 형님네 있어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결혼하고 옆에서 보니까 정말 기가 죽네요

그렇다고 형님이 머 저한테 해주는 건 없어도 나쁘게 직접적으로 대한 건 없습니다 워낙 미칠듯이 바쁜 사람이라 명절때나 볼까 그러니까요  가까이 살아도 머 불러서 동생네 부부 밥 먹인대거나 이런 것두 일절 없었구요 결혼할때 신혼여행비 대준거 빼곤. 자기네 사는거 바쁘니깐 동생네한테 별로 관심이 없는거죠 가끔 아주버님이 제수씨 힘든거 없냐고 물어보실땐 있지만 형님은 무조건 바쁘댑니다. 저도 야근 있는 날은 새벽에도 들어가는데 아주 유난을 떨어 댑니다.

시어머니 아주버님 형님 자랑 대단하십니다.말끝마다 니네 형님은 우리 누구는 어려서부터 공부도 잘하구 사시패스하구 로스쿨두 갔다왔구 어쩌구 저쩌구....울 신랑도 머 괜찮은 학교 나왔고 저두 좋은데 여대 나왔는데...딴데 가면 우리도 안꿀리는데 ....그놈의 잘난 장남땜에 ㅠㅠ 머 가끔 형님 기가 세다고 머라 하실때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앞에서고 형님 보기도 힘들뿐 아니라 봐도 끽 소리 못하십니다  둘이 돈은 마니 버니까 얼굴은 자주 못봐도 용돈도 드리고 자기네 애들 봐주는 대신 시어머니 가사 도우미까지 붙여주니까요 가족 모임이나 이런거 있어도 명절 아니면 형님 똑 부러지는 말씨로 자긴 너무 바빠서 못간다. 뭔놈의 해외 출장은 그렇게 자주 댕기는지 가서 일하면서도 쇼핑할 시간은 또 많나봅니다. 아주 돈으로 금칠을 해서 점수를 땁니다

시댁은 평범하기짝이 없는 우리신랑이랑 저랑 우리 애기는 아주 뒷전이십니다. 사실 우린 맞벌이해도 형님이나 아주버님 한사람 버는 것보다도 못법니다 ㅠㅠ 그러면 사실 우리 애기를 봐주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형님네야  돈있으니까 베이비시터나 가사 도우미 얼마든지 쓸 수 있는데 형님 시어머니한테 애맡깁니다. 거기다 고단수래서 아주버님 잘길러주신  어머님의 육아법을 믿는데나....직업이 그래서 그런지 말 진짜 잘합니다 사실 벌써 조카애는 초등학교 들어갔으니까 시어머니가 계속 붙어 계실필요도 없구 울 애긴 어린데... 퇴근때까지만 봐주심 되는데 형님이 가사 도우미까지 붙여줬다는데 머 그렇게 할일이 많다고 시어머니 조카 만으로도 힘드시다면서 울 애긴 친정엄마가 보랍니다. ㅠㅠ 그건 그렇다 쳐도 시어머닌 생전 없던 도우미에 용돈 듬뿍 받아가면서  편하게 다큰 조카 보는데 울 엄마는...혼자 울 애기 보십니다 ㅠㅠ 정말 너무 죄송합니다

 

사실 우리 신랑 잘생기고 자상하고 키도 크고...연애할땐 참 좋았죠. 인물은 아주버님보다 훨 났씁니다. 우리 집이 형님집보다 나은건 그거 하납니다 ㅠㅠ. 아주버님은 키도 작고 까맣고 왜소하고 생긴것도 그냥 그렇지만 사실 형님은 어려운 공부했으니까 못생겼을줄 알았는데 솔직히 중간 이상이거든요 돈많아서 그런지 잘꾸미고 생긴것만 보면 어떻게 결혼했나 좀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형님말로는 자긴 처녀적에 성격이 강하고 고집세서 남자가 마초에 가부장적인 건 절대 못참아서 화도 잘내고 소리도 잘질렀는데 아주버님이 자상하고 조용하고 밥도 잘하고 그러니까  아주버님앞에서는 이상하게 화도 거의 안내게 되고 그러다보니깐 이사람앞에선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거 같애서 그런게 좋았다고 그러더라구요 (형님 말 진짜 잘하십니다) 사실 아주버님 진짜 점잖으시거든요 많이 배운 분 답게 이러저러 터치도 안하고..형님이랑 조카랑 아주 좋아라 합니다.아주버님 시어머니한테건 형님한테건 목소리 절대 안높힙니다. 형님도 성깔 있지만 아주버님이 워낙 점잖으시니깐 목소리가 높아지다가도 알아서 쑥 낮춥니다

 

생각해보면 시댁이 저한테 심하게 머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요 형님이 맘속으로야 절 무시하든 어떻든 대놓고 직접적으로 머라한것도  아닌데 제가 참 못나서 자격지심이 드네요 특히 울 애기 낳고 나선 더 우울하네요 교육비니 머니 전 정말 걱정도 마니 되는데 신랑 벌이는 그냥 그렇고...가까이 사는 그러나 바쁘다고 거의 볼 수 없는 형님네는 그런 걱정 안하고....휴...몇번이나 다른 집은 형제들이 뜯어가서 난리라는데 여기 글봐도 엽기적인 일 많은데 우린 머 그런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괜히 형님이랑 나랑 비교할것 없다고 생각해도 내가 이집에 안왔으면 우리도 주변을 비교해봐도 그럭저럭 좋은 축으로 사니깐 나도 이런걸루 스트레스안받았을텐데 하면 잘난 형님이 이유없이 미워집니다. 사실 전 시댁에서 부르시면 가야하는데 형님은 바쁘다고 하면 오케입니다. 저도 일한단 말입니다 어흐흑ㅠㅠ 저도 피곤하고 그런데 시어머님은 형님이 미친듯이 바쁜것만 봐서 저 바쁜건 바쁜게 아니라고 그러십니다  어머님 저두 적지만 용돈 드리거든요 ㅠㅠ

 

물론 집안 대소사 큰일 생기면 형님네가 돈도 많이 내고 형님네는 시댁형편 어려울때 결혼해서 결혼할때 집도 진짜 작은거 받아서 했다고 그러거든요 저흰 시댁 살림 핀 담에 해서 지금 사는 30평대 아파트 하나 받았구요 물론 대출이 좀 마니 껴있긴 하지만서도...그래서 저는 혼수도 좀 해갔었습니다. 형님은 시집올때 친정이 꽤 해줄만큼 됐는데도 집도 쪼그만거에서 하고 내가 머가 모자라서 부모한테 돈받냐 그러면서 혼수 별로 안해왔다고 그러더라구요 숟가락 들고 시집왔답니다. 그래도 시집온 이래 죽 돈도 마니 벌고 성격이 보통 아닌데다가 아주버님이 하도 싸고 돌고 그러니까 시어머니 그거 가지고 머라고 못하십니다. 혼수 남부럽지 않게 해온 능력 그저그런 평범한 저보다 숟가락 하나 꽂고 온 능력있는 형님이 더 대접받으시는 거죠..형님이 시어머니한테 깍듯해도 성격이 은연중 보통 아닌게...기가 정말 센게 느껴지거든요

 

다르겠죠 그 시절에 남자랑 똑같이 공부하고 경쟁해서 어디가도 큰소리칠수 있으니까 ....저보다 똑똑하고 그러니까 나보다 잘사는게 당연하고 저도 크게 불행한거 아니지만 소소한 일들이 너무 제맘을 답답하고 우울하게 하네요 ... 저도 시집오기 전까지 나름대로 여자치곤 괜찮은 직장 다니고 학벌도 꿀릴거 없다고 생각했고 집안도 괜찮았고 신랑도 그렇고...정말 부러운거 없었어요

 

근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바로 형님이 저를 열등감에 시달리게 하네요 정말 능력있고 똑똑하고 돈도 잘 벌고 자기 편한대로 처신 할 수 있는 형님이...

 

휴...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해요 형님이 이상한 분도 아니고 ....사실 되게 합리적인 사람이거든요...

 

제가 못나서 그런거죠 흑흑 저도 일상생활에서 행복을 찾지만 가끔씩 나완 다른 세계에서 존중받고 ㅍ자기 능력을 뽐내면서 제가 꿈꾸던 당당한 삶을 사는 형님이 부러워서 질투가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