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누님과 데이트중 큰! 개가 누님을.. 덮치다.. 아오..!!!

개자식조심해라..2007.02.09
조회6,307

몇일전 사건 입니다!!!

전 제가 좋아하는누님과

어렵게 어렵게 만든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포항 사시는분들은 아실겁니다..

대마왕.. 보세점 골목에..

엄청 커다란 개가 있다는걸..

개의 이름은.. 삼순인가? 삼식인가?.. 숫컷으로.. 생각됨.. 그럼 삼식인가.. 암튼..

전 이 사건이 있기전에는

그 개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냥 아 큰 개 가 있구나 순하고..

신기하네.. 나도 저런걸 키워보까..

누님이 워낙 개를 좋아해서

그 개를 보자 마자 막 쓰다덤고

안고 귀엽다면서 하는겁니다..

저는 내심 부러워서..

" 좋케따.. 캐새끼.. " 카고 잇엇습니다..

그런데 개 가 갑자기 누님 주위를

뱅뱅 돌더니 냄새를 막 맡는겁니다

저한테도 막 냄새를  맡길래

아 그냥 습관적으로 냄새 맡는구나 생각 하고 있는데

개가 갑자기 두발로 서서

누님에게 안기는겁니다..

누님이 좋아서 안기는 구나 생각했는데..

 

개새끼의 눈빛이!!!!!!!!!!!!!

 

저는 남자의 직감으로 느꼈습니다!!!!!!!!!!!!!

 

이 개새끼가!!!!! 정말 그 말로 표현할수 없는

엄청난 분노와 혈압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전 이성을 찾고 발로 개를 밀어 누님과 떨어지게 했습니다.

※참고로 누님이 키가 160정도 되는데 몸무게는 잘 모르는데 가벼워보임..

제가 쪼금만 늦엇어도.. 개가 두발로 누님의 허리춤을 꽉 잡고 있었으니깐..

아마도.. 다음단계인.. 힙 흔들기로 넘어 갔을듯.. 생각만해도.. 아오!!! 캐새키!!!!!

개는 두발로 서면 한 156~160 정도 되 보임..

저는 평상시에도 사납게 생긴 개 들이나

으르릉 거리는 개 들을 보면 눈 싸움을 하면서

" 눈까러.. 죽는다.. 죽인다.. 사라져.." 이렇게 텔레파쉬를 보냅니다..

그러면 개들이 뒷걸음치면서 도망가곤 하는데.. (빡신놈들은 달려듬.. 그럼 도망가야함..ㅋㅋ)

( 참고로 전 괴물처럼 생기지 않앗어요.. 그냥 눈매가 매섭다는.. ㅋㅋ)

전 개와 제가 눈으로 대화가는 되는줄 압니다 ..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번에도 그 개에게 눈빛을 보냈죠..

평상시 보내던 눈빛과는 차원이 다르게 눈깔 빠질듯이 눈에 힘을주고..

"이 여자는 내여자다.. 감히 어딜 니같은 개 가!

평생 두발로 달리고 싶냐!! 한번만더 그러면 죽는다.. 사라져라.. 캐새캬!!"

그 개는.. 나의 텔라파쉴 모두 받고..

이건 또 먼 개한테 개소리냐는듯.. 고개를 훽 돌리더니

또!!! 두발로 서서 누님을 덮칠려는겁니다..!!!

저는.. 정말.. 고민 했습니다..

이 큰개랑.. 이 주말저녁에.. 이 사람 많은곳에서..

물어뜯고.. 뒹굴러야하는지.. 정말 짧은 시간이였지만..

식은땀을 흘려가며 고민 했습니다.. 고민하던 찰라..

개 주인이 제 표정을 보더니..

심각성을 느꼇나봅니다.. ㅋㅋ

개를 말리면서 가게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는겁니다..

저는 아 이제 끝났구나.. 하면서 빨리 누님을 모시고

그 거리를 도망가듯 빠져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들리는.. 개주인의 목소리..

"삼식아!!!!!!!!!!!!!"

저는 등에 식은땀이 나면서 뒤를 돌아봤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그 큰 개가 달려오는겁니다..

저는 진짜 이 개랑 뒹굴러야 하는구나 생각하고

어떻게 선방을 칠까 까지 고민했습니다..

(참나.. 사람도 아니고 개 때문에 이게 무슨.. 쪽팔리게.. 쀍ㅋㅋ)

그러나 막상 진짜 싸울려니깐.. 주위 시선도 많코 ㅠㅠ

누님은 아무것도 모르고..

"일루와~ " 이카고 있고.. ㅠㅠ ㅋㅋ

진짜 어이없어서 웃음 밖에 안나오는겁니다.. ㅠㅠ

진짜로 싸우진 못하겟고 ㅠ ( 만약 힙 흔들면서 으르릉 거렸으면 나도 으르릉 거리고 바로 싸웠음.. )  

억지로.. 개를 누님에게 접근 못하게 하고 주인을 기다렸습니다.. ㅠㅠ

이번엔 빨리 와서 대꼬 가더군요..

정말.. 그 골목을 나오니깐.. 다리에 힘이 다 풀리더군요...

 

 

 

포항 시내 키 160이상 안되는 이쁜 애인과 데이트 할시..

보세거리.. 삼식이를 조심하십쇼..

애인이 그 개랑 친하게 노는걸 장시간 냅둘시.. 제 꼴 납니다..

부디 시내에서 그 개랑 물어뜯고 뒹굴며 싸우는 남성분이 없길..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 그리고.. 삼식아.. 난 참 니가 밉다..

삼식이는 원래 아주 착하고 순하답니다.. 그날이 날이 였나봅니다.. ㅋ

긴~~~ 글 읽어 줘서 고마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