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에는 두번째 고백도 못하고 끝나네요.

고백남2007.02.10
조회245

몇일전에 용기내서 두번째 고백한다고 10번찍어 안넘아가냐고 글을 남겼던 사람입니다

 

많은 리플보고 안하고 후회 하느니 하고 후회하자란 말에

 

오늘 제생일에 고백하고 싶었는데...

 

제 생일 인것도 잊고 그애를 한달만에 본다는 생각만으로 가득차있었는데

 

오늘 새벽에 그애에게서 생일 축하한다는 전화가 왔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저도 요 몇일전부터 서먹서먹 해지는게 느껴질정도로

 

그애와 멀어진 거리감이 느껴진터라 더 늦기전에 고백준비 하고있었는데

 

그애가 먼저 꺼내더라구요. 자기가 보고싶을때 필요할때 옆에 있어준 사람을 그리워했는데

 

그럴때 제가 없었다구 그래서 보지도 못할사람 잊자고 생각하고 그동안 잊고 지냈더니

 

제가 없어졌다네요. 그말에 다른말은 기억은 안나고 후회만 가득하네요.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고싶어했는지 그리워했는지 다 보여줬어야하는데

 

부담스러울까봐 못보여준 제가 밉고 바보 같기만하네요.

 

그래서 더 후회하기 싫어서 어차피 늦었지만 제 속마음을 다 보여줬습니다.

 

사랑을 하는데 구걸은 하지말라고 구걸로 얻은 사랑은 영원하지 못한거라고

 

그래서 구걸까진 못했지만 자존심 다 버리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전화 끊고 역시나 잠을 잘려는데 잠이 오질 않더라구요.

 

그애 알게되고 부터 끊고 있던 담배가 생각나서

 

새벽에 편의점가서 담배하나 사 피고 집에 올려는데 도저히 못잘거 같더군요

 

그래서 난생처음 밖에서 혼자 술을 마셨습니다.

 

혼자 마셔서 그런지 힘들어서 그런지 소주 한병에 취하더군요.

 

제일 친한 친구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고백은 못했는데 그동안 담아뒀던 속마음은 다 보여줘서

 

속이 너무 시원하다구 근데 왜 기분은 왜이렇게 씁쓸한지 모르겠다구

 

그렇게 밤새 얘기 하다 잠깐 잠들었네요. 신기하게 꿈에 그애가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오늘이 생일이라 만나기로 약속은 잡았던터라 잠깐 보기로했었는데.그게 꿈에 나오더라구요

 

무서워서 깨버렸습니다.ㅜㅜ

 

원래 강한 B형이라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이고 싸가지 없기로 유명한 저인데

 

이렇게 힘드네요

 

그래도 마지막으로 볼수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절대 티 안내고 웃으면서 이야기 하다 오고싶은데 많이 연습하고 나가야겠어요

 

그리고 그애한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

 

알게된 몇달동안 너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또다른 나를 보게됐고 사랑해야하는법을 알게됐다구요

 

앞으로 얼마나 지나야 다 잊고 아무렇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빨리 벗어나야겠어요

 

주절이 일기 처럼 많이도 썼네요 ^^

 

읽느냐고 수고하셨어요~

 

참고로 그애 잠깐 보고 저녁때 친구들 만나기로했는데.

 

방금전에 개념없는 친구넘이 여친데리고 온다고 문자가 왔네요

 

에이 개 호로비치 18달러 18센트 짜리 쉬베리안 허쉬키 같은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