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만나도 괜찮은 걸까요..

우(憂)혹은 우(愚)2007.02.11
조회461

올해 갓 20살이 된 아직 어린 학생입니다.

피씨방에서 손님이 적어 놀다가 네이트 톡톡을 처음 발견하고

글을 읽으면서 재밋어 하다가, 제 얘기도 생각나 이렇게 글을 씁니다.

중학교 3학년때, 처음 만난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사실, 연애감정 같은것도 없었고, 여자로 느껴진다는 그런 느낌도 없었고,

그냥, 단지 친구로만 느껴졌었습니다.

사실 그때,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었죠 ㅇ _ㅇ...

뭐, 그래도 그때는 연애감정이 없었으니까, 친구로서 여러번 상담도 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르고, 어느덧 고2가 되었습니다.

예전의 그 남자친구와는 헤어진 상태였지요.

따뜻한 봄날, 봄에 취한것인지 왠지 그녀가 여자로 느껴지더군요.

그러면서 서서히 좋아하는 감정이 싹트고..

딱히, 친구관계가 싫은것도 아니라서, 고백은 하지 않고, 묻어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더군요.

그때... 정말 가슴아팠습니다. 어쨋든 좋아했으니까요.

그래도 좋아하니까.. 행복하라고 마음을 숨기고 응원해 주었습니다.

정말 잘 지내더군요. 지켜 보는 제 마음은 모르고...

시간이 서서히 지나면서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

왠지 남자친구랑 잘 안되는지, 고민을 얘기할때도 많아지고,

저한테 화풀이 할때도 많아지더군요...

그러다가.. 그와 헤어졌습니다.

저는 그녀를 달래주었죠.. 하지만, 그녀는 그가 계속 보고싶다고 하더군요.

그가 계속 다른 여자를 만난다면서.. 사귀기 싫다고 한 사람도 그녀인데.

보고 싶다고 하더니, 다시 사귀더군요.

마음 아프지만, 그래도 그녀 뜻대로 하라는 생각에서, 지켜 보았습니다.

다시 사귄지 얼마 못가.. 그녀는 달라지지 않는 그에 질려버리더군요.

아주 정말 질려서, 더이상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다만,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길때까지, 외롭지 않게 데리고 있는다고만 하더군요.

그말에.. 지금은 이유가 기억나지 않지만, 왠지 저는 화가나, 그녀와 싸웠습니다.

싸움 끝에, 그녀는 '니가 뭔데 내일에 참견이야' 라고 하더군요.

그말에.. 정말.. 정말 욱해서 그럼 앞으로 참견 안할테니, 연락 끊자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나중에 문자가 왔지만, 무시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라도, 좋아하는 저는, 그녀와 다시 연락을 하기 시작했고,

그녀는 그와 헤어지고, 저와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좋았습니다. 서로 만날것을 기대도 하고.

학교가 엄해서, 거의 강제로 참가해야했던 보충학습과, 야간 자율학습도

땡땡이 치면서 그녀를 보러갔습니다.

1년이 넘게 사귀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거의 당연한 것이 되어갔지요.

서로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되고..

그러면서 조금씩 소홀해지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가 뭔가 달라졌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예전에는 그녀도.. 절 좋아하면서 절 보고 싶어 하고, 저와 함께 있는걸

좋아하는것 같았죠.

하지만, 어느새부터인가.. 저는 그녀의 돈줄, 혹은 외로움을 달래줄 사람이

된것 같습니다. 예전 그녀가 말했던..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길때까지

데리고 있는 남자.. 그런사람이 된것 같습니다.

그녀는 항상 저에게 무엇을 해달라고 하면서 조르고.. 보자는 말 한번 안하고..

제가 자그마한 무엇이라도 해달라고 하면, 핑계를 대면서 거절하고..

하지만, 제 마음은.. 아직도 그녀를 좋아합니다.

왠지 그녀가 변한것을 느끼고 있어도, 제가 이용당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그래도 그녀가 좋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