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을 당혹스럽게 만든 마이크 혼다

김용학2007.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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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1일 국제적 관심을 끌고 있는 일본군 종군위안부 결의안이 미 하원에 제출됨으로써 일본인들을 크게 자극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위안부를 '일본 정부에 의한 군대의 강제매춘 시스템'이라고 규정한 이 결의안이 요구하는 주요 내용을 보면 ▲일본 정부는 공식 사죄하고 역사적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 ▲일본 총리가 공식 성명의 형식을 빌려 사죄해야 한다 ▲젊은 세대들에게 이 문제에 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인데, 채택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이 결의안이 보수적인 일본인들을 자극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 결의안을 제출한 7명의 의원 중에서 주도적인 인물이 마이크 혼다라는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점입니다. 일본인의 피가 흐르는 미국인이 자신들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이 일본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입니다.

물론 마이크 혼다의 과거사를 들춰내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서 일본을 비판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일본인의 피가 흐르는 사람이 자신의 조국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분명 용기있는 행동이라 할 것입니다.


참 지식인은 자신의 잘못도 인정할 줄 아는 것은 물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는데, 바로 마이크 혼다 의원의 경우가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얼마 전 한 언론사가 한국사 능력평가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과 교사들에게 일본 역사탐방을 시킨 바 있는데 여기에 참석한 사람들이 일본인들 중에도 우리 역사를 이해하고 자신들의 잘못된 역사를 반성하는 사람들이 많아 놀랬다고 했는데 마이크 혼다씨도 그런 시각에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