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 딸 키우라는 시어머니....

못참겠다2007.02.12
조회5,529

결혼6년차 주부입니다..

현재 중학교 수학선생님으로 재직중이에요...

둘째 가진지 이제 4개월정도 딸아이 한명 낳고

서로일때문에 미루다가

어머님의 " 빨리 아들하나 낳아라...동생이 있어야지..." 하는 성화에

계획보다 빨리 가졌죠...

 

그런데 요즘 입덧보다 더 심난하고 괴로운건

바로 시누이의 아이를 떠 맡게된 제 처지입니다..

남편도 어머님 부탁이라 저한테 미안해 하고는 있는데

어쩔도리 없이 받아드릴 모양입니다.

 

솔직히 이러면 안되지만 시누이가 너무 싫어집니다..

시누인 1년전에 이혼하고 시부모님 댁에서 지내고 있어요..

가뜩이나 어머님 성정이 워낙 쎄셔서 형님이 고생하시는데

한마디 상의도 없이 시누이보고 딴데 살거 없이 들어오라 하신거죠..

 

우리형님 팔자에 없다가 생긴 시누이 시집살이도 하게 되었다고

요즘 저와 통화하면서 여간 힘드신게 느껴지더군요..

시누이 혼자만 왔으면 그나마 좋으련만...

딸 아이 하나를 데리고 왔어요 중학교 2학년인...

 

그런데 문제는 얼마 전 직접 학교까지 찾아 오셔서 저한테  하신 어머님 말씀입니다..

"애비 한테는 내가 진작에 귀뜸 했었다만 너도 알고 있어야 될거 같아서 애비가 말 없디??"

이러시길래..

"아뇨 무슨 말씀이요??"

 

"지 마누라 무서서 말도 않했구만.(대놓고...)"

 

"다른게 아니고 느 큰시누 이혼하고 저거하나(시누딸)  키워보겠다고 아둥바둥하는데

얼마전에 돈벌러 외국 나간다고 하드마...근디 즈 딸 가스나 그거이 데리고 갈 형편이

않된다니께...당분간 아 20살 될때까지만 느 내외가 맡아줘야지 싶어서..."

 

순간,,,앞이 캄캄하고 벙찌더군요...

 

"어머니 어떻게 저랑은 상의 안하시고 애 아빠하고만..."

 

" 아무래도 너 보단 애비한테 얘기하는게 빠르고 그리고 가가 너한테 말한다고 했다 애비가..."

솔직히 느그 형님은 내도 모시고 느그 시아버지 모시고 아그들도 있잖냐.....

느그가 그래도 벌이도 좋고 아도 인쟈 5살인께 더 낫잖냐....."

 

암튼 그렇게 어머니와 얘기를 나누고 가신뒤

그날 남편과 시누이일로 다툼이 생겼죠...

 

"어떻게 그렇게 내 상의도 없이 자기 맘대로 다 어머니랑 정하냐고..."

 

남편은 이런 제말에도 미안해하면서 어쩔 수 없지않냐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정말 요즘 입덧도 심하고 곧 있음 몸도 무거워 질텐데

 

어떻게 시누의 딸을 데리고 지내야 할지 심난하기만 합니다...

그렇다고 시누가 아이를 위한 생활비를 보내는것도 아니고

20살될때까지 벌이 좋은 저희가 키우라니요.....

 

저희도 둘째 낳으면 빠듯하실거 뻔히 아시면서....

정말 요즘 잠도 않오고 신경쓰는것 때문에 입덧도 심하고

어젠 병원에서 유산기가 약간 도니까 안정을 취하라더군요,,,

 

솔직히 너무 자신없습니다 ..

어린애도 아니고 이제 한참 사춘기때일 시누딸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지금이라고 어머님께 못키우겠다고 말하고 싶네요....

 

남편도 싫고 다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