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짚신짝에도 짝이 있다고?? (5)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2003.04.17
조회4,830

아침이다...7시 조금 지나서 깨어났다..억지로 눈만 감고 있는다.......자야한다....

 

친구넘들한테 엉큼한짓을 한다......만져도 모르고 잔다....속 편한넘들 자고 있나부다..

 

8시쯤 되었나??장미가 노크를 하고 들어온다......이뇬 조용히 나를 흔들어 깨운다.......

 

조오타~`....자는척하고 있지만 이상한 생각하고 있는거다...조금만 조금만 더 ~....^^

 

좋은 냄세도 난다.....'일어나야 돼..?아님 그냥 쌩까고 자야 돼/?' 만번쯤 생각하다가

 

살며시 눈을 뜬다....이 뇽..나한테 잘잤냐고 묻지도 않구...라면부터 사오란다......

 

잘잤냐고만 물어봤어도.....라면 심부름 하려고 했는데..개뇬......술 먹은 담 날 아침에 말 못한다....

 

클난다....입냄세땜에 다 죽는다...애써 외면하고 눈을 감았다.......조올라 깨운다.....

 

나 졸라 앙탈 부린다...내 친구들 깨우라고....훈기넘이 못 이긴척 지가 갔다가 온다고 한다.....

 

ㅎㅎㅎㅎ 역시 뽀대길 잘 한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그렇게 밍기적 거리고 있는데...

 

이 기집애들 지네들끼리 스키 타러 간단다....같이 가자고 해봤자 못 갔겠지만서도.....

 

물어보기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암튼 그 기집애들 나갔고...우린 좋았다........갸들 나가서 더 이상 자는 척 안해도 되었기땜이다..

 

티비도 맘껏 볼수 있었고....내 플레이스테이션2가 있었기때문에 한개도 심심하지 않았다...

 

오랫만에 모닝커피도 한잔 마시고 아줌마스럽게 수다도 떨었다............

 

11시 조금 못 되었을때...기집애들 들어오면서부터 다시금 설레이기 시작했다......

 

이젠 작전이고 뭐고 없다....최대한 빨리 라면 먹은거 소화되기 전에 출발을 해야한다.....

 

"빨리 체크아웃해주구 빨리 집에가자...나 어제 말 안하고 와서 부모님한테 디지게 욕얻어 먹을꺼야..."

 

새빨간 거짓뿌렁 한번했다.....친구 한넘 자기 2시까지 약속 있다고 맞장구 쳐준다....

 

영특한넘.....역시 오래된 친구는 어려울때 뽀록난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올때가 문제였다....우린 다 털어봤자 1만원 있는데...그 돈 가지구 주유소 들어가면 졸라

 

쪽팔릴께 뻔하다...그렇다고 그냥 집에까지 가기엔 간당간당하다......모든걸 하늘의 뜻에 맡기고

 

그냥 가기로 했다....올때와 같이 차를 나눠서 타고 갔다.....장미뇬 지 피곤하다고 나보러 운전하고

 

가라고 한다......내가 지 운전기사도 아니고....먼데..?????그렇다고 어쩌겠는가??시키면 해야지.....

 

장미뇬 나 운전 시켜놓구 옆에서 디비자고 있다....썅뇬 ㅡ,.ㅡ;; 초연이 뇬 같이 잔다....개뇬...ㅡㅡ;;;;;

 

훈기한테 전화가 왔다..

 

훈기 : 야 불들어 왔다...

 

나 : 먼소리여???

 

훈기 : 차에 불들어왔다고.....

 

나 : (진짜로 아무것도 몰랐다..)차에 무슨 불이 들어와???????

 

훈기 : 주유등에 빨간불 들어왔다고 개색히야...!!

 

 

어디서 얼핏들은 얘긴데....주유등에 불들어오고도 40km는 간다는 얘길 들은적 있다....

 

홍천에서 서울까지 100km잡구.....반두 넘게 왔으니까 저거면 충분하단 생각했다.......

 

그냥 가라고 지시했다....훈기녀석도 내 생각에 동조했다....

 

또 훈기녀석한테 전화가 왔다.....

 

훈기 : 야 이 개색히야...조옷됐잖아.......씨파야 어떻게 해??

 

나 : (나 역시 조옷되었음의 전율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있었다...그렇다고 발만 동동 구를수는 없었다..

 

     뭔가 대책을 강구해야 할것아닌가.....)야!! 비상등 켜놓구 있어......

 

훈기 : 니 xx넘아 그냥 집에 갈라구 그러지?????

 

나 : 야 뵹신아 나 차 버리구 가믄 집에서 쫒겨나 개넘아......조용하구 쩜만 기다리구 있어...

 

훈기 : 아떠~빨리 와..

 

 

다행히 전에도 몇번 와 본 길이라서 대충 알것 같았다.....이 기집애들 아직두 자구 있는다.....

 

차라리 자고 있는게 도아주는 거라 생각하고...주유소에 갔다..주유소 이동주유차를 델꾸 갈까 하다가

 

더 쪽팔릴것 같아서 알바한테 얘길했다.....

 

나 : 아저씨..휘발유 10000원어치 포장 되여???

 

인내심 많은 알바 : 기름통은 따루 사셔야 하는데여......

 

나 : 기름통 얼만데여?????

 

인내심 많은 알바 : 기름통 3000원 이거든여....

 

나 : (7000원이면 5리터 쪼금 더 넣을수 있다.....완전 엥꼬나서 차가 멈췄는데....5리터면 30km정도 밖에

 

       못간다....씨파 안된다...그거 넣어도 또 간당간당해진다....죽어도 10000원어치 넣어야 한다..)

       아저씨 금방 쓰고 갖다 드릴테니까 여기 쓰는 기름통 빌려주세여...제가 핸펀 맡기구 갔다가 올께요

 

인내심 많은 알바 : 잠시만여...사장님한테 물어봐야겠네여.....

 

나 : (알바 재량 충분히 할수 있을텐데...ㅡㅡ;;내가 무리한 요구를 했나??) -_-//

 

인내심 많은 알바 : 핸드폰 맡기시구 다녀오세요.........

 

나 : 고맙습니다..이따 다시 올께요...^^

 

ㅎㅎㅎㅎ 다들 나 졸라 방가워한다...기름 넣구 집에까지 왔다.........

 

물론 기름통도 주유소에 반납하고...친구새뀌 2시지났다며

 

졸라 바쁜척한다..........뒤풀이고 뭐고 빨리 가야한다고 아우성이다...새뀌 연극배우해도 되겠다..

 

친구새끼 잠실역으로 잽싸게 들어가버린다.....일단 성공적이라 생각한다.....

 

이제 저 기집애들만 떨궈 놓으면 된다........차가 두대로 움직였기때문에......

 

저쪽 2명 제외하고 요기 기집애 2명만 잘 요리하면 된다..........."너네 배고프지?" 내가 얘기했다..

 

제발 아침에 먹은게 소화가 안되길...졸라 바라고 있었다.........장미뇬....그날따리 이뻐보이더니

 

막판까지 분전한다....."나 피곤해서 일찍 집에 들어갈래...." 눈물나게 고마웠다....

 

장미야...나 결초보은할께........오늘 일 절대 잊지 않을께.....속으로 생각하며 집으로 향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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