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이야기(1)

쌍토끼2003.04.17
조회78

1968년 7월 하고 어느날, 서울 금호동 산동네.....

어머니는 만삭의 배를 끌어안고 화장실문을 부여잡았다.

씀풍....

어머니의 4번째 아이가 바로 나다. 위로 오빠 셋.....

어찌 그리 순서도 딱 맞게 2년씩 터울이 지는지.... 할머니는 딸이라고 "흥, 그놈의 딸." 하셨다는데.

불행하게도 난 세번째 오빠가  죽고 태어난 딸이었다.

그 시절 금호동은 정말 빈민촌이었다.

시골에서 상경한 아빠는 큰오빠를 시골집에 맡겨두고 엄마와 금호동에서 사글세를 살면서 시작하셨다.

별로 먹을게 없던 우리집은, 두살된 셋째 오빠가 땅바닥에 떨어진 무언가를 먹고 정말 거짓말같이 다음날 저녁무렵 병원에 도착도 하기전 숨을 거뒀다.

내 기억에 아마 2살 정도로 기억하는데,

금호동 산동네는 수도가 없었다.

시장께 까지 내려와 나무물통에  우물물을 받아서, 엄마는 등에 날 업고 물지게를 져서 산동네까지 날랐다.(지금도 그 얘기를 하면 다들 놀란다.)

그렇게 1-2년 살다 별로 다를게 없는 산동네 옥수동으로 이사를 했다.

물론 터울 잘맞추는 엄마는 내 밑으로 2년 터울의 아들을 하나 더 나셨고....

3남 1녀.

우리집은 옥수동에서 성장했다.

엄마의 떡장사와 아빠의 영민함으로, 우린 옥수동으로 이사한지 불과 1-2년후엔 산동네에서 아래지역으로  이살 할 수 있었다.

이제부터다.....  나의 어린시절이야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