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면제/미필자는 보지마세요(이해못함--->이해가능하데요 ㅋ)

냐옹이200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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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00년 12월 강추위가 몰아치던 날이었습니다. ㅋ

 

1월 군입대를 앞두고 치킨집에서 알바를 하고있었습니다....가게문을 닫을때가 거의 다된 11시경 오토바이를 들여놓자마자 전화가 왔습니다. 주인아주머니가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갔다 오라고 해서 마지막 배달을 나가게 됬는데 그 장소가 어느 군부대 후문이었습니다. (과천 정부청사 옆에 한 부대였어요 ㅡ,.ㅡㅋ)

 

포장도로가 끝나고 울통불퉁한 비포장 도로를 지나자 초소가 보이더군요 ㅋ

 

초소근처에 가자 갑자기 불빛이 저를 향해 비춰지고 앞의 간판엔 정지/라이트꺼/시동꺼/운전병하차라는 글귀가 보이더군요.......20살 어린마음에 군입대를 앞두고 있던지라 지레 겁을먹고 오토바이 라이트를 끄고 시동을 끈뒤 조심스레 한쪽에 새워두고 닭과 소주를 꺼내들고 초소로 한발짝식 다가갔습니다..완전긴장!!!!..

 

그리고 소심하게 한마디 했줘..."배달왔는데요"...

 

그러자 근무서던 병이 머라고 합니다...아씨 머래는거야...먼소린지 몰라서 "예?" 라도 되물어도 같은말만 반복하더군요 ㅋ 그래서 잘 들어보니 비이큐(BEQ)입니까? 비오큐(BOQ)

입니까? 라고 하는것 같더라고요,.....근데 군대가기전에 그걸 알리가 읍죠,..비이큡니까 비오큡니까....계속되는 질문을 받고 ....................

 

저는 왼손에든 닭봉지를 앞으로 자랑스럽게 내밀며 오른손으로 봉지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저는 BBQ인데요?  ㅡ

 

ㅡ.,ㅡ;; 근무서던 병들이 왜 웃는지도 모르고 돌아왔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비이큐에 배달왔느냐 비오큐에(장교숙소-BOQ, 부사관숙소-BEQ) 배달왔느냐를 물어보던거더군요 ,ㅋ 군대가서 근무중에 선임한테 이말 해주니깐 완전 쓰러지더라고요 ㅋㅋ 첨으로 글써 본건데 잼났는지 몰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