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동안은 그냥 알고 지내는 오빠였어요. 가끔 밥도 먹고 술도 한잔씩 기울이는... 너무 착한 오빠였어요 언제나 절 친동생처럼 챙겨주고.. 그러다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됐지요. 그게 작년 일이었죠. 이렇게 착한 사람이면 나한테 잘하는 남자가 되어주겠지... 하는 맘에 정말 다른거 하나 안보고 사람하나보고 사궜어요. 하지만 시간이 자날수록 실망을 시키더군요... 연락도 뜸하고 주말이면 데이트는 나 혼자만의 꿈이 되버리고 오빠는 항상 친구나 리니지에 빠져있곤했죠..(망할놈의 리니지!! ) 사귀기전엔 항상 내가 바다 보고싶어하면 가까운 바다라도 데려가주고 피곤해하면 찜잘방에서 같이 찜질도 하고 그랬었는데... 오히려 사귀고 난다음에 같이 있을 시간도, 가슴에 담을 추억도,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첨엔 좋은 말로 얘기도 해보고, 애교도 부려보고, 오빠집에가서 놀아보기도 했지만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핸폰보니 예전 여친한테 문자온것도 있구.. 혜어지자는말도 만나서 하는게 예의인것 같아 만나자고 몇번했지만 매번 "피곤하다, 감기기운있다"라는 핑계로 만나지못하고 결국 전화로 말할수밖에 없었죠.. 통화하다보니 눈물도 나더군요.. 사귀면서 관심받지 못해서, 사랑받지 못해서, 서럽고 눈물나던 시간보단 차라리 이별의 아픔이 낫더라구요... 적어도 내자신이 초라해지진 않는것 같아서... 전화가 한번 왔어요.. 정말 헤어지고 싶냐고 묻더군요. 전 그때 친구들랑 밥먹는 자리라 그냥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그랬더니 그냥 밥 먹으라구, 나중에 얘기하자구 말하더니 끊었어요. 그뒤론 통화한적 없구요.. 문제는 오빠랑 사귀귀전부터 같이 해온 모임이 있어요. 그냥 친목모임이에요. 아는 사람들끼리 누구 월급날 되면 맛있는거 먹으러 찾으러 다니구 소주 한잔에 직장 상사 흉보면서 스트레스 푸는, 삶에 활력소가 되는 모임이요. 이 모임 사람들은 오빠와 나의 관계를 몰라요.. 사귄것도 헤어진것도.. 오늘 전화가 왔어요. 모임같이 하는 동생한테... 헤어진 오빠가 월급날 회로 쏘기로 했으니까 그렇게 알고 만나는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면서 나오라고 오래간만에 맛난 회 배터지게 먹자고 하는 동생 앞에서 할말이 없었어요... 이제까지 서로의 힘든일에 위로가 되주고 기쁜일엔 더 웃음이 되어주었던 사람들인데 오빠랑 헤어졌다고해서 잃긴 싫구... 그렇다고 모임에 나가면 오빠랑 마주칠텐데 어색하고 눈도 못마주칠것같구... 다른사람이 오빠랑 저의 사이를 알아챌까봐 좀 그렇기도 해요... 사귀기전에 워낙 친해서 사귀는건 쉽게 눈치채지 못했어도 친하던사람들이 갑자기 어색하게 굴면 다 눈치챌것 같아요.. 그리구 지금이 맘 편하긴하지만 막상 오빠 얼굴 보면 흔들릴것 같기도 하고... 오빠가 저를 붙잡을까봐 걱정도 됩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모임... 나가야할까요?아님 나가지 말아야할까요? p/s - 설마 이런 글에도 악플이 달리진 않겠죠? 그냥 저에게 진심어린 충고만 해주세요.. 저도 인생 사는게 그냥 그런 아낙네랍니다....
헤어진 그와의 모임, 가야하나요?
십년동안은 그냥 알고 지내는 오빠였어요.
가끔 밥도 먹고 술도 한잔씩 기울이는...
너무 착한 오빠였어요 언제나 절 친동생처럼 챙겨주고..
그러다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됐지요.
그게 작년 일이었죠.
이렇게 착한 사람이면 나한테 잘하는 남자가 되어주겠지...
하는 맘에 정말 다른거 하나 안보고 사람하나보고 사궜어요.
하지만 시간이 자날수록
실망을 시키더군요...
연락도 뜸하고
주말이면 데이트는 나 혼자만의 꿈이 되버리고
오빠는 항상 친구나 리니지에 빠져있곤했죠..(망할놈의 리니지!! )
사귀기전엔 항상 내가 바다 보고싶어하면 가까운 바다라도 데려가주고
피곤해하면 찜잘방에서 같이 찜질도 하고 그랬었는데...
오히려 사귀고 난다음에
같이 있을 시간도,
가슴에 담을 추억도,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첨엔 좋은 말로 얘기도 해보고, 애교도 부려보고, 오빠집에가서 놀아보기도 했지만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핸폰보니 예전 여친한테 문자온것도 있구..
혜어지자는말도 만나서 하는게 예의인것 같아 만나자고 몇번했지만
매번 "피곤하다, 감기기운있다"라는 핑계로 만나지못하고 결국 전화로 말할수밖에 없었죠..
통화하다보니 눈물도 나더군요..
사귀면서 관심받지 못해서, 사랑받지 못해서, 서럽고 눈물나던 시간보단
차라리 이별의 아픔이 낫더라구요...
적어도 내자신이 초라해지진 않는것 같아서...
전화가 한번 왔어요..
정말 헤어지고 싶냐고 묻더군요.
전 그때 친구들랑 밥먹는 자리라 그냥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그랬더니
그냥 밥 먹으라구, 나중에 얘기하자구 말하더니 끊었어요.
그뒤론 통화한적 없구요..
문제는 오빠랑 사귀귀전부터 같이 해온 모임이 있어요.
그냥 친목모임이에요.
아는 사람들끼리 누구 월급날 되면 맛있는거 먹으러 찾으러 다니구
소주 한잔에 직장 상사 흉보면서 스트레스 푸는,
삶에 활력소가 되는 모임이요.
이 모임 사람들은 오빠와 나의 관계를 몰라요..
사귄것도 헤어진것도..
오늘 전화가 왔어요.
모임같이 하는 동생한테...
헤어진 오빠가 월급날 회로 쏘기로 했으니까 그렇게 알고 만나는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면서
나오라고 오래간만에 맛난 회 배터지게 먹자고 하는 동생 앞에서 할말이 없었어요...
이제까지 서로의 힘든일에 위로가 되주고
기쁜일엔 더 웃음이 되어주었던 사람들인데
오빠랑 헤어졌다고해서 잃긴 싫구...
그렇다고 모임에 나가면 오빠랑 마주칠텐데 어색하고 눈도 못마주칠것같구...
다른사람이 오빠랑 저의 사이를 알아챌까봐 좀 그렇기도 해요...
사귀기전에 워낙 친해서 사귀는건 쉽게 눈치채지 못했어도
친하던사람들이 갑자기 어색하게 굴면 다 눈치챌것 같아요..
그리구 지금이 맘 편하긴하지만 막상 오빠 얼굴 보면 흔들릴것 같기도 하고...
오빠가 저를 붙잡을까봐 걱정도 됩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모임...
나가야할까요?아님 나가지 말아야할까요?
p/s - 설마 이런 글에도 악플이 달리진 않겠죠?
그냥 저에게 진심어린 충고만 해주세요..
저도 인생 사는게 그냥 그런 아낙네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