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씁쓸,,,,,,,,,,,,,,,,,,,,,,,,,,,,,,,,

곧결혼~2007.02.13
조회1,474

시집에서 현물 예단은 극구 필요없다시길래 예단비 천만원 드렸어요.

돌아온 건 300 이네요. 제 한복하고 예물 꾸밈비로 토탈 500 주셨구요.

솔직히 좀 속상하더라구요. 남편 될 사람이 무리해서 집을 장만하긴 했어요.

그치만 대출이 집값의 절반이 넘네요. 빚이 억입니다.

시댁에서 정말 십원한장 보태주시지 않았지만 그래도 대출이 끼었거니 어쨌거니 남편 명의로 집장만 했고 남편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단 뜻으로 솔직히 조금 무리라고 생각했지만 예단비 천 드렸는 데 막상 300이 돌아오니 속상하긴 하더라구요.

제가 속물이라고 하신다면 할수없구요.

글고 첨에 식장 예약할 때도 제가 너무 물정을 몰라서 바가지 쓴 것 같아 지금 엄청 속상합니다.

한복도 마찬가지구요.

한복 같은 경우 엄마 아는 아줌마 아는 집이라고 가서 했는 데

역시 아는 집이 더 무섭다는 거 절실히 느끼네요.

이것저것 써비스는 섭섭치 않게 챙겨주신 것 같지만서도 결정적으로 한복값이 참으로 엄청나게 비쌉니다.

여기와서 여러 글들을 읽어보니 한복 역시 제가 보통의 시세를 잘 모르고 가서 한 듯 해요.

식장이며 한복이며 이미 다 완료상태니 이제 어떻게 할 수도 없죠.

그냥 속상한 데 어따 하소연 할 수도 없고 글로나마 풀어봅니다.

이것저것 예민하고 속상한 데 제 맘 알아주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오히려 날 성격파탄자로 몰고들 가네요.

특히 저희 엄마요.

이젠 포기 상태입니다.

잘 나가다가도 꼭 한 마디씩 저한테 상처를 주시네요.

엄마를 보면 단어 고대로 딱 애증의 감정이 듭니다.

애틋하다가도 미울 때가 있네요.

알뜰하게 준비 좀 해 보려고 여기저기 시세 알아보고 다니고 묻고 다니면 남친은 이제 고만 좀 알아보라고 너무 알아본단 식으로 몰아부치구요.

뭐 본인 돈 안 들어가는 거라고 그러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전제품 이며 가구 같은 건 여기저기 가격차이가 나니까요

나름데루 알아볼만큼은 알아보고 싶어서 그러는 데 그 마저도 잔소리가 대단하네요.

신혼여행은 남친 아는 사람 와이프가 다니는 여행사에 계약을 했는 데

이것 역시 아는 사람인지라 오히려 이것저것 요구할 것도 못하겠고 궁금한 점이나 여러가지 물어볼 것들도 하나도 못 물어보겠는 거 있죠.

정말 잔말말고 하라는 데로 하라는 식이죠.

김치냉장고도 너무 급하게 얼결에 사서 굳이 그 급으로 사지 않아도 될 것을 제가 모르고 덜컥 구매를 해 버렸어요.

딤채도 급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전 김치냉장고만 130만원 정도 주고 샀네요.

이것도 뭐 이미 산 것이니 잊어버려야죠.

글고 괜히 경락인 지 뭔 지는 받아가지고 멍이 가시질 않아 웨딩촬영 까지 연기 되서 원래 저번주에 했어야 하는 데 낼 촬영해요.

지금 이 기분으로 과연 낼 촬영이 잘 될까 이쁘게 나올까 고민 스럽네요.

지금 생리 전 증후군 때문에 푸석거리고 붓고 신경질도 많이 나고. 제 상태도 이렇고 기분도 완전 다운 이거든요.

게다가 결혼 앞두고 내내 받을 거라 생각도 못했던 스트레스까지 덤으로 받을 일이 자꾸 생기네요.

방문열면 바로 다 보이고 마주치는 30평 아파트에 다 큰 남동생 친구가 보름동안 울 집에 있었거든요.

도대체 내 집에서 화장실을 맘데로 갈 수가 있나 엄마랑 뭔 얘기를 맘편히 할 수가 있나

그렇다고 밥 때가 되면 알아서 눈치껏 두번 세번 밥상 안 차리게 해 주면 좋을 것을 남동생하고 남동생 친구가 완전 낮밤이 바뀌어서요 진짜 저희 엄마도 고생이셨죠.

결혼 앞두고 30평생 처음 마사지란 걸 받아보는데요.

뭐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안 되네요.

피부는 워낙 드럽고 저도 포기한 상태인 데 그래도 결혼식 날 좀이라도 이뻐 보일라고 발악 하는 것 같아요 제 자신이.

마사지는 신랑님이 해 주시는 거에요 하며 마사지 계약당시 남친이 옆에 있었는 데

마사지 비용도 뭐 입 싹 닦고 마네요.

제가 함을 전혀 안 받는 데 여행가방 이나 남친더러 큼지막한 걸루 하나 사라 그랬더니 그 마저도 안 살 모양이에요.

신행가방 안에 꾸리는 건 원래 신부 몫이람서요?

그래서 군말않고 수영복이며 커플룩 등등 다 제가 준비하려고 하는 데.

여행가방 마저 못 사겠다면 그것도 제가 사야죠 뭐.

마사지 비용 까짓 것 울 집이 그 돈 낸다고 굶어 죽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내 피부에 들어가는 돈이니 내가 내요 내가 내...

그치만 사람인지라 글고 예민할 때라 괜시리 우울해지고 속상하네요.

남친 한복

여자도 한복 별 필요 없다지만 남자는 더더웃 필요 없지 않나요?

그치만 시집에서 남친 두루마기 까지 해 주시길 원하셔서 싹 다 아주 싹 다 100만원 넘게 주고 본견인 지 뭔 지 최고급으로 해 줬어요.

게다가 현물예단 아무것도 안 한다고 저희 엄마가 시어머니 한복 한 벌 해 드렸구요.

원래 한복은 서로 해 주는 거라는 데 저희 엄마 한복은 저희 엄마가 본인 돈 들여서 하셨어요.

그래야 시어머니 돈 안 나간다구요.

뭐 따지고 들자면 한없이 속상하고 비교되는 게 예물 예단 이라죠~

맘 비울려고 부단히 노력 중입니다.

그래도 다이아 반지 하나는 받고 싶은 데.

모자르면 저희 엄마가 다 해 주신다고 하시네요.

그 말 듣는 데 정말 눈물이 줄줄 흐르더라구요.

그리고 이상하게 속상해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예비시집에 벌써부터 정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와요 솔직히.

이것저것 맘도 심난하고 아직 예물이며 예복 한 개도 사러 다니지 않았구요.

가전하고 가구는 대충 알아만 보고 제가 결정 내리면 가서 사면 되거든요.

참 티비도 남친이 42인치 이상 엘씨디 딱 그 모델을 원해서요.

피디피는 절대 안 된다고 하네요.

그간 안 먹고 안 입고 돈 모아서 산 집이 있으니 참아요.

그래도 남친 대단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혼자 객지나와 직장생활 해서 돈 모으고 워낙 집값이 비싸 대출이 절반이 넘고 그 빚이 억대지만

그래도 집에서 한 푼 도움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이렇게 사는 거 보면 대단하다 싶어요.

글고 제가 에어컨을 사가도 될까요?

원래 에어컨은 여자가 사 가는 게 아니라던 데.

뭐 다들 원하는 눈치니까 사가야 할 듯 싶어서요.

집 장만한 기념으루 울 엄마는 사위한테 집에 인테리어 비용 3분의 2 이상을 주셨구요.

시댁에는 바라지도 않지만 이것 역시 좀 속상하네요.

그래도 아들이 첨으로 집장만 한 건 데 선물 하나 없으시고.

이것도 문화적 차이인가 봐요.

울 부모님 같으심 당연히 몫진 거 하나는 장만해 주셧을 텐 데 말이에요.

이래저래 심난하고 속상한 것도 많지만요.

그래도 저 맘 다 잡고 긍정적으로 결혼하려고 합니다.

남편은 정말 성실하고 착하거든요~ ㅎㅎ

비교하자면 끝이 없고 집집마다 다 다른 게 예물 예단 이라고 하니까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속상한 거 잊으려고 노력해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