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너무미워 죽겠습니다...힘내세요.

장미200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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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거의 비슷한 경험을 했고,더 나아가 상대 유부녀가  헤어지기 싫어하며 남편에게 매달리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너무 길어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잘해주고 같이 살아도 예전처럼은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서로 노력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평온한 일상이지만, 적어도 내 마음의  앙금은 그대로이고 ,죽는 날까지 용서가 되지는  않겠다 싶습니다.

남편의 속마음은 모르나, 내 자신은 행복하지 않거든요.

 

님이 아무도 모르게 하신 건 아주 잘한 일 같습니다.

홧병을 갖게 되었어도 그건 어차피 남이 알아도 생기게 되 있고, 님의 가정에 남의 위로나 관심이 도움이 안되거든요.(나중에 일이 마무리 되고  별일 아닌 게  됐을때 주변에서 그 일을 모른다는 게 얼마나 좋고 다행인 지 모를 겁니다.)

남편의 통화내역이나, 메일등 모든 부분에서 관심을 두지 마세요.

그냥 신경끄고 님 할일 하고  애들 잘 돌보고  님 자신의 생활에 투자를 하여 즐겁게 사세요.

아무리 감시한다고 해도 도둑 못 막듯이  바람피우려 들면 방법이 없는겁니다.

 억울하고 분해도 이혼을 안할 거라면 두번 다시 그걸 화제 삼지 말고  없었던 일처럼 생각해요.

쉽지 않고 뜻대로 안되는 것 잘 압니다.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얻은 결론입니다.

 

우선 내 마음을 즐겁게 만들려고 노력하면서 즐거운 상상을 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많이 밝아지고 문득 그 일을 잊기도 합니다.

님의 마음이 밝아져야 기정의 분위기도 바뀌고 , 애들도 밝아지고, 어느 날 남편도 편해 집니다.

예전의 분위기가 살아 나게 되는 거죠.

이건 님에게도 좋지만  자라나는 애들을 위해 ,아님 사춘기 자녀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겁니다.

아이들은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이 시기가 다시 오는 게 아닙니다.

불현 듯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에 울컥해지지만  스스로 최면을 걸듯이 즐겁고 좋은 기분을 가지러 노력하며 삽니다. 우선은 그래야 내가 살 것 같아서요.

남편이 예뻐서 이렇게 하라는 게 아닙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