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이런 친구들만...(2부 7편)

곰곰이2003.04.17
조회286

음...제가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이런 제애기를 인터넷에 올립니다.

저의 남친(그러니까 C지요...난 왜이런 친구들만...(2부 7편))은 챙피하다고 하지 말랍니다.

하지만 이미 7편까지 나온이상 여기서 그만두면 나의 애독자들은...

아마 돌아가실겝니다. 궁금해서... 그래서 기냥 쓰기로 했답니다.^^

 

따란~~

천신만고 끝에 저 신림동의 W가 기다리는 술집으로 B와 함께 당도했습니다.

다행히도 도착해보니 C는 아직 안왔는지 보이지 않고 W만 소주를 한병이나 먹었더라구요.

저 아주 찔끔 했습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었죠. 수습할 기회는 아직 있으니...

저 W를 보자마자 백배사죄했습니다.

오빠 너무 미안하다. C오빠랑 그냥 애기하다가 흘린애기인데 내가 B에게 말한거 정말잘못했다.

C오빠한테는 아무 잘못이 없다. 다 내잘못이다. 다시는 이런일 없을거다. 정말미안하다.

참내~ 나도 뭐 남자들이 있는거는 없지만 의리에 죽고살고 폼생폼사 존심빼면 시첸데 두손이 발이되도록 빌었습니다. 뭐 나름대고 킹카(?)라고 생각되던 C를 놓치기 싫었고 이번일로 틀어지더라도 나는 어쩌다 소개팅에서 만나애고 그둘은 친구인데 이런일로 멀어지면 아주 두고두고 씹을거 같아서.

(제가 성격이 좀이상합니다. 남이 나 싫어하는 꼴을 못봅니다. 나싫어하는 사람있으면 가서 내가 왜 싫은지 싫은이유 세가지이상 대야지만 저한테서 풀려납니다. 그러다가 정이들지요...난 왜이런 친구들만...(2부 7편))

그리고 이놈의 B가한짓이 너무 어이없고 친구고 나발이고간에 뭐 별루 감싸주고 자시고 하고픈 생각도 없고 정내미도 다 떨어졌으니까요.

이 B라는 년 술집들어가기 전에 저보고 뭐라는지 압니까?

자기가 잘못한거는 아는데 W도 자기의 이런성격 너무 싫어 한답니다.

아무일도 아닌일을 지가 대가리 꼬리 다떼고 저하고싶은 말만하다가 W한테 죽도록 맞을뻔한적도 있었고 또그러면 결혼안한다고도 했답니다. (이가시네의 특기입니다. 제멋대로 애기 편집해서 저하고싶은애기다하고 있는데로 다 씹어대고 나중에 사건이 커지면 인간적인 정에 매달려 한번만 봐달라고 합니다.

끝도 모를 거짓말할때는 언제고 아주 비굴하게 빕니다.)

근데 지는 결혼하고 싶으니 저보고 자기가 또 오버하고 멋대로 지껄인거 한번만 덮고 넘어가게 봐달랍니다. 오만정 다떨어진 마당에 그것이 친구로 보이겠습니까?

아예 애기하고 싶지도 않았고 전 제잘못만 시인하고 그만 화풀고 이일로 인해서 두사람이 결혼을 못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안그래도 힘든데 두사람 힘들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

뭐 이렇게까지 사과를 했습니다.

물론 중간에 C도 왔고 와서는 계속 사과를 했지요. 이일로 니가 날 친구로 생각지 않는다고 해도 자기는 할말이 없다고...

우리가 그렇게 사과를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B가 전화를 해서 모종의 애기가 있었던건지 W, 아주 조용히 아무말도 않하고 듣고만있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이놈이 아~상식이 통하는구나. 속으로 안심을 하고있었지요.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너무나 섣부른 상상이었습니다.

짜식 애기를 듣더니 아주 쿨하게 됐다. 자기 별로 화많이 않났다. 그냥 그애기 듣고 쫌 어이가 없었고 우리 B가 오버한것도 있었다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더라구요.

그런말을하니 B, 아주 능청스럽게 아이 내가 좀 오버했어. 그래도 오빠랑 C오빠랑 계속 친구할거잖아.

이러더군요. 아우~죽이고 싶도록 얄미웠으나 사태가 수습의 국면에 들어가니 뭐 어쩔수 없었습니다.

C는 이미 자기 고등학교 동창들이랑 술을 한잔하고 온상태라 만취가 되있는 상태였구요.

저 평소 술이라면 사죽을 못쓰나 놀란가슴에 맥주로 입만 축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C가 담배가 떨어졌다면서 담배를 사러가더군요.

그러니 B와 W, 저에게 C가 술이 많이 취하면 어디서나 자버린다고 따라가 보라고 하더군요.

자기들도 둘이서 할애기가 있으니 저 뭐 앉아있기도 뭐해서 C를 부축해서 담배를 사러나갔었습니다.

뭐 저도 술먹고 오버하고 실수할때도 있고 그래서 잘알지만 사람이 술을 먹으면 속에있던 애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전 그날일로 C가 절 아주 원망하고 아마 다시는 절 보고 싶어하지 안을거라는 절망을 하고있었습니다.

인연이 될레니까 그런지 처음부터 싫지 안았고 웬지 다시는 못본다는 생각을하니 맘이 좀 쓰리더군요.

그런데 뜻밖에도 그런말을 합디다. C는 내가 좋답니다. 좋아하는 마음은 있는데 자기는 잘표현하는 법도 모르겠고 다 알고 만났듯이 자기는 시련한지 얼마되지않아 새로운 사람을 만날 준비를 못했답니다.

그래서 잡지도 못하고 놓치기도 싫다고 합니다.

 이런일이 생겼으니까 그렇지 자기도 별로 저 B와 W,커플과 오래 만나고 싶지않다고 합니다.

별로 각별한 사이도 아닌데 호주에서 한국에 돌아와서는 몇번 만나고 절 소개 받은게 다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만날때마다 좋게 헤어진적이 없답니다. 결혼할사이니 싸우지말라고 아무리애기해도 괜히 만나면 자기기분만 망치고 그랬답니다. 하지만 절 소개 받았으니 지금껏 같이 만났는데 아무래도 계속만나면 애네들 계속 꼬일꺼고 그럼 우리도 힘들다고 하더군요.

전 그때까지 이 커플과 많이 만나지도 않았고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너무 C가 오버하는거는아닌가했습니다. 뭐 내가 좋다는거는 좋지만 그래도 내친구고 우리 소개 시켜줬는데 너무 한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그때 C의 말을 들을걸 잘못했다는 생각을 두고두고 합니다.난 왜이런 친구들만...(2부 7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