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생긴 굉장히 보기 드문 일입니다 ㅎ

나만봤지롱ㅋ2007.02.14
조회3,701

제가 고3때 일입니다

 

버스를 타고 다녔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등교시간이 비슷하기때문에

 

그시간의 버스안은 늘 전쟁이죠

 

눈이 오는 어느날 버스를 기다리는데

 

차가 막히는지 버스는 좀처럼 오지 않았고

 

전 학교에 지각할까봐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같이 기다리던 옆학교 여학생도 초조한지

 

계속 시계만보면서 왔다갔다 하더군요

 

3분안에 버스가 안오면 지각하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때마침 버스가 왔습니다.

 

다행이다 생각하며 버스에 타려는데... 이게웬일 -_-

 

버스안에 사람이 앞문 계단까지 꽉꽉 차서 도저히

 

탈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포기하고 다음버스를 기다리려고 하는데

 

맘좋으신 기사아저씨가 뒷쪽으로 타라고

 

뒷문을 열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뒷문쪽 계단에 겨우 탈수 있었습니다.

 

버스비를 내지 않고 탔다는 생각에 전 무척

 

기분이 좋았고 같이탄 여학생도 흐뭇한 표정으로

 

문자를 보내더라구요.바로 옆이라 슬쩍보니 친구한테

 

공짜로 탔다고 자랑을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학교가서 친구들한테 자랑하려고 생각했기때문에

 

그게 그렇게 우습거나 이상해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5분쯤 갔을때였습니다.

 

버스가 갑자기 급정거를 하는바람에 사람들이 휘청거렸고

 

그때 옆에 카드찍는 기계에서 울려퍼지는 음성안내..

 

 "청소년입니다!"

 

같이탄 여학생 주머니에 있던 버스카드가

 

기계에 닿았던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버스탈때 찍었으면 "요금이 이미 처리되었습니다"라고

 

나왔을텐데 무임승차라 처음 찍혔기때문에

 

계산이 된거지요 ㅎ

 

그학생의 흐뭇해하던 표정이 

 

어느새 X씹은 표정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사람들은 불쌍하다는 눈빛으로 킥킥됬고

 

문자내용까지 봤던 저는 더더욱 웃음을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ㅋㅋ

 

 

여러분도 혹시 버스비를 안내고 타거나 카드대신 현금으로 내셨다면

 

뒷쪽에 있는기계를 조심하세요 버스에서 생긴 굉장히 보기 드문 일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