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같은버스를 타는 남자.

봄꽃2007.02.15
조회85,303

제가 새직장으로 옮긴지가 2주일쯤 되어갑니다.

아침에 7시 30분에 버스를 타는데요.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있는 남자가 있습니다.

제일 뒷자리 창가죠.

처음엔 유심히 보지는 않았어요.

제가 버스에 타면 쫌 어색해하는게 있어서_

버스를 딱 타면 사람들이 다 저만 보는것같아서 일부러 사람들은 안보고

비어있는 자리를 찾아서 그 자리만 보고 가서 앉죠. (저만 그런가?ㅋ)

아무튼 오늘도 버스를 탔고 그 남자는 역시 그자리에 앉아있더라구요.

그때까지만 해도 얼굴을 자세히 못봤어요.

그런데 오늘은 그 남자가 앉아있는 제일 뒷자리 반대편 창가에 빈자리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앉았죠.

한참을 가다가 우연히 고개를 돌려서 그 남자가 앉은 쪽을 봤는데요.

정말 너~~~~~~무 잘생긴 거예요.

이미지가 너무 온유하고 따뜻한 이미지더라구요.

옆모습도 너무 예술_ㅋ

피부도 깨끗하고 하얗고 코도 오똑해서 너무 이쁩니다.

입술도 너무 이뻤습니다.

약간 도톰해서 뽀뽀한번 해보고 싶은 입술 ㅠㅠ

연예인 누구랑 누구를 썩어놓은 듯한 얼굴 이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옆을 힐끔(?)거리며 그 남자를 봤죠.

MP3로 음악을 듣고 앞쪽만 응시하면서 가더라구요.

계속 그렇게 힐끔(?)거리며 갔고 그 남자가 내리더라구요.

저보다 한정거장 먼저_

정말 출근 시간만 아니었어도 확 따라가 보고싶을 만큼 멋졌어요.

근데 생긴거며 옷차림(캐쥬얼하게 입었더라구요.)이며 저보다 어려보이는 것도 같고...

내일 아침이면 또 버스에서 보겠죠?

정말 다시 보기 힘든 이미지에 환상적인 얼굴인데_

전 생긴것도 그저그렇고 나이도 이제 25이나 됐고 ㅋㅋ

아무튼 이래저래 복잡하네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앞으로는 그 남자만 봐도 떨릴것같네요.

내일부턴 옷차림이며 화장이면 더 공을 들일것같고 ㅋㅋ

아 ㅠㅠ

이럴때 방법 좀 알려주세요.

 

아침마다 같은버스를 타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