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 꽃-제 8화 철훈의 위기

임좌빈200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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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

놈은 몸을 재빨리 옆으로 돌렸고 고철의 오른 주먹은 그대로

허공을 갈랐다.

"크크..진짜는..이거다!!"

언제 힘을 모았는지 철훈의 왼발엔 엄청난 기가 모아져 있었다.

한걸음 뒤에 서있는 놈을 향해 수평선상에서 재주를 넘듯

허공을 가른 주먹의 원심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왼발 뒤꿈치로

놈의 왼쪽 관자놀이를 후렸다.

쾅!!

철훈의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처음부터 미끼를 던져놓고 낚아챈

지능적인 공격이었다. 철훈의 엄청난 기가 실린 발의 공격을

받은 녀석은 반대편 얼굴을 바닥 쿵하고 찧고 말았다.

 

"자..어떠냐 이 자식아.. 네놈은 분명 강한 놈이지만 나또한

쉽지 않을거야.. 자.. 이제 진짜 한번 해보자.. 일어나라고!"

"킥킥.. 하하하하. 으하하하.."

 

'뭐야.. 철훈이의 그 엄청난 발차기를 맞고도 데미지는 커녕

웃고만 있자나.. 놈..어쩌면.. 일부러 맞은 걸지도 몰라!'

좌빈의 불길함은 더욱 심회되었다.

 

"...뭐..뭐야.. 웃지말고 일어나! 흥! 나한테 맞은게 창피한가 보지?"

"너 아까.. 진짜 라고 했냐.."

"뭐..뭐?"

"나와 제대로 붙어보자고 했냔 말이다.. 킥킥.."

스으윽.. 척. 놈이 일어났다. 순간 철훈의 마음속에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상대는 그간 보지도 듣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철훈은 이상황에 자신이 어떻게 해야할 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놈이 철훈에게로 한걸음씩 걸어왔다. 저벅.저벅..

 

'뭐..뭐야.. 젠장.. 어떻게 해야하지.. 다시 공격을 할까..

 그래봐야 저 자식은 그대로일텐데.. 피해야 하나..제..젠장!'

고철은 그저 멍하니 다가오고 있는 놈을 바라볼 뿐이었다.

"끌끌끌.. 자 이제 니 바람대로 해주마. 널 죽였다고 원망은 지옥에서도 하지 말아라. 니가 원한 거잖아? 킥킥킥.."

 

"에잇!"

퍽! 철훈이 놈의 코를 향해 주먹을 질렀지만 자신의 손가락이

부러진 듯한 고통만 느껴질 뿐 놈은 여전히 웃고 있었다.

척! 꾸우욱..

놈이 철훈의 목을 오른손으로 잡더니 공중으로 들어올렸다.

"케..켁! "

철훈이 놈의 손을 잡고 떼어보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때였다!

 

쉬이익~ 푹!

순간 놈의 눈이 휘둥그레 커지더니 신음과 함께 손에서 고철을

놓쳤다. 왼쪽 가슴에 반짝이는 뭔가가 놈의 옷을 뚫고 나왔다.

좌빈의 검.. 남영도(濫塋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