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닭을 시켰는데... " ㅋㅋㅋㅋ 어머니~~!!!

어머니는 통닭이 먹고싶다 하셨어!!2007.02.15
조회9,085

 

위대하신 우리 어머니의 황당 스토리... ^ ^

 

지금으로 부터 약 8~9년 정도 전에 있던 일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경남 진주시랑,, 삼천포시 중간에 위치한 "지산" 이라는 조그만 시골 동네에서

조그맣게 농사일을 하시며 지내셨습니다.

한적한 동네이고 늘 드시던 식사만 하시니깐 식상하셨던지,,,

어머니께서 갑자기 통 닭이 먹고 싶으셨던 거죠..

워낙 시골이라서 전단지며 광고글도 없고해서,, 114로 전화해서 물어보셨죠.!!

114안내원 : 네~ 안녕하십니까?

어머니 曰 : 처갓집 얌념통닭 집 좀 갈챠~ 주이소~

114안내원 : 네~ 처갓집 얌념통닭 말씀이십니까? 문의하신 번호는 000-0000 입니다.

어머니 曰 : 네~ 고맙습니다.

이렇게 어머니께서는 통닭집에 전화를 해서 통닭 1마리를 시켰습니다.

어머니 : 요~ "지산"인데예~ 길따라 쭉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오른쪽 3번째 집이라예~

통닭집사장 : "지산요??"

어머니 : 예~ "지산" 알지예?? #%$#%^#$^& (이렇게 위치 설명을 하시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위대하신 우리 어머니께서는 저녁준비는 안하시고 오로지 얌념 통닭만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리고 기다리셨죠. 1시간 정도가 지나을때,, 어머니께서는 "많이 바쁘니깐,, 늦게 올수도 있지~!!"

하며 기다리셨습니다. 그렇게 또 1시간이 흘러~~ 도저히 못 기다리겠다싶어,, 어머니께서

다시 전화 했습니다.

어머니 : 아니~ 아저씨!!! 통닭을 시킨지가 2시간이 다 돼 가는데 와~ 안옵니까예~~

통닭집 사장 : "지산" 아줌마 맞습니까?

어머니 : 예~ 맞습니더!!

통닭집 사장 : 아줌마!! 도대체 "지산"이 어딥니까?

어머니 : (짜증을 내며) 어머~ 아저씨!! 와~ "지산"을 모릅니꺼? 아까 위치 설명했다 아입니꺼~

통닭집 사장 : 배달 하는 사람이 위치 가르쳐준데로 갔는데 도대체 "지산" 을 못찾겠다고 합니다.

어머니 : 무슨 배달하는 사람이 "지산"도 모릅니꺼?? 요~ 사천에서 삼천포 방향으로 쭉 내려오면

지산 마을 있잖아예~~!! (어머니 조금 화내셨답니다.)

통닭집 사장 : 어디요?????????????

어머니 : 사천에서 삼천포 방향으로 오다보면 "지산"예~~

통닭집 사장 : 아줌마~!!!! 여기 마산이에요. 도대체 어디다 전화를 한거에여??

어머니 : 엥?? 마산예??

그렇습니다...

8년,9년 전쯤에 전국 지역번호가 바뀌었던 관계로 114 안내원이 통닭집을 무턱대고 가르쳐준게

마산지역 처갓집 얌념통닭 집이었으며,, 어머니는 지산 (경남 사천과 삼천포사이) 에서 마산으로

통닭을 시켰던 것이었습니다. 통닭집 사장도 웃고,,, 어머니도 웃고,,, 이 얘기를 들은 누나와 저 역시

배꼽잡고 웃었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어머니는 불야불야 밥을 지어 드셨더랍니다.

-- 당부말씀 --

분명 테클이 들어 올거라 생각합니다. 114로 전화하면 그 지역 전화국 안내로 가서 다른지역 번호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것!! 지금은 당연히 그렇겠지요...

하지만,,, 그 때는 지역번호 통합에 따른 안내원 실수인지 뭔지는 몰라도,,

실제 저희 어머니께서 겪었던 일이니 믿어 주시기 바랍니다.

정중히,,, 테클 사절 하겠습니다.  ( _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