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의 모델녀... 그녀는 그만 일을 냈습니다.

카카오 99% 2007.02.16
조회176,343

어제 버스를 타고 집에 가던 길이었습니다.

 

버스가 정차하고 한 여자분이 타시는데 이건 완전 괜찮은 겁니다.

 

혼자 오 괜찮네 하고 있는데, 그 여자분이 점점 이상한 짓을 하더군요...

 

핸폰을 잡더니 통화를 하더군요... 근데 어찌나 크게 얘기하던지... 주위사람이 다들었지요...

 

뭐 대충 "나 오늘 촬영 했잖니..."  "나 곧 캐스팅 될꺼같애..."  "워킹 연습좀 더해야 할까봐..."

"남자 모델이 너무 아니더라..." 뭐 대충 자기 모델이니 다 들으란 식으로..ㅡ.ㅡ 

 

근데 그때 였습니다. 그 여자 핸폰에서 울리는 벨소리..ㅡ.ㅡ   

 

그 순간 그녀의 통화내용을 듣던 모든 사람들에게 정적이 흐르고... 실컷 자기자랑하듯 떠들던...

그녀의 입에도 정적이라는 분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녀는 통화를 하고 있던게 아니였던거죠...모두가 황당해 하던 찰나...

 

계속 울리는 핸폰을 잡고... 피터지는 얼굴로 버스가 서자마자 급하게 내리려 하는겁니다...

 

저 역시 그때 내려야 했기에 서있었는데... 그녀가 먼저 절 밀치고 내리더군요...

 

그런데... 너무 당황했던지...그만 버스의 첫번째 계단을 밞자마자 발이 안쪽으로 꺾이더니 앉았다 일어났다를 하더니 이번엔 그 무너진 균형을 100% 이용하여 앞으로 굴러 내려가더군요...ㅡ.ㅡ  그러더니 땅바닥에 철푸덕 하고 엎어지더군요...

 

제가 잘난척하는 사람을 굉장히 혐오해서 전화통화 할때부터 점점 탐탁치 않게 생각했던 찰나에

그녀의 개인기를 본것이지요... 더이상의 개인기는 없었습니다. 그녀의 그런 개인기는 정말 최강이였지요...   개인기로 다시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준 그녀에게 다시 친근감이 생겼고..

 

걱정이 되더군요... 계단에서 굴러서 그대로 자빠져 있는데... "아..아...아.." 하면서 염소 울음소리를 내며 엎어져 있더군요..ㅡ.ㅡ   저는 학생때 교과서에서 배운 착한사마리아인의 정신을 바탕으로..  물었습니다.  "괜찮으세요???  " 

 

그리고 그녀의 대답은 절 당황스럽게 만들었고... 사람들은 절 쳐다보더군요...  

그녀는 " 아....아......아... 너 왜밀어." 하는 거였습니다.  전 당황항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랬습니다. 그녀는 그 자빠짐의 쪽팔림을 자신의 탓이 아닌 제가 밀어서 그렇게 됐다는 형식으로

조금이라도 쪽팔림을 무마하고자 한 것입니다. 저는 계속있다간 골치아프겠구나 생각이 들어

계속 울리는 그녀의 핸폰의 슬라이드를 올려주고... "괜찮으신가보네요 전화받으세요" 하고 엎어져있는 그녀의 귀에 대준다음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 글을 만약 읽으신다면...ㅡ.ㅡ  전 절대 안밀었고 댁이 혼자 쑈하다 자빠진 거잖아요..ㅡ.ㅡ  개인기는 잘봤구요.  어디 크게 다치신데는 없는지 몰라요. 그리고 누명씌우지 마세요 ㅡ.ㅡ  부디 다치셨다면 빨리 나으시길... 참 전화통화는 잘하셨는지요?? >

 

 

버스의 모델녀... 그녀는 그만 일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