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카드값 그 이후.

눈물꽃2003.04.18
조회2,648

얼마전에 언니카드값때문에 글올렸던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해주셔서
가족이라고 무턱대고 덮어주고 자꾸 갚아주고 하면
언니가 자꾸 의지하게 될까봐 그냥 모른체 할려고 했지요.
카드값 터지고 저보고 대출알아보라고 말하길래 언니가 벌인 일이니까
언니가 알아서 하라고 못박고는 일체 상관을 안했습니다.

 

 


그리고는 잠잠 하길래 내심 불안해 하면서도
그러려니 했지요.
그러다가 오늘 작은언니가 잔뜩 화난 목소리로 전화 왔더군요.
언니 카드값 정확히 얼만지좀 알아봐 달라고.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그랬더니
큰언니가 전화해서 대출좀 받아달라고 그랬다더군요.
어이 없는 작은 언니가 화가 나서 몇마디 했나봅니다
(작은언니는 어제도 큰언니가 30만원만 빌려달라고 해서 보내줫답니다)
그랬더니 큰언니는 "니가 동생이냐!"라며 욕하고 엉엉 울면서
전화를 끊었답니다.

 

 

 

 

가족이지만 이렇게 미울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돈안해준다고 원망이나 하고
그러는 자기는 맏언니로 한게 뭐가 있는지 알기나 하는지.


얼마전에 엄마 화장품을 언니회사에서 사준적이 있습니다.
저도 첨들어보는 아이크림,영양크림등등을 사가지고 와서는
엄마한테 자랑을 잔뜩 늘어놓으면서 잘쓰라고
갖은 생색은 다 내더니
결국 어제 작은 언니한테 30만원 빌려간게
그 화장품 값이었습니다.

 

 

 

전 정말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저나 작은 언니나 월급이 7~80만원 내외입니다.
그걸로 적금넣고 생활비하고 빠듯하지만 살아갈만 합니다.

언니는 110만원월급 타서 적금 넣는것도 없고
특별히 집에 보내는 돈도 없고
순전히 자기만을 위해서 월급을 씁니다.
것두 말일이 되면 돈이 없어서 허덕입니다.


 

 

작은언니는 엄마 속상해 하니까 말하지 말라고 하면서
이따 대출 받으러 은행에 간답니다.
작은언니도 이제 23살,
야간대 다니느라 들어갈 돈도 많은데 대출까지 받으면
그 이자를 다 누가 감당합니까?

 

 

자꾸 한숨만 나옵니다.

같은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쓰고 있는 죄가 죄라면 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