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짚신짝에도 짝이 있다고?? (10)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200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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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틀을 기다렸다....욤뵹할 년..메일도 봤으면서...내 성격 알면서도 튕기는건지 전화도 안 한다..

 

어쩌면 다시는 장미를 볼 수 없을거란 욤뵹할 생각이 든다.....너무 불안하다.....어렵게 내게 다가온

 

인연의 끄나풀을 그런 실수 하나로 놓아버릴 수는 없는 일이었다...뭔가 대책을 강구해야겠다....

 

이렇게 언제까지 기다리고만 있을수는 없는일이다........꽃다발을 들고 장미네집 앞에서 기다릴까???

 

아니면....전화해서 솔직히 나 너 좋아하는것 같다고 말할까???/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을 생각한다.......기쁨은 알리면 배가 되고 슬픔은 알리면 반이 된단 옛말도

 

있지 않은가/? 친구넘들을 다 불러 모았다......내가 이래저래한 얘기를 쭈욱했다....조금 자존심이

 

상하긴 하지만...나도 장미 좋아하는것 같다고...사귀어 보고 싶다고 솔직히 친구녀석들에게

 

털어놨다.......근데 이 개넘들 고민 상담 해달라고 했더니......내 과거만 들추는 거다......

 

씹알놈들...졸라 아픈데만 골라가며 쑤신다......개색히들....그르니까 우리가 맨날 고만큼밖에

 

안되는거야 씨댕가뤼들아.........석이 새끼.......나보다 내 여자친구들 더 잘 알고 있다.........

 

내가 여자한테 당한 얘기 끈임없이 나불거린다...주둥이를 확 비벼버리구 싶다......개색히.....

 

훈기새끼....씹알놈....전번에 다 들은 얘기면서 졸라 새삼스럽게 뭐냐구 졸라 물어본다...

 

석이 : 상섭이 제대하구 여자랑 동거했었잖아............

 

훈기 : 진짜야????누구랑????

 

나 : (씹알새끼 저번에 내가 얘기 다 해줬는데......젼만한 새뀌 듣고두 못 들은척한다...나 이 얘기

 

        신경 안쓰는척 하고는 있지만 속 졀라 뒤집어 진다...개색히들....)

 

석이 : 있어...저새끼 사귀던 여자친구........쓉알새끼 즈그들 신혼방이라구 나 휴가 나왔는데

 

         집들이 하잖아 개색히....졸라 속 뒤집어졌어.....

 

훈기 : 근데?? 왜 헤어졌는데....??

 

석이 : 저 새끼가 그렇잖아...멀쩡한 뇬들 만나두 저 새끼 만나믄 다 뵹신 되잖아.......

 

나 : (주먹 불끈쥐었다....개색히 한마디만 더 하믄 친구구 뭐구 없다.....아구창을 돌려 버릴꺼다...)

 

훈기 : 얼마나 같이 살았는데???

 

석이 : 사귄건 4년??같이 산건 3달..........

 

훈기 : 상섭아 진짜야?????///진짜??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데.......

 

묵비권 행사한다...같이 나불거려서 저새끼들이랑 똑같은 넘 취급 받기 싫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만 생각했다........저새끼들은 말 해도 이해 못할꺼다..어린넘들....

 

너무 좋은 여자였다.......대학 새내기때 만났던.....그리곤 내가 1학년 2학기에 군대갈때까지...

 

한달에 27일씩 만났었던.....내가 보기에도 나와 너무 잘 어울린다 생각했던....그녀에게 말은 안했지만

 

나 그때 그녀를 정말 사랑하고 있었다..그렇게 난 군에 입대했고..그녀는 나와 학굘  같이 다니고싶다고

 

휴학을 했다....그리고 내가 제대할때까지 나를 기다렸다......

 

그녀의 집은 전라도 광주였기때문에...혼자 서울에서 자취를 했다.......제대하고 집에서 자는 날보다

 

그녀의 집에서 자는 날이 더 많아졌고.....내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이후부터는 그녀가 전라도 집에

 

내려갈때만 나도 우리집에 들어갔다....그렇게 동거가 시작되었다............

 

나는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돈 벌이가 되는 정수기 외판을 했고....그녀는 광화문에 있는 조그마한

 

무역회사를 다니고 있었다......그렇게 한.두달은 너무 좋았던것 같다........

 

그런데...한두달이 지나도록 그녀는 나를위해 아침은 고사하고 저녁도 한번 안 만들어주는거다...

 

집 나와서...항상 식당에서 밥을 사 먹으니.....입맛에도 안 맞았고......무엇보다 술이 너무나도 싫었다....

 

저녁 먹으러 가면.....밥만 먹고 집으로 들어오는게 아니잖는가/?? 저녁 먹을때 항상 반주가 있었고..

 

그렇게 한잔두잔이 한병 두병이 되고....담날 피해가 갈 정도로 무리를 했다...

 

그 담날 아침에 일어나면서...술 마시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저녁이 되면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게 되었다....돈도 문제였다........돈을 벌려 아르바이트를 한건 아니지만......

 

최소한 마이너스는 되지 말아야 하는데...그 당시 내가 한달 월급으로 받았던 돈이 120~150만원 사이다

 

적은 돈도 아니고....나름대로 열심히 일해서 번다고 번돈이다.....그 돈의 많고 적음보다.....

 

내 능력이 그만큼이니 분수에 맞게 생활을 해야하는데...내 카드대금은 내 한달 월급을 몽땅 쏟아 부어도

 

턱없이 모자랐다....처음 한달은 돌려치기해서 어렵게 막긴 막았지만...두번째 달부터는 카드를 몇개

 

더 만들기 전까지는 내 힘으로 결제일에 카드대금을 결제할 수 없었다.....그런 문제때문에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이 많아졌고.....그녀와 싸울때마다 나는 우리집으로 들어갔고..그렇게 조금씩

 

멀어졌다...그리고 내가 1학년 2학기 복학을 했는데도 그녀는 복학을 하지 않았고...결국은 그렇게

 

헤어지게 되었다............그녀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다.......난 내가 그녀를 쉽게 잊지 못할거라

 

생각했다....그런데 이렇게 빨리 다른 사람을 좋아하구 있으니..나두 참 나쁜놈이란 생각이 든다..

 

혼자 멍하니 생각하고 있는데....훈기새뀌 또 무슨 할 얘기가 있는지 나를 부른다..

 

나 : 왜??씹알놈아.........

 

훈기 : 나 휴가 나왔을때 화상한 애들 여지껏 누군지도 모르냐????

 

나 : 그래 씹알놈아......(쪽팔료서 친구들한테 다 비밀로 하기로 한 얘기다......친구넘들 아무도 모른다.,)

 

석이 : 무슨일인데??쓉알넘으 새뀌들 지그들끼리만 뭐했구만...뭔일인데.......

 

훈기 : 있어....저번에 나 말년 휴가 나왔을때.......

 

나 : (훈기 이 뉭기뤼쓉알 저거 말하믄 나 울어버릴꺼다.....)

 

석이 : 뭔데????말해줘..빨랑 나두 비밀 지킬께.................

 

훈기 : 나 휴가나와서 상섭이한테 여자소개시켜 달라니까.......여자 없다구 그러는거......

 

           솔직히 그 얘기 누가 믿냐???그래서 졸라 들들 볶았거등.......

 

석이 : 그래서??/빨랑 빨랑 말해봐.......

 

훈기 : 저씹알새끼 숨켜놓구 지혼자 몰래 만날라구 나는 소개 안 시켜주는거야....줜만이가....

 

        술 한잔 먹구 pc방 갔거등........여자줌 꼬셔보라구 내가 졸라 다구쳤드니....

 

        저새뀌가 화상채팅하자는거......쪼금 하는데...싸바싸바 하드니......

 

         지금 만나자구 하니까 고뇬들 바루 call하드라....그래서 만났지...

 

        내가 1차사구...저새뀌가 2차사구.....기집애들이 3차산다구 나이트 가자드라.........

 

         그래서 갔그등...잘 놀았어..새벽4쯤 됐나/??.화장실 간다구 나가드라....

 

         그리군 안오는거????저새뀌랑 나랑 졸라 기다리는데두...안 오잖아.....

 

          썅뇬들 술만  먹구 튄거..............

 

나 : (졸라 민망하다.....개색히 무덤까지 갈때까지 둘만의 비밀이라고 해놓구선.......뵹신새끼...

 

       그렇게 말해봐야 누워서 침 뱉기다...개넘아..........)

 

석이 : 그래서 계산은 했어????

 

훈기 : 우리가 무슨 돈이 있냐.......핸드펀이랑 민증이랑 맡기구 대포까구 나왔지.......

 

나 : 씹알놈아...뿜빠이 하자며..그날 술값 34만원 나왔거등.....17만원 가져와 개색히야..........

 

더이상 장미뇬 생각두 안난다...조새끼들이랑 죽빵을 치러가서 저새끼들 오린을 내놓든지

 

아니믄 겜방을 가서 스타로 완존히 뭉개버려야겠단 생각만 든다.....닝기뤼개넘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