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서 역시 물이 나고 있었기 때문에 연못은 늘 물로 찰랑거렸으나 늪지대인지라 잡풀과 모기가 끓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연못에 물줄기를 따라서 까만 씨앗 하나가 들어왔다.
그 이튿날부터였다. 물풀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진흙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한 것은.
그것은 연못 식구들이 이제껏 들어본 적이 없는 별천지 말소리였다. "희망을 이야기하자. 행복을 이야기하자. 아름다움을 이야기하자."
연못 식구들은 투덜거렸다. "무슨 소릴 하는거야? 우리한테 무슨 희망이 있어? 흘러들어 오는 것은 흙탕물이 맑은 물보다도 더 많잖느냐 말이야. 행복이라구? 여기선 죽지 못해 사는거야. 아름다움이 어디 있어. 모기들만 들끓는 곳이라구."
그러나 그 까만 씨앗으로부터 비어져 나온 줄기와 이파리들은 영 다른 얘기만을 하였다. "왜 희망이 없어? 꽃들이 우리 연못을 가득 덮을 수도 있는걸. 저 시원한 바람을 들이켜봐. 행복하잖아? 밤이면 우리를 찾아 반짝거리는 별들을 봐. 얼마나 아름다워."
연못가의 갈대가 언덕 위에 있는 미루나무를 향해 물었다. "누구 말이 맞는가요?" 미루나무가 한참 침묵하고 있다가 이윽고 대답했다. "좀 기다려보자구나."
아아, 그런데 어느 여름날 아침이었다. 그 물풀의 동글동글한 잎들 사이로 노오란 꽃송이들이 비어져 나오고 있지 않은가.
마침내 수련꽃으로 가득 덮여진 연못을 내려다보며 미루나무가 중얼거렸다. "그래. 세상은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게 마련인가 보구나.
나도 오늘부터는 불만이 아닌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겠다. 누구하고라도 행복을 이야기하고 늘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야겠다."
_이순간 가운데서 / 정채봉_
불평보다는 희망을 갖고자 하는 마음에서 적어보았어요. 이루어 질 수 있는 작은 희망 꼭 희망은 가지고 살아야 삶에 사는 맛이 나겠지요. 희망이 없다면 글쎄요? 우울증하고 벗 삼아야 되겠지요. 누군가에게 내 마음도 털어놓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삶을 포기 안하겠지요. 마음이 갈 길을 잃으면 누군가가 진심으로 그 사람의 따뜻한 눈길과 따뜻한 마음으로 편이 되어주는 것.. 꼭 필요하더군요.마음이 갈 길을 잃었을 때 "살만한가보다" 라고 일축해 버리지말고 편이 되어주자구요.
어느 구멍가게 아줌마는 한번만 다녀가도 기억하고 어디서 만나도 인사를 꼭 했다는 그래서 성공이야기... 어느 미용사가 가게가 안되니 길에 나가서 이쁜 총각 처녀들을 데려다 무료로 해주어서 성공했다는 이야기... 어느식당 주인이 오시는 손님의 구두를 다 닦아서 가게를 성공했다는 이야기... 희망을 가지되 남다른 노력을 해야 하겠지요. 지옥 문 앞에 절망이라고 써 있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은 희망이라고 대문에도 마음속에도 써 있는거지요.
수다 한스푼
요새는 산 위에 오르면 평상과 의자가 있는 곳에 잠시 누워본다. 누워서 하늘을 보면 소나무잎 사이로 하늘이 보인다. 소나무 줄기와 잎을 보며 그 거미줄처럼 엉켜있는 네모, 세모로 된 칸 안에 그리운 얼굴들을 잠시 담아본다.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지나간다. 내가 누운 이 자리와 저 하늘이 멀 듯이 내가 그리워하는 이곳과 그 그리운 사람들도 멀리있다. 아무리 멀리 있다해도 서로가 잊지않고 있다면 마음은 거리와 상관없이 기까울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 짧게 누워서 본 하늘은 나에게 보약보다 더 좋은 황금 시간이다.
어제 휴일 한토막
어느 결혼식에 참석했다. 결혼식과 초상이 겹칠까봐 남의 일이지만 조마조마 했다. 그러나 신랑엄마는 중환자실 고통속에서 계시고 약속된 결혼식은 무사히 치뤘다. 그 좋은 날 아내 대신에 곁에 딸을 앉힌 신랑 아버지는 계속 소리없이 우신다. 엄마 대신에 앉아있는 딸도 계속 소리없는 울음을 운다. 중환실에 계실 엄마를 이 자리에 마음으로 모셔온 신랑도 우울한 얼굴이다. 내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살아 갈 새 며느리를 가장 좋은 날 이쁜 모습들을.... 상상으로 생각하고 중환자실에 있을 그 자매님에게 뜨거운 가슴과 손이 저려오는 마음만 보내본다. 그리고 하객으로 참석한 결혼식에서 눈물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진영이하고는 두 달뿐인 짧은 인연이지만 아내의자리를 엄마의자리를 여자이기를 포기하고 마음 비우고 가야하는 당신에게서 나도 여자이기에 연민의 정이 들었나보다. 중환자실이라 병원 방문은 못하고 우울한 맘으로 돌아서 왔다.
웃음 한모금
부부가 새 아파트로 이사와서 처음으로 동네 헬스클럽에 갔어요. 그곳에서 한 두 번 지나치기만한 옆집에 사는 여자를 만나서 반갑게 인사했죠.. "저..안녕하세요.저 403호 이사온 사람이에요." "네..안녕하세요." 여자는 이야기를 몇마디 더 나누려고 남편을 소개했어요.
"저기요...저기 저 비갯살 많고 서서 발 안보이게 생긴 사람.. 그 사람 옆에 있는 삐쩍 마른 사람이 제 남편이에요.." 그런데 옆집 여자 표정이 조금...미묘하게 변했습니다.
"네...그러세요..저기 삐쩍 말라서 서서 발 보이는 사람.. 그 사람 옆에 비갯살 많고 서서 발 안보이게 생긴 사람이 제 남편이에요."
ㅎㅎ그렇군요. 요새는 남편을 소개 할 때도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군요. 혼자서 많이 웃었네요. 실제로 친구들에게 얘기하려다 웃음이 쿡쿡 나와서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님들도 서서 발 보이는지 실험해 보세요.ㅎㅎ 발 안보이면 위험 수위입니다. 뭔 실험이야? 하시면서도 다들 해보시네요. (산골에서는 다 보여요 ㅎㅎ)
희망은 희망을 낳고...
희망은 희망을 낳고
들녘 귀퉁이에 작은 연못이 있었다.
위에서 흘러드는 물줄기가 있고,
밑에서 역시 물이 나고 있었기 때문에
연못은 늘 물로 찰랑거렸으나
늪지대인지라 잡풀과 모기가 끓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연못에 물줄기를 따라서
까만 씨앗 하나가 들어왔다.
그 이튿날부터였다.
물풀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진흙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한 것은.
그것은 연못 식구들이 이제껏 들어본 적이 없는
별천지 말소리였다.
"희망을 이야기하자.
행복을 이야기하자.
아름다움을 이야기하자."
연못 식구들은 투덜거렸다.
"무슨 소릴 하는거야?
우리한테 무슨 희망이 있어?
흘러들어 오는 것은 흙탕물이
맑은 물보다도 더 많잖느냐 말이야.
행복이라구? 여기선 죽지 못해 사는거야.
아름다움이 어디 있어.
모기들만 들끓는 곳이라구."
그러나 그 까만 씨앗으로부터 비어져 나온 줄기와
이파리들은 영 다른 얘기만을 하였다.
"왜 희망이 없어?
꽃들이 우리 연못을 가득 덮을 수도 있는걸.
저 시원한 바람을 들이켜봐. 행복하잖아?
밤이면 우리를 찾아 반짝거리는 별들을 봐.
얼마나 아름다워."
연못가의 갈대가 언덕 위에 있는 미루나무를 향해 물었다.
"누구 말이 맞는가요?"
미루나무가 한참 침묵하고 있다가 이윽고 대답했다.
"좀 기다려보자구나."
아아, 그런데 어느 여름날 아침이었다.
그 물풀의 동글동글한 잎들 사이로
노오란 꽃송이들이 비어져 나오고 있지 않은가.
마침내 수련꽃으로 가득 덮여진 연못을 내려다보며
미루나무가 중얼거렸다.
"그래. 세상은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게 마련인가 보구나.
나도 오늘부터는
불만이 아닌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겠다.
누구하고라도 행복을 이야기하고
늘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야겠다."
_이순간 가운데서 / 정채봉_
불평보다는 희망을 갖고자 하는 마음에서 적어보았어요.
이루어 질 수 있는 작은 희망
꼭 희망은 가지고 살아야 삶에 사는 맛이 나겠지요.
희망이 없다면 글쎄요?
우울증하고 벗 삼아야 되겠지요. 누군가에게 내 마음도
털어놓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삶을 포기 안하겠지요.
마음이 갈 길을 잃으면 누군가가 진심으로 그 사람의
따뜻한 눈길과 따뜻한 마음으로 편이 되어주는 것..
꼭 필요하더군요.마음이 갈 길을 잃었을 때 "살만한가보다" 라고
일축해 버리지말고 편이 되어주자구요.
어느 구멍가게 아줌마는 한번만 다녀가도 기억하고
어디서 만나도 인사를 꼭 했다는 그래서 성공이야기...
어느 미용사가 가게가 안되니
길에 나가서 이쁜 총각 처녀들을 데려다 무료로 해주어서
성공했다는 이야기...
어느식당 주인이 오시는 손님의 구두를 다 닦아서 가게를
성공했다는 이야기...
희망을 가지되 남다른 노력을 해야 하겠지요.
지옥 문 앞에 절망이라고 써 있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은
희망이라고 대문에도 마음속에도 써 있는거지요.
수다 한스푼
요새는 산 위에 오르면
평상과 의자가 있는 곳에 잠시 누워본다.
누워서 하늘을 보면 소나무잎 사이로 하늘이 보인다.
소나무 줄기와 잎을 보며 그 거미줄처럼 엉켜있는
네모, 세모로 된 칸 안에 그리운 얼굴들을 잠시 담아본다.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지나간다.
내가 누운 이 자리와 저 하늘이 멀 듯이
내가 그리워하는 이곳과 그 그리운 사람들도 멀리있다.
아무리 멀리 있다해도 서로가 잊지않고 있다면
마음은 거리와 상관없이 기까울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 짧게 누워서 본 하늘은
나에게 보약보다 더 좋은 황금 시간이다.
어제 휴일 한토막
어느 결혼식에 참석했다. 결혼식과 초상이 겹칠까봐
남의 일이지만 조마조마 했다. 그러나 신랑엄마는 중환자실
고통속에서 계시고 약속된 결혼식은 무사히 치뤘다.
그 좋은 날 아내 대신에 곁에 딸을 앉힌 신랑 아버지는
계속 소리없이 우신다. 엄마 대신에 앉아있는 딸도 계속 소리없는 울음을 운다.
중환실에 계실 엄마를 이 자리에 마음으로 모셔온 신랑도 우울한 얼굴이다.
내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살아 갈 새 며느리를 가장 좋은 날 이쁜 모습들을....
상상으로 생각하고 중환자실에 있을 그 자매님에게 뜨거운
가슴과 손이 저려오는 마음만 보내본다.
그리고 하객으로 참석한 결혼식에서 눈물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진영이하고는 두 달뿐인 짧은 인연이지만
아내의자리를 엄마의자리를 여자이기를 포기하고 마음 비우고
가야하는 당신에게서 나도 여자이기에 연민의 정이 들었나보다.
중환자실이라 병원 방문은 못하고 우울한 맘으로 돌아서 왔다.
웃음 한모금
부부가 새 아파트로 이사와서 처음으로 동네 헬스클럽에 갔어요.
그곳에서 한 두 번 지나치기만한
옆집에 사는 여자를 만나서 반갑게 인사했죠..
"저..안녕하세요.저 403호 이사온 사람이에요."
"네..안녕하세요."
여자는 이야기를 몇마디 더 나누려고 남편을 소개했어요.
"저기요...저기 저 비갯살 많고 서서 발 안보이게 생긴 사람..
그 사람 옆에 있는 삐쩍 마른 사람이 제 남편이에요.."
그런데 옆집 여자 표정이 조금...미묘하게 변했습니다.
"네...그러세요..저기 삐쩍 말라서 서서 발 보이는 사람..
그 사람 옆에 비갯살 많고 서서 발 안보이게 생긴 사람이
제 남편이에요."
ㅎㅎ그렇군요. 요새는 남편을 소개 할 때도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군요.
혼자서 많이 웃었네요. 실제로 친구들에게 얘기하려다
웃음이 쿡쿡 나와서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님들도 서서 발 보이는지 실험해 보세요.ㅎㅎ
발 안보이면 위험 수위입니다.
뭔 실험이야? 하시면서도 다들 해보시네요.
(산골에서는 다 보여요 ㅎㅎ)
오시는 님들 늘 건강하시고요. 행복하십시오^^
♬동화 / 박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