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삼순이2007.02.19
조회346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전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그랬습니다. ㅋㅋㅋ

황금같은 연휴가 끝나고 내일부터 또다시 일상이 시작되네요.

연휴 마무리 잘 하시고, 활기차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명절 때 동생으로부터 책을 한 권 선물 받았어요.

법정 스님이 쓰신 잠원집인데...

(전 교회를 다니지만, 종교와 상관없이 법정 스님의 글을 통해서 참 많은 걸 배우는 것 같습니다.)

대충 훑어 보다가 맘에 와닿는 글을 발견했어요. 

 

저에게 참 많이 부족한 것 중의 하나가

남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제 말을 하기 보다

남의 말을 먼저 들어줄 줄 아는 사람이 되어 보려고 합니다.

 

그런 의미로 한 번 올립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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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기울여 듣는다는 것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귀 기울여 듣는다는 것은

침묵을 익힌다는 말이다.

침묵은 자기 내면의 바다이다.

 

진실한 말은

내면의 바다에서 자란다.

 

자신만의 언어를 갖지 못하고

남의 말만 열심히 흉내내는

오늘의 우리는 무엇인가.

 

듣는다는 것은

바깥 것을 매개로

자기 안에 잠들어 있는 소리를

깨우는 일이다.

 

귀 기울여 들을 줄 아는 사람은

그 말에서 자기 존재를 발견한다.

그러나 자기 말만을 내세우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기 일쑤다.

 

이런 구절이 있다.

'별들이 우리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남한테 전하려면

그것에 필요한 말이 우리 안에서 먼저 자라야 한다.'

말이 되기까지는 우리들 안에서

씨앗처럼 자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듣는다는 것은

자기 것을 비우기 위해

침묵을 익히는 기간이다.

 

BGM : Karoline Kruger의 You Call It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