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내게 있어 여자가 가장 섹시하게 보일 때는 커다란 면티 한 장만 입은 채 아슬아슬하게 허벅지 윗부분만 살짝 가리고 면티 속으로 가슴꼭지*-_-*가 비칠 때다 지금 내 원룸에 있는 86년생 최강자는 처음 피씨방에서 봤을 때만 해도 전형적인 가출 고딩틱한 외모였는데 싸악 뱃겨 놓고 면티 한 장만 입혀 놓으니까 효리언니나 혜수누나 싸대기 후려칠만큼 성경말씀 창세기 3장에 나오는 ‘선악과 나무’처럼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고*-_-* 따 먹으면 눈이 밝아져 무병장수할 거 같은 여튼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미소녀 그 자체였다 “오빠 어디서 잘 거예요?” 최강자가 천진난만한 눈으로 날 바라보며 묻는다 “너 자는 데서 같이 잘꼬에여~ 잉잉~~” 라고 되도 안 되는 애교라도 부리고 싶었지만 “뭐... 강자씨는 침대에서 자요. 전 바닥에서 잘게요” 라고 전혀 마음에도 없는 신사적인 멘트를 날렸다 강자는 미안한 눈으로 날 바라보며 “불편하시면 침대 위로 올라오셔서 자도 되는데” “헉! 정말 그래도 되겠!...” “아함~~ 그럼 잘 자여~” 기껏 물어봐 놓구서는 내 대답 듣지도 않고 지 혼자 침대로 쏙 기어 들어가 버리는 게 아닌가 이럴 거면 왜 물어보냐구 이 황당해미강자스런 아가씨야! 그라나 이미 최강자는 등 돌리고 누워 버렸고 입맛만 다신 나는 불끈화끈 달아오른 똘똘이 물이라도 빼 주기 위해 방음 절대 안 되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아무 생각 없이 소변을 보기 시작한 나는 “쪼르르르~~~~” 별 생각 없이 이런 오줌소리를 내다가 ‘아차!! 방음 절대 안 돼서 밖에 다 들릴텐데!’ 갑자기 의식이 되기 시작하자 엄청나게 힘을 주어서는 “쏴아아아악!!!!~~~~!!!” 온 힘을 다 주어서 엄청난 소변줄기를 뽑아 내었으니... 네 이놈 최강자!! 이 엄청난 폭포소리를 듣고도 날 외면할 수 있겠느냐!! 폭포 아래로 와서 경배하라!! 네게 아낌없이 쏟아 붓겠노라!! 자신감 만땅으로 물줄기를 뿌려댔으나 “쏴아아아~~~~(가늘어지더니) 찔끔~ 찔끔~” 아풀싸! 하필 마지막에 가서 찔끔거리고 만 게 아닌가! 최강자가 안에서 다 듣고 있을 텐데! 그녀가 뭐라고 생각하겠냐구! “풋! 한국 남자놈들 피니쉬 꼬라지 하곤~ 문 앞에서 껄떡거리면 뭐하냐구. 마무리가 안드로메다인데“ 이렇게 비웃을 거 아니냐 이 말이다... 쪽팔림으로 완전히 풀이 죽은 나는 벌써 기 죽어서 잔뜩 쪼그라든 똘똘이를 보며 남은 한방울 짜내기 위해 툭툭 쳐 주고는 손에 묻은 얼룩을 제거하기 위해 세면대 앞에 섰다 손을 씻고 수건으로 닦기 위해 몸을 돌린 나는 수건이 걸려 있어야 하는 곳에 시선을 주었고 그 순간 흠칫! 하고 멈춰 버리고 말았으니... 수.건.은.없.고 곰.돌.이.팬.티 곰.돌.이.브.라 걸.려.있.다.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곰돌이 속옷세트가 왜 우리집 화장실에 걸려 있다냐... 헤어진 여자친구가 미처 못 데리고 간 곰돌이인가... 헤어진 지 벌써 삼년 전인데... 그렇다면 이건... 설마... 최강자는 지금 노팬티...? 그래... 그런 거였다... 최강자는 날 집에서 내쫓은 다음 내가 다시 돌아올 줄은 꿈에도 모르고 며칠 째 못 갈아 입은 속옷을 빨아서 별 생각 없이 화장실에 널어 놓고는 내가 미친듯이 문을 두들겨 대니까 노브라 노팬티에 간신히 면티 한 장만 걸친 채 내게 문을 열어 준 것이었다 그리고는 이 사태를 모면하기 위해 황급하게 침대 속으로 기어 들어간 것이다 난 벌렁거리는 심장과 벌렁거리는 똘똘이-_-를 최강자에게 들킬세라 조심히 수습해서 밖으로 나왔다 최강자는 여전히 등을 돌리고는 이불을 꼬옥 뒤집어 쓴 채 자고 있었다 피씨방이라는 최악의 취침 조건에서도 이까지 갈면서 새근새근 잘 자던 최강자... 한 번 잠들면 옆에서 폭탄이 터져도 모르고 옷 홀랑 뱃겨도 절대 모를 ‘취침의 최강자’가 아예 노팬티 차림으로 침대에서 자고 있다니... 그래... 이대로 최강자를 놔 두어서는 안 된다... 하늘이 내린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난 지금이라도 당장! 죽은 듯이 잠이 든 최강자를 봐서라도! 닥치고 찜질방으로 고고싱 하는게 예의 아니겠냐 이 말이다 매너 좋은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지 않겠냐 이 말이다! 독자 : 어이어이-_- 지금 뭐 하자는 플레이여 나 : 내가 뭐? 독자 : 엄마랑 누나 몰래 읽으래며! 준비물 준비하고 읽으래며! 그래 놓고선 찜질방으로 고고싱? 지금 장난 까?! 나 :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_-; 독자 : 닝기리 그걸 몰라 물어!? 닥치고 덮치라구! 침대로 고고씽! 난 지금 중요한 두 갈래길에 봉착되었다 이대로 찜질방으로 간다면 난 선을 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대로 최강자를 덮친다면 난 악을 행함은 물론 어쩌면 감옥으로 고고씽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성경말씀을 통해 내게 말씀하신다 악한 마음을 품는다면 악은 널 지배하려고 할 것이다 악에서 돌이켜 선한 일을 생각하라 악이 널 지배 못 하게 다스려라 오 주여... 지금 이시간 악이 절 지배하도록 잠시 눈 감아 주세요 ㅠ.ㅠ 덮치기로 최종 결정한 나는 그녀가 이빨을 갈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이빨을 갈기 시작하면 무슨 짓을 해도 모를 거다 그 때까지 깨어 기다리면 된다 내가 비록 어젯밤 한잠도 못 잤지만 악이 날 지배하면 잠 들지 않고 기다릴 수 있을 것이다 그래... 악의 힘을 빌어 잠 들지 말고 버텨라... 악아... 넌 할 수 있다 악아... 악아... 악... zzz...... “빠드드득!! 빠드드득!!” zzz...... “빠드드득!! 빠드드득!!” zzz...... “빠드드득!! 빠드드득!!....... 뚝!” zzz...... “아빠! 그러면 안 돼!!” 흠칫!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났다 이런 젠장 깜빡 잠들었나 보다 근데 지금 방금 누가 뭐라고 그랬던 거 같은데? 최강자가 잠꼬대를 했나? 난 무거운 눈꺼풀을 억지로 비비고는 침대를 쳐다보았다 “에그머니나!!!” 난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고는 뒤로 벌렁 자빠졌다! 최강자가! 글쎄 이불을 발로 걷어찬 채! 날 무섭게 노려보고 있는 게 아닌가!! “......” 숨도 쉬지 못하고 겁에 질려 강자를 바라보던 나는 원래 강자가 눈 뜨고 잔다는 것을 기억해 내고는 가슴을 쓸어내리고 안도의 한숨을 토해 내었다 그리고는 나도 모르게 그녀의 아랫도리로 시선이 가고야 말았으니... ‘꾸울꺽......' 그녀가 입은 면티는 정말 아슬아슬아슬아슬아슬아슬 숨 넘어갈 정도로 보일듯 말듯 간신히 허벅지 윗부분을 살짝 가린 채 무릎을 올린 채로 잠들어 있는 게 아닌가 이 말인즉슨 내가 그녀 발 밑에서 위쪽을 쳐다보면 음...... 음...... 난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내가 어디다 뒀더라...” 라는 말을 하면서 핸드폰을 손에 든 채 촬영모드-_-로 침대 아래, 즉 그녀의 다리 밑으로 슬금슬금 기어가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난 완벽하게 악에게 지배 당하고 있었다 정말 하나님 말씀대로 악은 순식간에 날 지배하였다 이 모든 걸 알면서도 악을 행하려는 나란 놈이라니.. 오 하나님... 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부디 저를... 이대로 내버려 두세요 ㅠ.ㅠ 그러나 “닌니 니니니 니~~~ 닌니 니니니 니~~~” 전혀 생각지도 않게 핸드폰이 울리는 게 아닌가! 난 내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본능적으로 전화기 통화 버튼을 누르는 실수-_-를 저지르고야 말았다 “어. 나야” 피씨방 선배였다 하필 이 타이밍에서 전화를 하다니 “형. 나 지금 무지 급하거든. 나중에 전화할게” 막 끊으려는데 형이 급하게 말한다 “잠깐만! 오늘 새벽에 최강자라는 손님 왔었지?” 헛...... 형이 최강자를 어떻게 알지? “형이 최강자를 어떻게 알어?” “어? 너 아는 애냐?” “아니 뭐... 그냥...” “아이구 다행이다. 너 지금 최강자 어딨는 줄 아냐?” 난처했다 내 앞에서 노팬티로 자고 있다는 말은 할 수 없잖은가 “최강자는 왜 찾아?” “어. 피씨방에 지갑을 떨어트리고 갔더라고” 지갑이라 하여튼 최강자 칠칠치 못한 건 알아줘야 된다니깐 “야 근데 최강자라는 애 정체가 뭐냐?” 최강자의 정체라... 어떻게 보면 불량청소년이고 어떻게 보면 상당히 똑똑하고 꽤나 몸 사리고 낯 가리는 거 같은데 알고 보면 사람 잘 믿고 정 많은 거 같고 그러다가도 까칠하고 사람 말 툭툭 잘 끊어 먹고 뭣보다도 뱃겨 보면 무진장 섹시하고... “뭐 그냥 86년생 꼬마애지 뭐. 평범한 애야” 난 별 거 없다는 듯 대답해 줬다 “평범한 애? 절대 평범한 애 같지 않은데?” “어? 형이 그걸 어떻게 알어?” “어떻게 알긴. 지갑 보니까 딱 알겠던데” 엥? 지갑 보니까 알겠다니? “무슨 놈의 86년생짜리가 지갑에 백만원짜리 수표를 몇장씩 가지고 다니냐?” “뭐?! 백만원짜리 수표?!” “그래. 그리고 신용카드도 VVIP던데? 이거 연회비만 백만원 넘는 건데?” “연회비만 백만원?!!” “그래. 이거 발급조건 까다로워서 대한민국에서 9999명만 발급받을 수 있는 거야. 0.001퍼센트의 귀족들만 받는... 야 듣고 있냐? 여보세요?” 난 넋이라도 나간 듯 전화기를 떨어트리고는 멍하게 침대에 누워 있는 최강자를 바라보았다 최강자... 너... 정체가 뭐냐...... <다음편에 계속> 작가 홈 : http://www.cyworld.com/harang2006
겁나게 들이대는 그녀 - 최강자의 정체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내게 있어 여자가 가장 섹시하게 보일 때는
커다란 면티 한 장만 입은 채
아슬아슬하게 허벅지 윗부분만 살짝 가리고
면티 속으로 가슴꼭지*-_-*가 비칠 때다
지금 내 원룸에 있는 86년생 최강자는
처음 피씨방에서 봤을 때만 해도
전형적인 가출 고딩틱한 외모였는데
싸악 뱃겨 놓고 면티 한 장만 입혀 놓으니까
효리언니나 혜수누나 싸대기 후려칠만큼
성경말씀 창세기 3장에 나오는 ‘선악과 나무’처럼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고*-_-*
따 먹으면 눈이 밝아져 무병장수할 거 같은
여튼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미소녀 그 자체였다
“오빠 어디서 잘 거예요?”
최강자가 천진난만한 눈으로 날 바라보며 묻는다
“너 자는 데서 같이 잘꼬에여~ 잉잉~~”
라고 되도 안 되는 애교라도 부리고 싶었지만
“뭐... 강자씨는 침대에서 자요. 전 바닥에서 잘게요”
라고 전혀 마음에도 없는 신사적인 멘트를 날렸다
강자는 미안한 눈으로 날 바라보며
“불편하시면 침대 위로 올라오셔서 자도 되는데”
“헉! 정말 그래도 되겠!...”
“아함~~ 그럼 잘 자여~”
기껏 물어봐 놓구서는 내 대답 듣지도 않고
지 혼자 침대로 쏙 기어 들어가 버리는 게 아닌가
이럴 거면 왜 물어보냐구 이 황당해미강자스런 아가씨야!
그라나 이미 최강자는 등 돌리고 누워 버렸고
입맛만 다신 나는
불끈화끈 달아오른 똘똘이 물이라도 빼 주기 위해
방음 절대 안 되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아무 생각 없이 소변을 보기 시작한 나는
“쪼르르르~~~~”
별 생각 없이 이런 오줌소리를 내다가
‘아차!! 방음 절대 안 돼서 밖에 다 들릴텐데!’
갑자기 의식이 되기 시작하자
엄청나게 힘을 주어서는
“쏴아아아악!!!!~~~~!!!”
온 힘을 다 주어서 엄청난 소변줄기를 뽑아 내었으니...
네 이놈 최강자!!
이 엄청난 폭포소리를 듣고도 날 외면할 수 있겠느냐!!
폭포 아래로 와서 경배하라!! 네게 아낌없이 쏟아 붓겠노라!!
자신감 만땅으로 물줄기를 뿌려댔으나
“쏴아아아~~~~(가늘어지더니) 찔끔~ 찔끔~”
아풀싸!
하필 마지막에 가서 찔끔거리고 만 게 아닌가!
최강자가 안에서 다 듣고 있을 텐데!
그녀가 뭐라고 생각하겠냐구!
“풋! 한국 남자놈들 피니쉬 꼬라지 하곤~
문 앞에서 껄떡거리면 뭐하냐구. 마무리가 안드로메다인데“
이렇게 비웃을 거 아니냐 이 말이다...
쪽팔림으로 완전히 풀이 죽은 나는
벌써 기 죽어서 잔뜩 쪼그라든 똘똘이를 보며
남은 한방울 짜내기 위해 툭툭 쳐 주고는
손에 묻은 얼룩을 제거하기 위해 세면대 앞에 섰다
손을 씻고 수건으로 닦기 위해 몸을 돌린 나는
수건이 걸려 있어야 하는 곳에 시선을 주었고
그 순간 흠칫! 하고 멈춰 버리고 말았으니...
수.건.은.없.고
곰.돌.이.팬.티
곰.돌.이.브.라
걸.려.있.다.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곰돌이 속옷세트가 왜 우리집 화장실에 걸려 있다냐...
헤어진 여자친구가 미처 못 데리고 간 곰돌이인가...
헤어진 지 벌써 삼년 전인데...
그렇다면 이건...
설마...
최강자는 지금 노팬티...?
그래...
그런 거였다...
최강자는 날 집에서 내쫓은 다음
내가 다시 돌아올 줄은 꿈에도 모르고
며칠 째 못 갈아 입은 속옷을 빨아서
별 생각 없이 화장실에 널어 놓고는
내가 미친듯이 문을 두들겨 대니까
노브라 노팬티에 간신히 면티 한 장만 걸친 채
내게 문을 열어 준 것이었다
그리고는 이 사태를 모면하기 위해
황급하게 침대 속으로 기어 들어간 것이다
난 벌렁거리는 심장과
벌렁거리는 똘똘이-_-를
최강자에게 들킬세라 조심히 수습해서 밖으로 나왔다
최강자는 여전히 등을 돌리고는
이불을 꼬옥 뒤집어 쓴 채 자고 있었다
피씨방이라는 최악의 취침 조건에서도
이까지 갈면서 새근새근 잘 자던 최강자...
한 번 잠들면 옆에서 폭탄이 터져도 모르고
옷 홀랑 뱃겨도 절대 모를 ‘취침의 최강자’가
아예 노팬티 차림으로 침대에서 자고 있다니...
그래...
이대로 최강자를 놔 두어서는 안 된다...
하늘이 내린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난 지금이라도 당장!
죽은 듯이 잠이 든 최강자를 봐서라도!
닥치고 찜질방으로 고고싱 하는게 예의 아니겠냐 이 말이다
매너 좋은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지 않겠냐 이 말이다!
독자 : 어이어이-_- 지금 뭐 하자는 플레이여
나 : 내가 뭐?
독자 : 엄마랑 누나 몰래 읽으래며! 준비물 준비하고 읽으래며!
그래 놓고선 찜질방으로 고고싱? 지금 장난 까?!
나 :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_-;
독자 : 닝기리 그걸 몰라 물어!? 닥치고 덮치라구! 침대로 고고씽!
난 지금 중요한 두 갈래길에 봉착되었다
이대로 찜질방으로 간다면
난 선을 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대로 최강자를 덮친다면
난 악을 행함은 물론
어쩌면 감옥으로 고고씽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성경말씀을 통해 내게 말씀하신다
악한 마음을 품는다면
악은 널 지배하려고 할 것이다
악에서 돌이켜 선한 일을 생각하라
악이 널 지배 못 하게 다스려라
오 주여...
지금 이시간
악이 절 지배하도록 잠시 눈 감아 주세요 ㅠ.ㅠ
덮치기로 최종 결정한 나는
그녀가 이빨을 갈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이빨을 갈기 시작하면 무슨 짓을 해도 모를 거다
그 때까지 깨어 기다리면 된다
내가 비록 어젯밤 한잠도 못 잤지만
악이 날 지배하면 잠 들지 않고 기다릴 수 있을 것이다
그래... 악의 힘을 빌어 잠 들지 말고 버텨라...
악아... 넌 할 수 있다
악아...
악아...
악...
zzz......
“빠드드득!! 빠드드득!!”
zzz......
“빠드드득!! 빠드드득!!”
zzz......
“빠드드득!! 빠드드득!!....... 뚝!”
zzz......
“아빠! 그러면 안 돼!!”
흠칫!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났다
이런 젠장
깜빡 잠들었나 보다
근데 지금 방금 누가 뭐라고 그랬던 거 같은데?
최강자가 잠꼬대를 했나?
난 무거운 눈꺼풀을 억지로 비비고는 침대를 쳐다보았다
“에그머니나!!!”
난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고는 뒤로 벌렁 자빠졌다!
최강자가!
글쎄 이불을 발로 걷어찬 채!
날 무섭게 노려보고 있는 게 아닌가!!
“......”
숨도 쉬지 못하고 겁에 질려 강자를 바라보던 나는
원래 강자가 눈 뜨고 잔다는 것을 기억해 내고는
가슴을 쓸어내리고 안도의 한숨을 토해 내었다
그리고는 나도 모르게 그녀의 아랫도리로 시선이 가고야 말았으니...
‘꾸울꺽......'
그녀가 입은 면티는
정말 아슬아슬아슬아슬아슬아슬
숨 넘어갈 정도로
보일듯 말듯 간신히 허벅지 윗부분을 살짝 가린 채
무릎을 올린 채로 잠들어 있는 게 아닌가
이 말인즉슨
내가 그녀 발 밑에서 위쪽을 쳐다보면
음......
음......
난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내가 어디다 뒀더라...”
라는 말을 하면서
핸드폰을 손에 든 채 촬영모드-_-로
침대 아래, 즉 그녀의 다리 밑으로
슬금슬금 기어가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난 완벽하게 악에게 지배 당하고 있었다
정말 하나님 말씀대로 악은 순식간에 날 지배하였다
이 모든 걸 알면서도 악을 행하려는 나란 놈이라니..
오 하나님...
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부디 저를...
이대로 내버려 두세요 ㅠ.ㅠ
그러나
“닌니 니니니 니~~~ 닌니 니니니 니~~~”
전혀 생각지도 않게 핸드폰이 울리는 게 아닌가!
난 내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본능적으로
전화기 통화 버튼을 누르는 실수-_-를 저지르고야 말았다
“어. 나야”
피씨방 선배였다
하필 이 타이밍에서 전화를 하다니
“형. 나 지금 무지 급하거든. 나중에 전화할게”
막 끊으려는데 형이 급하게 말한다
“잠깐만! 오늘 새벽에 최강자라는 손님 왔었지?”
헛......
형이 최강자를 어떻게 알지?
“형이 최강자를 어떻게 알어?”
“어? 너 아는 애냐?”
“아니 뭐... 그냥...”
“아이구 다행이다. 너 지금 최강자 어딨는 줄 아냐?”
난처했다
내 앞에서 노팬티로 자고 있다는 말은 할 수 없잖은가
“최강자는 왜 찾아?”
“어. 피씨방에 지갑을 떨어트리고 갔더라고”
지갑이라
하여튼 최강자 칠칠치 못한 건 알아줘야 된다니깐
“야 근데 최강자라는 애 정체가 뭐냐?”
최강자의 정체라...
어떻게 보면 불량청소년이고
어떻게 보면 상당히 똑똑하고
꽤나 몸 사리고 낯 가리는 거 같은데
알고 보면 사람 잘 믿고 정 많은 거 같고
그러다가도 까칠하고 사람 말 툭툭 잘 끊어 먹고
뭣보다도 뱃겨 보면 무진장 섹시하고...
“뭐 그냥 86년생 꼬마애지 뭐. 평범한 애야”
난 별 거 없다는 듯 대답해 줬다
“평범한 애? 절대 평범한 애 같지 않은데?”
“어? 형이 그걸 어떻게 알어?”
“어떻게 알긴. 지갑 보니까 딱 알겠던데”
엥?
지갑 보니까 알겠다니?
“무슨 놈의 86년생짜리가 지갑에 백만원짜리 수표를 몇장씩 가지고 다니냐?”
“뭐?! 백만원짜리 수표?!”
“그래. 그리고 신용카드도 VVIP던데? 이거 연회비만 백만원 넘는 건데?”
“연회비만 백만원?!!”
“그래. 이거 발급조건 까다로워서
대한민국에서 9999명만 발급받을 수 있는 거야.
0.001퍼센트의 귀족들만 받는... 야 듣고 있냐? 여보세요?”
난 넋이라도 나간 듯 전화기를 떨어트리고는
멍하게 침대에 누워 있는 최강자를 바라보았다
최강자...
너...
정체가 뭐냐......
<다음편에 계속>
작가 홈 : http://www.cyworld.com/harang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