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남자친구가 제 알몸을 봐버렸습니다 ㅠㅠㅠ

덜덜덜2007.02.20
조회263,550

헐 ...... 메일이 많이 와서 뭔가했더니 제 글이 톡이 되었네요 ㅠㅠ

선배들은 컴터 잘안해서 이 글 못보겠지....설마 설마 선배 남자친구가 제 알몸을 봐버렸습니다 ㅠㅠㅠ

아 그리구 선배언니 오늘 아침에 왔는데 말 못했어요 ㅠㅠㅠㅠㅠㅠ

근데 더 충격적인 사실은 .......

선배언니가 좋은소식 있다면서 알려줬는데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 초대권 생겼다고

선배오빠랑 제 친구랑 주말에 가자고하네요 ㅠㅠㅠㅠㅠㅠ

제가 평소에 그 공연 보고싶다고 노래를  불렀거든요 ........ 안간다고 할 수도 없고

그 선배 얼굴 보자니 막막하구 ㅠㅠㅠㅠ

아 그리구 선배언니한테 말하라고 하시는분들 많으신데요

선배언니는 선배오빠가 저한테 고백했던 사실도 알고있구 ,

선배오빠가 선배언니랑 저랑 같이 사는거 알고 일부러 언니랑 사귄다 ..

이런 소문이 작년에 저희과에서 한동안 맴돌았었거든요.

소문일 뿐이지만 서로 그냥 말은 안하는데 선배언니는 은근히 신경쓰고 그래요 ,..,

그래서 더더욱 말을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

 

그냥 주말에 다같이 만났을때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얘기할 작정인데 ...

그게 잘될지 모르겠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

 

 

안녕하세요 ... 전 이제 23살된 여대생입니다.

아 정말 누구한테도 말하지 못하고 끙끙 앓다가 여기에 글 올려요 ㅠㅠㅠ

전 지금 서울에서 학교 선배언니하고 같이 살고있는데요.

같은 지방에서 같이 예고 다니면서 친해진 선배언니예요

마침 같은대학 같은과에 같이 진학하게되었구요 ....

선배언니가 재수를 했거든요 . 그래서 같은 학기에 입학하게되서

서울에서 같이 자취를 하고있습니다.

친자매같은 사이라고도 할수있죠 ....

그런데 선배언니에게 남자친구가 있거든요

근데 이 오빠도 저희과 선배예요.

작년에 복학한 선배 ....

이 선배가 복학하고 저한테 고백을 했었거든요.

그때 당시 저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거절했었는데 ..

그러고 두달쯤 지나고 선배언니랑 사귀더군요 ... 약간 당황..

그래두 지금까지 잘 사귀고 있어서 보기 좋았어요..

 

그런데 사건이 일어난 날은 저번주 목요일..............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나갈 준비를 할때였어요.

근데 제가 샤워를 다 하고 선배 있을때는 목욕가운을 입고 나오고

아무도 없을때는 그냥 머리만 대충 수건으로 감싸고 알몸으로 나오거든요 -_ -

화장실 안에서 속옷 다 입고 나오면 습기차고 기분이 안좋아서요 ㅠㅠㅠ

 

근데 그날은 선배언니가 나가고 없을때였어요.

샤워하기 전에 선배언니한테 전화해서  나 약속땜에 나간다구

언제 들어오냐구 물어봤더니

한시간이나 두시간 후쯤 온다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샤워하러 들어갔죠 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화근이었습니다 !

 

20~30분동안 샤워를 하고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고 그냥 나왔죠

아 근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지금 생각해도 몸이 덜덜 떨립니다

집 구조가 욕실에서 나와서 작은 거실을 지나쳐서 제 방이 있거든요.

근데 거실에 선배오빠가 떡하니 서있는거예요 ㅠㅠㅠㅠㅠㅠㅠ

저희 집 문여는게 비밀번호 누르는 형식이거든요.

평소에 선배언니 따라서 자주 놀러오곤 했는데

비밀번호는 모르거든요.

나중에 알고보니 선배언니가 잠깐 뭐 사갖고 온다구

비밀번호 알려주고 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했다더군요,

그럼 들어오는 인기척이라도 내든지 ... 아무소리도 없이 남의집에 막 들어옵니까

 

정말 저 욕실에서 나와서 두세발자국 걸어가서 선배오빠를 봤는데

서로 눈이 마주쳤거든요. 

정말 그 상황에서 몸이 움직여지지가 않았어요 ㅠ 정말 귀신본것같은느낌

전 소리조차도 지를 수가 없었는데

선배오빠가 헉 소리 내면서 몸을 돌리더라구요 ㅠ

전 그러고 욕실로 다시 들어가고

선배언니가 와서 제 옷 가져다줬습니다 ㅠㅠㅠ

선배언니는 아직 이 사실 몰라요.

그냥 제가 욕실에서 언니 올때까지 기다리다가 옷 가져다준것만 압니다...

욕실에서 나와서 그냥 제 방으로 휙 들어가서 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화나더라구요 .

솔직히 여자 둘이 사는 집에 비밀번호를 함부로 가르쳐주는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선배언니 불러서 얘기했어요,

기분 나쁘게 말도 못하겠구 ... 아무리 친자매같아도

고등학교 시절부터 선후배 관계가 아주 철저했거든요 ㅠ

대학 들어갈때 동기여도 아직도 선배라고 불러야 하는...........

그냥 장난식으로 울상지으면서

" 선배 ~  xx선배한테 비밀번호 알려주시면 어뜨케요 ㅠㅠ 저 모르고 그냥 나올뻔 했잖아요 .."

그랬더니 선배언니 미안하다면서 화장실 너무 급하다고 해서

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알려줬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한두시간 후쯤 온다고 했으면서 왜이렇게 일찍왔냐구 했더니

피씨방 가려했는데 그냥 바로 왔다고  ... ㅠ

 

그 이후로 설이라 저는 집에 내려갔다가 왔구

선배언니는 내일 온다네요 ...

솔직히 선배오빠 얼굴 어떻게 봐야할지 걱정이예요 ㅠ

지금 방학이라도 저희과 특성상 공연준비도 많구

모임갖는 일이 많거든요..........

이번에 조끼리 공연발표하는것도 있는데

하필 같은조예요......아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ㅠㅠㅠㅠㅠ

선배언니한테 말도 못하겠구..... 말해도될까요???

정말 학교 다니기가 싫어집니다...개강날이 두려워요

 

 ===============================================================

 

격려 메일과 리플 달아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

 

많은 리플들 거의다 읽어봤는데요 .. 그냥 선배오빠랑 인연을 끊어라

그런 의견들이 많은데요 ... 그럴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ㅠㅠㅠㅠ

제가 진로를 뮤지컬이랑 연극배우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선배오빠도 저랑 같아서 1학년때부터 거의 붙어다니다시피했구요 .....

선배오빠가 그쪽 방면으로 지인들이 많아서  평생 모른척 하고 지낼 수가 없어요 ...

아마 졸업하고도 계속 봐야할텐데 .....

 

그리구 아까 선배오빠한테 전화가 왔었어요 ㅠ

저 너무 당황스러워서 받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문자가 연달아 오더라구요

그날일 서로 잊자고, 자기도 아무것도 못본거라고 하면서

평생 너 나 안볼 것도 아니면 그냥 평소처럼 지내자고.

뭐 이런식으로 왔는데요

답변을 못해줬어요 ㅠㅠㅠㅠ 딱히 해야할 말을 못찾아서 ...........

그냥 그렇게 하자고 하는게 옳은일이겠죠??

 

선배 남자친구가 제 알몸을 봐버렸습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