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지현 '자꾸만 벗는 이유…'

이지원200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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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김지현 '자꾸만 벗는 이유…' 등록일 : 2003년 04월 18일 연예] 김지현 '자꾸만 벗는 이유…' 연예] 김지현 '자꾸만 벗는 이유…'[일간스포츠]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사진=이영목 기자 ymlee@dailysports.co.kr)

너무 섹시하니까!!
앨범·영화 누드 실패…세 번째 벗으니 팬들이 알아주더라

가수 김지현(30)이 또 벗었다. 벌써 세 번 째다. 남녀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했던 그는 97년 솔로 가수로 변신하며 앨범(캣츠아이) 사진에 누드 사진을 수록했다.
2년 전엔 영화 <썸머타임>에서 누드 섹스신을 연기했다. 두 차례의 노출에서 그는 참담한 실패를 맛봤다. 화제는 모았지만 앨범과 영화의 성과는 화제성과 정반대로 부진했다.

이 때문에 ‘누드’에 대해 김지현 만큼 남다른 느낌을 갖고 있는 연예인도 드물 것이다.

하지만 이런 김지현이 또 벗었다. 최근 솔로 앨범 'The Blues'를 발표하며 뮤직비디오에 누드로 나섰다. 이번엔 성적 소수자인 동성애 코드까지 덧붙였다.

이에 대한 반응은 이전 두 차례와는 약간 다르다. 벌써 4만 명(4일 공개, 하루 평균 3500명 접속)의 팬들이 모바일을 통해 그의 누드를 봤다.

“예전에 비해 나를 그대로 받아 들이는 팬들이 많아졌다. 이번 노출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라는 당당한 섹시녀 김지현을 만났다.

▲ 누드, 팬들의 냉담함

우리 사회는 ‘벗는 문화’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다. 요즘엔 성현아 등 톱 스타들이 줄줄이 노출을 감행하고 있어 조금은 달라졌지만, 쏟아지는 비난에 마음 고생은 충분히 짐작할 만하다.

그런데 김지현은 그런 마음 고생을 세 차례나 ‘사서’ 했다. 97년 솔로 1집 <캣츠 아이>를 발표할 당시 김지현은 자발적으로 벗었다.

“외국 가수들은 그런 경우가 많고 멋져 보였다. 그래서 벗었는데 정말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요즘은 다르지만 왜 ‘외제’가 벗으면 좋아하고 ‘국산’이 벗으면 손가락질을 하는 지….”

그런데 김지현은 4년 후 또 벗었다. 영화 <썸머타임>에서 상대배우 류수영과 과감한 섹스신을 선보였다. 김지현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가는 한 과정이었다. 노출 자체가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다”고 말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또 싸늘했다.

▲ 그런데 왜 또 벗을까

그런데 올해 김지현은 또 벗었다. 게다가 농도는 더 짙어져 일본 여성 모델 아미코 이즈미와 동성애 장면까지 연출했다.
“내가 연예인으로 살아 갈 수 있는 건 팬들의 관심이 머물러야 가능하다. 그런데 내 매력은 어쩔 수 없이 섹시함이다. 그런 매력을 살려서 팬들에게 보여주는 게 연예인으로서 할 일 아니겠냐”는 게 ‘왜 자꾸 벗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돌아온 답이었다.

그는 94년 데뷔 초반부터 섹시하다는 소릴 참 많이 들었다. “눈꼬리가 살짝 올라가 어쩔 수 없이 화장을 하면 강한 인상이 나온다. 당시엔 섹시하다는 얘기가 천박하다는 평가 같아 맘이 아프기도 했다. 그런데 이젠 아닌 것 같다. 여자한테 섹시하단 이야기는 최고의 찬사 아닌가.”

▲ 내 가슴은 자연산

'The Blues'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고 난 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가슴을 수술했냐?’

“가슴 수술을 절대 안 했다. 그리고 이젠 팬들이 왜 벗었냐고 손가락질 하기 보단 내 몸매에 관심을 갖더라. 이제 팬들이 받아들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반증인 것 같다.”

수술을 받았냐는 의혹이 일 정도로 아름다운 몸매(168㎝, 50㎏)를 지키고 있는 김지현이 몸매 관리 비법으로 ‘경락마사지’를 귀띔했다. 2년 전부터 전문적인 경락마사지를 받고 있는데 “근육을 풀어 주면서 전체적인 붓기가 쏙 빠지는 효과를 봤다”고 한다.

또 하루에 4~5시간 씩 안무 연습을 하면서 자연히 몸매 관리를 하고 있는 김지현은 ‘또 벗을 수 있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작품이 좋다면 벗겠다”고 호쾌하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