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스무살 연하남에게 빠지다[15]

송우리간지걸2007.02.21
조회801

#.15

 

 

 

 

 

2전 2패!

스무살 먹은 나의 연예경력이다.

도대체 나에게는 뭐가 문제길래 항상 차이기만 하는걸까..

거울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쌍꺼풀이 진 눈, 나름 오똑한 코, 앵두같지는 않지만 나름 봐줄만한 입술.

그리고 169cm의 적당한 키에 51kg이라는 적당한 몸무계.

도대체... 뭐가 문제란 말인가...........!!

 

 

 

 

 

 

 

 

"야.. 너 거울 앞에서 뭐하냐?"

 

"그냥...... 장훈아.... 너는 나를 어떡해 생각하냐?"

 

"응... 소꼽친구......"

 

"그게 아니라... 여자로써......"

 

 

 

 

 

 

내 말에 기겁을 하는 장훈이.

 

 

 

 

 

 

"헉! 너 설마!! 나한테 반한거냐....? 나는 안돼 임마!!! 우리는 피를 나눈 남매같은 사이라고!"

 

"미친.... 내가 왜 너한테 반하냐... 그냥 딱 여자로 보기게 어떠냐고!!"

 

"뭐.... 너 그렇게 못난것 같지는 않는데... 매력은... 없어....."

 

"매력이 없다고.....?"

 

"그냥.... 뭐 너만의 스타일이 없달까? 섹시면은 섹시, 큐티면은 큐티, 청순이면은 청순!

 

그런 스타일이 없어... 그리고 너는 너를 너무 꾸미지 않는것 같아.

 

생긴것은 반반한데.. 너도 꾸미고 다녀봐.. 머리도 좀 바꾸고... 그러면은 인기쟁이 될 것같은데..."

 

 

 

 

 

 

매력이 없다....

하아! 그게 문제였구나. 확실히 나는 나에 대해 꾸미지않았다.

고등학교때는 학업에 치여서... 대학교에 들어와서는.......

뭐... 대학 생활에 바빠서 다른 아이들은 꾸미고 다니는데 나는 별 관심 없었지.

그러다가... 윤준이를 만나고서 조꼼 아주 조꼼 꾸미기 시작했지만.

흠! 결심했어!! 이제부터는 나도 좀 꾸미고 다니고!! 다시는 차이고 다니지 않으리라....

 

 

 

 

흥! 강윤준! 내가 매력적인 여자가 되어서!

김태훈처럼 나를 차버리고 그런 골빈 유리년한테 간걸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어.

하.. 나도 참 이런 생각을 하면은 유치한건데...... 왜 이러는 지 모르겠다.

 

 

 

 

 

 

 

"야.. 서장훈...."

 

"왜??"

 

"너 그렇게나 빈둥거리는걸 보니 오늘도 마땅히 할 일이 없어보이는것 같다."

 

"응... 심심해.... 오늘은 연습도 없고.. 한국에는 친구라고는 너 밖에 없고.."

 

"너 내가 서울구경시켜주고 같이 롯데월드도 갔다와주고 바닷가도 갔다와준거 기억하지?"

 

"오케이!!"

 

"그럼 보답을 해야하지 않겠어??"

 

"보답?"

 

"오늘은 나를 위해 하루만 써줘라... 같이 쇼핑하고 머리하러 가자... 나도 이제 좀 꾸미고 다녀야겠다."

 

 

 

 

 

 

 

 

 

"오호~ 잘생각했어!!!! 우와... 사람이 차이면은 이렇게도 변하는 구나..."

 

"뭐!!! 너 나 차인거 어떡해 알았어??!!"

 

"그냥.... 우리 사무실 사람들은 거의 다 알고있던데.. 우리 맴버들도 그렇고......

 

나는 한철이한테서 들었어! 아마.. 소문의 근원이 한철이일꺼야...

 

한철이가 윤준이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 봤다나 어쨌다나..."

 

 

 

 

 

 

한철이라는 아이는.

SI의 맴버이다. SI는 강윤준(18), 김태훈(20), 박윤성(20), 이새후(19), 정한철(19)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이제 2집 부터는 장훈이도 합류해서 6인조 그룹으로 활동 하겠지만....

한철이라는 새끼 잊지 않겠다.

내가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이 치욕은 갚아주고 말겠다.

남의 아픈 기억을 나불거리고 다니다니...

 

 

 

 

 

 

"걱정말어!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다!!

 

솔직히 윤준이는 조끔 어려... 아직 분유냄새나는 애 같잖아......

 

그러니까 이제 윤준이는 잊고서 레벨업 한다음에 더 잘난 남자를 사귀길 바라오! 친구여!!"

 

"오케이!!"

 

"그럼 레벨업 하러 가볼까??"

 

 

 

 

 

 

그렇게 장훈이와 나는 쇼핑을 하러 갔다.

일단 백화점에서 엄마가 준 카드로 옷 몇벌을 골랐다.

 

 

 

 

 

 

"흐흠~ 내가 봤을때 너는 키가 있어서 그런지 그래도 큐티는 아니야....

 

그리고 너 어렸을때부터 취미로 운동을 해서 그런지 팔뚝에 은근히 근육이 있더라.. 청순도 아니고...!

 

너는 섹시컨샙으로 나가도록 해라!!!"

 

 

 

 

 

라는 서장훈이의 말을 새겨들어서 의상을 상당히 섹시한 옷들로 샀다.

평소에는 눈길도 안주었던 핫팬츠와 란제리룩.

그리고 아주 짧은 미니원피스!

 

 

 

 

 

 

 

"의상만으로는 부족해... 머리도 좀 다듬자... 너 지금 머리 상당히 촌스러워......

 

검정고무줄로 질끈 하나로 묶은 머리는... 고시생들이나 하는 머리 아니냐....?

 

조금 머리도 좀 자르고.... 긴 생머리보다는 너는 약간 웨이브 진게 어울릴것 같다."

 

 

 

 

 

 

미용실에 가서 머리도 하고.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 가서 화장품도 새로 싹 장만 했다.

 

 

 

 

 

 

 

"그리고~ 이건 선물!!!! 앞으로는 차이고 다니지 마라 친구야!! 이 신발이 너를 킹카가 있는 곳으로 인도 해 줄것이다."

 

 

 

 

 

 

나에게 빨간 상자를 내민 장훈이.

그 안에는 상당히 이쁜 구두가 한켤레 들어있다.

우와... 사이즈도 딱 맞어!! 너무 좋다...

 

 

 

 

 

 

"처음부터 너무 높은거 신으면은 발아플꺼야... 그래서 적당히 5CM로 샀어."

 

"진짜 고마워 장훈아!!!"

 

"뭘... 이 정도 가지고.....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해 둬...."

 

"마지막.... 선물...........??"

 

"나 내일부터 숙소생활 시작해."

 

 

 

 

 

아.... 그렇구나. 이거 은근히 섭섭하다.

같이 지내는 동안 이것저것 재미있는 일도 많았었는데.

자칫 지루했었을 법한 여름방학이 장훈이와 함께 여서 재미있기는 했다.

장훈이는 뭐랄까... 친 오빠 같고.. 그래서... 진짜 좋았는데.

 

 

 

 

 

 

"가서 잘하고!!! 꼭 성공해!!"

 

"오케이.. 너도 이제 학교 열심히 다녀라!!! 앞으로 자주 연락할께!!!"

 

"알았어."

 

 

 

 

 

 

장훈이가 우리집에 머무는 마지막날 밤.

우리는 어렸을적에 진짜 재미있게 보았던 나홀로집에를 DVD로 보며 수다를 떨었다.

이제.. 다음주면은 개강이구나.

2학기. 뭔가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다.

2학기부터는 좀 더 레벨업된 모습으로 생활해야지.

 

 

 

 

 

 

 

 

 

 

 

.................................................

 

 

 

 

 

 

 

개강을 해서 학교에 가니 아이들이 많이 그을려져 있었다.

 

 

 

 

 

 

"채희야!!!"

 

"선형아! 너 진짜 많이 탔다...."

 

"응! 나 바닷가 가서 헌팅당했는데!!! 완전 킹카다!! 오늘로 벌써 22일이야!!"

 

 

 

 

 

 

 

남자친구와 같이 사이좋게 찍은 사진을 나에게 보여주며 자랑질하는 선형이.

참.. 이걸 팰수도 없고....

 

 

 

 

 

 

"야! 근데 너 스타일이 상당히 바뀌었다. 머리도 바뀌고... 진짜 섹시해졌다."

 

"어.... 나도 이제 좀 꾸미고 다닐려고....."

 

"잘 생각했어. 근데! 너 연하남친하고는 잘되가냐??????"

 

"깨졌다..........."

 

"뭐야....!!! 한창 좋았잖아...."

 

"차였다.. 나 말고 다른 여자가 좋단다....."

 

"흐흥! 그래서 이렇게 이미지를 싹 바꾼거야??"

 

 

 

 

 

 

 

 

"응.. 이제는 더이상 차이고 다니지 않을꺼다."

 

"그래! 잘생각했어... 어때? 내가 내 남자친구한테 말해서 괜찮은 친구 소개시켜 달라고 할까?"

 

"니 남자친구 몇살인데????"

 

"23살."

 

"에이 늙었어.... 나는... 연하만 만날꺼다 이제...... 연하에 빠졌다..............."

 

 

 

 

 

 

내 말에 싸늘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는 선형이.

 

 

 

 

 

 

"야! 지금 연하사귀면은 미성년자라고!!"

 

"괜찮어.. 뭐... 어때... 아~ 다음 강의 시간까지는 두시간정도 여유 있으니까 나는 바람 좀 쐬고온다."

 

"그러시던가...."

 

 

 

 

 

 

 

강의실에서 나와서 파릇파릇한 등나무 아래에서 바나나 우유를 빨아먹으면서 소설 책을 읽고 있는데..

학교가 상당히 시끄럽다.

뭐야... 무슨일이 있나.............??

어떤 차가 한대 들어오자 교복입은 여학생들이 그 차를 따라서 꺄아~ 거린다.

은색 스타크레프트 벤.

 

 

 

 

 

뭐야... 연예인이라도 온건가.....??

나는 궁금한 마음에 그 차 근처로 다가 갔다.

차 문이 열리고 그 차안에서 내리는 사람은....

반짝이는 금발머리의 소유자인 이새훈이다.

어엇!!! 이새훈이 우리 학교에는 웬일이래..............??!!

 

 

 

 

 

 

차에서 내린 새훈이와 그런 새훈이를 멀뚱히 바라보는 나.

어라! 눈 마주쳤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살짝 미소를 짓는 새훈이.

자식.... 꽃미소다....

그 미소의 완전 쓰러지는 새훈이의 소녀팬들..

새훈이는 우리학교 예능계통과가 있는 건물로 걸어간다.

그런 새훈이를 보고서 새훈이에게 소리지르는 소녀팬들...

 

 

 

 

 

 

"오빠!!!!!! 실기시험 꼭 잘보세요!!!!!!!!!! 화이팅!!!!!!!!!!!!!"

 

 

 

 

 

 

 

실기시험...? 왜 저녁이 우리학교 실기시험을 보러와??!!

 

 

 

 

 

 

 

"저기..."

 

"네??"

 

 

 

 

 

 

나는 새훈이의 소녀팬중 가장 만만해 보이는 아이를 골라서 말을 걸었다.

 

 

 

 

 

 

 

"실기시험이라니?? 이새훈이 우리학교에서 왜 시험을 봐? 고등학생이잖아.."

 

"아! 대학 수시전형으로 여기를 썼거든요..."

 

"아하... 그렇구나.. 근데 18살 아닌가?? SI의 강윤준하고 동갑."

 

"빠른 90년 생이예요... 생일이 빨라서 학교를 일년 일찍들어가서... 지금 고등학교 3학년이죠."

 

 

 

 

 

 

아하. 그렇구나.

흐흠.... 아무튼 실기시험 잘봤으면 좋겠다.

우리 학교에 연예인 후배가 생기면은 학교 홍보도 되고 이래저래 좋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