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군 이야기 - 마이스토리

정군2007.02.23
조회466

story 1.

친구집 놀러 갔다가

씻으려고 화장실에 들어 갔는데..

고급스러운 외제 샴푸가 있어서

그걸로 머리를 감았더니..

알고보니 개샴푸 였을 때......

게다가

그걸 친구 녀석이 봤을 때-_-

그리고

친구 녀석이.. 나의 모든 일촌들 방명록에..

"정군 개샴푸로 머리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일촌순회 해 놨을때.....


-_-

stoty 2.

밤에 잠 잘 자다가..

갑자기 종아리에 쥐 났을때-_-

종아리 부여잡고..

겨우 진정시키고 나서..

소변보러 화장실 가려고

방문을 나서는데..

발가락으로 문지방 걷어찼을때-_-

그 즉시

거실바닥에서 발가락잡고 뒹굴고 있는

나를 발견했을 때-_-

겨우 잠이 들어

진짜 몇분 안잔것 같은데.....

어느덧 아침이 되어 알람이 울릴 때-_-

-_-

story 3.

동창 모임에서 노래방을 갔는데

내 차례가 오고..

2년간 짝사랑 하고 있는 그녀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절정부분에서!

멋지게 터져나오는!

파워풀한!

삑사리.

그러고 나서 1절도 다 못 부르고

바로 취소 누를 때....-_-

게다가

동창들이.....

모두..

김경호에 서문탁들일때.......

그리고..

내가 짝사랑하는..

그녀가....

지금 사귀고 있는 동창녀석과..

행복한 표정으로...

듀엣곡을 부르고 박수를 받고 있을때..

story 4.

애인이 있는 그녀..

나는 그냥 친구..

이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자상하고 잘 대해주며

그녀의 고민을 들어 주는 위치에 내가 있었을 때..

결국 동창녀석과 그녀가 크게 싸우고 헤어지고 나서

흔들릴 때 결국 나를 찾아왔을 때...

그녀와 사귄지 며칠 후

그 동창 녀석이 나를 찾아와

"너랑 걔랑 서로 좋은 감정이 생겨서 사귀는거까지 내가 뭐라고 할 순 없는거고

그게 나쁜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그 전에 나에게 말이라도 해 줬으면...

내가 너한테 이 정도로 배신감 느끼지는 않았겠지....

잘사겨

안녕"

이라는 말을 나에게 했을 때.........

story 5.

그녀와의 100일

특별한 오늘을 위해!!

외출 하기 전~

머리를 드라이 하고

30분정도 머리카락에 왁스질 하며 간지나게 세팅해 놨더니

밖에 나간지 5분만에 소나기 쏟아 질 때-_-

소나기로부터 겨우 머리를 지키고!

약속장소로 가던 버스 안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결국

창문에 머리 기대고 잤을 때-_-

약속장소에 도착 하여

버스에서 내렸는데..

그녀가 나의 모습을 보고

똥씹은 표정 지었을 때-_-

어딘가 불편한 표정의 그녀와 함께 명동 시내를 한바퀴 돌고-_-

카페에 들어가서

치즈케이크를 꺼내놓고~

잠시 화장실 왔는데......

오른쪽 머리는 위로 세워져 있고

반대쪽 머리는 푹 눌리워져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을 때.......

-_-

story 6.

길거리 사람 아무도 없는 새벽 다섯시쯤..

버스 정류장에서

그녀가 타고 갈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서로 묘한 분위기를 느꼈을 때-_-

분위기 따라서 나도 용기를 내어

키스를 하기위해 자세를 취하는데-_-

키 차이 때문에 맘대로 잘 대지 않을 때..

어떻게 결국 결국 내가 무릎을 굽히고 높이를 맞추어

엉거주춤 자세를 취하고 키스를 하고 있는데..

...........

내가 봐도  키스 잘 못하고 있을때................-_-

................ㅠ_ㅠ

그리고..

키스가 끝난 후

그녀가 나에게 장난식으로 한마디 툭 던졌을때..

"너 왜 이렇게 떨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story 7.

입대 전날..

머리 빡빡 깎을때-_-

게다가

미용실에 같이 갔던 그녀가..

애써 억지 웃음 지으며..

눈 한번만 깜박 거려도

바로 눈물이 떨어질것만 같은 그런 눈으로

"나 화장실 다녀올게^^"

라며 밖으로 나갔을때..

그리고

그녀 화장실 간 이후

바로 내가 쳐 울고 있을 때-_-

 

story 8.

군대생활

일년 무사히 보내고

상병 조금 지날때쯤....

그녀에게 헤어지자는 연락을 받았을 때..

이유를 물어보니

"입장 바꿔서 너는 내가 2년 외국으로 유학 갔다온다고 생각해봐.. 기다릴 수 있어?"

그 말에 아무말 하지 못한 채.....

붙잡고 싶었지만.. 보고 싶었지만.. 뛰쳐 나가고 싶었지만..

괜히 쿨 한척^^;

하면서 그녀를 보내 주었을 때....

그리고

다음 휴가 때 그녀에게 주려고 했던

그동안 정성스레 써 왔던 일기장을...

쓰레기 소각장 안으로 던져 버렸을 때..

그러고 나서 자리에 쪼그려 앉아..

6개월정도 끊었던 담배를 한 모금 들이 마쉬 었을때...

그때 그 담배맛을 아직도 못 잊을 때...

게다가 하필 그 시점에

제대 며칠 앞둔 말년병장이.. 자기 군생활 다했다고 놀릴 때-_-

story 9.

휴가나와

친구들과 술 한잔 하며..

이제 정말 다 잊었다고~

다 추억이라고.. 미련 없다고..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다는 소리까지 해가며

큰소리 빵빵 쳐 놓고-_-

어느덧 술에 취했는지..

친구 핸드폰을 빌려

그녀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있었을 때......

그리고 차마...

통화버튼을 못 누른채.... 가만히....

엄지손가락만 부르르 떨고 있었을 때.....

그리고.. 시간이 흘러...

story 10.

 

제대 후..

지금도 가끔

그녀 싸이를 몰래 들어가

그녀 모습을....

사진으로나마 보고 있을 때....

그러면서 씁쓸한 웃음 지을 때..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정군 이야기 - 마이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