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남친 놀려먹기

까꿍2007.02.23
조회6,283

때는 바야흐로.. 설연휴였습죠~

간만에 만난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엽기적 행각에..

추억거리를 만들어 가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

배터지게 밥묵고~!

한잔 걸죽~~~~하게(?)걸쳐 볼라고 자리 이동하는데~

바로 이때 ~일어났던 일..

 

친구가 남친에게 전화를 하는 것이었다.

장난끼가 발동한 나~

평소에도 성대모사를 좀 즐겨 하는지라.

전에 학원강사 할때도 사모님 성대모사로 강의하니..

막 정신못차리는 애들 하며..

남친에겐 애교로 막 보여주던 그 성대모사들..

 

오늘의 메뉴는 내친구였다~

냐하~~~~

 

사전 답사로다가~

평소 어떻게 전화받는지 꼬치꼬치 물어본뒤~

드뎌 실전~

두근두근두근~ㅋㅋㅋ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친구 남친 왈 "어 어보세요"

나 : "어 나야"

아주 아무렇지 않게 내 친구 흉내를 내고 있었습죠~

나 : 머해?

친구남친 : 티비~

나  : 티비?

친구남친 : 오예~~(나몰라패밀리에서 나오는 그 오예~~)

나 :  머봐?

친구남친 : what? (나몰라패밀리에서 나오는 왓)

 

전 혹시나 들킬라~

아주 간단하게 묻고 대답했죠~

그러던중~

제가 웃겨서 못하겠는거에요~

친구남친은 아무렇지 않게 나몰래 패밀리를 흉내내며 저에게 얘기하는데~

 

제가 갑자기..

"너 누군줄 알고 대답하냐?"

물었더랬죠~

ㅋㅋㅋㅋ

순간 그 남자애 목소리가 바르르~

떨리는 것이~

어찌나 웃겨야지~

막 말을 더듬더니~

"너 너~ **이 아냐?"

하면서 제 친구 이름대는데~

정말 깜빡 속은거지요~

 

이 통쾌함이란..

제 친구 옆에서 웃겨 죽고~

그래서 제가 막 협박했죠~

친구남친이랑도 좀 알고 지내는 사이고.. 동갑인지라..

"야 너 죽었다  목소리도 못알아보고~ 넌 진짜 죽었어~~"

제가 막 놀렸습죠~

흐흐흐흐흐흐

친구남친 막 쩔쩔 매더이다~

완전 속았다나~

ㅋㅋㅋㅋ

머 제가 성대모사를 조금.. 아주~~~조금 하는데~

그친구가 나중에 말하기를.

내친구 웃음소리가 나길래.. 이상하다했데요~

대화하는데 웃음소리는 옆에서 나고~ 이상했으나~

그냥 의심하지않고 넘겼기에~

그친구~ 제 친구(즉 여자친구)에게 갈굼을 아마~ 오랫동안 당했다죠~ㅎㅎ

 

제가 너무 얄밉게 굴었나요?

그거만 생각하면 웃겨요~

제가 좀 우리 사장님 눈치보느라 두서없이 썼지만~

생각해 보세요~

여친목소리 못알아듣고~

다른여자랑 대화하다 딱걸린 남자의 쩔쩔매는 목소리~

 

혹시 저처럼 사람들 놀려먹은적 많으신가요?

흐흐흐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