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불러서 무언가 읽을거리를 찾을때 한번씩 들러주는 20대 청년입니다. 글을 쓰기앞서 먼저, 그 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싶습니다... 저는 제친구 얘기를 할까 합니다. 제 친구랑 저랑 거의 같은 시기에 군대를 가게 되어 있습니다. 녀석이랑 저는 고등학교때 처음알게되었는데, 주변이나 처한상황이 꼭 저랑 닮아서 맘이 잘맞는 그런친구입니다. 둘다 초등학교때 빼고는 여자라는 존재를 눈을씻고찾아볼수없는 남중남고를 나왔고, 또 현재 같은 남대라불리우는 공대에 다니고있져,ㅎㅎ 성격도 비슷하고, 둘이 있다가도 똑같은생각하고 그래서 누가보면 형제인줄 알더군요. 녀석의 생활은 맨날 공부하다가 책보고 가끔 심심하면 운동이나 하러가고 이게 전부였습니다. 게임이라는 존재는 손으로 만져보지도못하던 녀석이 어느날 저희집에 놀러오게 되었는데, 제가 하고 있는 게임을 보더니, 하는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이놈이 뻥치는건줄 알고, 나: 파리약먹엇냐? 니가왠일로 게임을?? 이렇게 농담을 하고 대충 넘어가려고했는데, 자꾸 자기도 해보고싶다고 하는겁니다. 제가하는게임은 알투비트라는 게임인데, 나이대 분포가 10대이하부터 30대이상까지 굉장히 다양한... 특히 나이대가 어리신분들이 많이 하는 게임입니다. 대충 하는법을 알려주고 친구가 게임을 하게 제가 자리를 비켜주고난뒤 한 3시간이 흘럿을까요. 이 친구가 무언가를 익히는속도가 좀 빨라서 벌써 어느정도 난이도가있는 곡을 하고있더군요. 저는 그저신기해서 바라만볼뿐이였습니다. 친구가 오랜만에 그렇게 무언가가 재밌다고 활짝웃는것도 처음봤고요. 그래서 뭐 그렇게 게임하는걸 말리지는 않았죠. 한..1달이 지나더니, 계속 그 게임만 했나봅니다. 얼마나 맛을들였던지.. 저보다 더 잘하더군요. 근데 그 게임에는 커플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친구가 벌써 어느 여자와 커플을 하고있더군요. 그러면서하는말이 친구: 나 얘랑 커플이다~ 부럽지? 나: 무슨-_-게임커플가지고, 그난리야;; 친구: 아냐~~말도 잘통하고 착한거같애. 나: 실제여자친구나 사귀지그러니, 그런게임커플에 연연하지말고,ㅋㅋㅋㅋ 친구: 나 지금 얘랑 사귀자나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됐어임마~ ...............그때말렸어야했습니다. 그 여자..... 순진한 제친구 꼬득여서 별 쑈를 다하더군요.. 자연스럽게 싸이 일촌도 하고, 폰번호도 서로 교환해서 문자도하고 그러더군요 게임커플에서 실제로도 진짜 사귈수도있겠다, 하며 그냥 저는 좋게좋게 생각하고있었고, 서로그렇게 좋다고 안달이 나서 그런지 저도 살짝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그치만.. 그 생각은..1달도 안되서 무너지더군요 제친구.. 아직 그런세계를 몰라서 그랬는지, 그 여자분에게 너무 잘해주더라고요. 심하다 싶을정도로 말이죠. 여자가 뭐좀 사달라면 다 사주고, 뭐 좀 해달라면 다해주고.. 제 친구가 그렇게 잘사는편이 아니라;; 등록금도 거의 장학금으로 뻐기는 상황이고, 어머니는 돌아가셔서 안계시고, 아버지가 조그만 식당에서 일하는걸로 한달월급이 나오면 거의 반이상이 세금으로 나가고, 나머지로 겨우겨우... 근데 제 친구는 그저 그여자에게 눈이멀어서, 집을 까맣게 잊은탓인가.. 어떻게 아버지 현금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더니 그 여자가 해달라는걸 다해주더군요. 제가 말리기도 했었습니다. 이럼 안되지 않냐고. 그친구.. 어리석게도 하는말이 지금 부러워서 이러는거냐고, 그렇게 부러우면 니도 커플 구해서 하라고.. 화만 낼뿐이였습니다. 몇차례 말리기도 했었지만 자꾸 화만내고, 그러다가 싸우기도하고.. 전 이친구과 싸우는게 싫어서 옆에서 그냥 지켜보는꼴만 되었습니다. 불과 1주일전일입니다.. 그 문자.. 아직도 제 핸드폰에는 남아있는데... 문자내용은 이러하고요. 나: 모하냐?ㅋㅋ 친구: 나오늘 걔만나러간다~ 나: 또만나? 몇일전에도 만났잖아? 친구: 너 자꾸 태클걸래? 내가 만난다는데 니가 뭔상관이야-_- 나: 아아,알앗어~ 어디루가는데? 친구: XX역에서 보자는데, 갈때 깜짝선물좀 해줄려고ㅋㅋㅋ 나: 그래?.. 잘다녀와, 집 도착하면 문자해라 조심히다녀와~ 친구: 너도 같이갈래?? 같이가자~ 나: 내가 거길왜가 니들둘이 노는데;; 친구: 벌써 같이간다고 말해놨어, 가자~~ 또 안간다고하면 또 짜증낼거 뻔하고..어떻게 생겼는지도 궁금하기도하고 해서 같이 길을 나섰습니다. 그렇게 한 30분을 전철을 타고 잠시 어느 큰 팬시문구점에들러 곰인형하나를 사자고, 걔 곰인형 좋아한다며... 무슨 곰인형이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앞일이 뻔해서 말하지도 못한 저입니다. 나: 그럼 나 버스카드충전할테니까 사와~ 친구: 알앗어 기다려~ 그 순간이였습니다. 그여자분에게 빨리 사주고싶었는지, 급히 무단횡단을 하던 녀석은.. 질주하던 차를 못보고 치이고 말앗습니다. 골목길에서 나온후에 급하게 달리던 차였는데.. 미쳐 나오는걸 보지못했나봅니다.. 게임하나가 이렇게 사람을 망쳐놓는구나..라는 증오심이 아직도 떠나질 않네요. 끝까지말리지 못한 나때문에 간거 같아 죄책감도 들고, 하늘에서 보고있을 그녀석에게, 내가 지금 이시간에 컴퓨터앞에 앉아 이런짓을하지않으면 답답해서 도저히 못참아서 이러고 있다는거...그자체에도 미안하고... 지금당장의 답답함은 없어질거 같지만, 자고일어나면 또 답답해질거 같아서... 또 미안한마음뿐이네요.. 친구아버님께서는 어떤악한상황이와도 절대 눈물을 보이지않으시는 분이셨습니다. 장례식장에 연락받고 오셨는데.. 어찌나 급하게 오셨던지.. 일하시던 복장 그대로 오셨더군요... 그다음은 자꾸 흐르는 눈물때문에 보지못했고요.. 전 처음으로 친구아버님께서 눈물을 보이시는걸 보았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답답해서 쓰는것이지만..이글을 쓰는 내내 많이 울었습니다. 하늘에서 보고있을 그 친구에게 이 말 해주고 싶었습니다. 미안하다고..
불쌍한 내 친구.. 고인의명복을빌며..
배가불러서 무언가 읽을거리를 찾을때
한번씩 들러주는 20대 청년입니다.
글을 쓰기앞서 먼저,
그 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싶습니다...
저는 제친구 얘기를 할까 합니다.
제 친구랑 저랑 거의 같은 시기에 군대를 가게 되어 있습니다.
녀석이랑 저는 고등학교때 처음알게되었는데,
주변이나 처한상황이 꼭 저랑 닮아서 맘이 잘맞는 그런친구입니다.
둘다 초등학교때 빼고는 여자라는 존재를 눈을씻고찾아볼수없는
남중남고를 나왔고, 또 현재 같은 남대라불리우는 공대에 다니고있져,ㅎㅎ
성격도 비슷하고, 둘이 있다가도 똑같은생각하고 그래서 누가보면 형제인줄 알더군요.
녀석의 생활은 맨날 공부하다가 책보고 가끔 심심하면 운동이나 하러가고 이게 전부였습니다.
게임이라는 존재는 손으로 만져보지도못하던 녀석이 어느날 저희집에 놀러오게 되었는데,
제가 하고 있는 게임을 보더니, 하는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이놈이 뻥치는건줄 알고,
나: 파리약먹엇냐? 니가왠일로 게임을??
이렇게 농담을 하고 대충 넘어가려고했는데, 자꾸 자기도 해보고싶다고 하는겁니다.
제가하는게임은 알투비트라는 게임인데,
나이대 분포가 10대이하부터 30대이상까지 굉장히 다양한...
특히 나이대가 어리신분들이 많이 하는 게임입니다.
대충 하는법을 알려주고 친구가 게임을 하게 제가 자리를 비켜주고난뒤
한 3시간이 흘럿을까요. 이 친구가 무언가를 익히는속도가 좀 빨라서
벌써 어느정도 난이도가있는 곡을 하고있더군요.
저는 그저신기해서 바라만볼뿐이였습니다.
친구가 오랜만에 그렇게 무언가가 재밌다고 활짝웃는것도 처음봤고요.
그래서 뭐 그렇게 게임하는걸 말리지는 않았죠.
한..1달이 지나더니,
계속 그 게임만 했나봅니다. 얼마나 맛을들였던지.. 저보다 더 잘하더군요.
근데 그 게임에는 커플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친구가 벌써 어느 여자와 커플을 하고있더군요. 그러면서하는말이
친구: 나 얘랑 커플이다~ 부럽지?
나: 무슨-_-게임커플가지고, 그난리야;;
친구: 아냐~~말도 잘통하고 착한거같애.
나: 실제여자친구나 사귀지그러니, 그런게임커플에 연연하지말고,ㅋㅋㅋㅋ
친구: 나 지금 얘랑 사귀자나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됐어임마~
...............그때말렸어야했습니다.
그 여자..... 순진한 제친구 꼬득여서 별 쑈를 다하더군요..
자연스럽게 싸이 일촌도 하고, 폰번호도 서로 교환해서 문자도하고 그러더군요
게임커플에서 실제로도 진짜 사귈수도있겠다, 하며 그냥 저는 좋게좋게 생각하고있었고,
서로그렇게 좋다고 안달이 나서 그런지 저도 살짝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그치만.. 그 생각은..1달도 안되서 무너지더군요
제친구.. 아직 그런세계를 몰라서 그랬는지, 그 여자분에게 너무 잘해주더라고요.
심하다 싶을정도로 말이죠. 여자가 뭐좀 사달라면 다 사주고, 뭐 좀 해달라면 다해주고..
제 친구가 그렇게 잘사는편이 아니라;; 등록금도 거의 장학금으로 뻐기는 상황이고,
어머니는 돌아가셔서 안계시고, 아버지가 조그만 식당에서 일하는걸로
한달월급이 나오면 거의 반이상이 세금으로 나가고, 나머지로 겨우겨우...
근데 제 친구는 그저 그여자에게 눈이멀어서, 집을 까맣게 잊은탓인가..
어떻게 아버지 현금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더니 그 여자가 해달라는걸 다해주더군요.
제가 말리기도 했었습니다. 이럼 안되지 않냐고.
그친구.. 어리석게도 하는말이 지금 부러워서 이러는거냐고,
그렇게 부러우면 니도 커플 구해서 하라고.. 화만 낼뿐이였습니다.
몇차례 말리기도 했었지만 자꾸 화만내고, 그러다가 싸우기도하고..
전 이친구과 싸우는게 싫어서 옆에서 그냥 지켜보는꼴만 되었습니다.
불과 1주일전일입니다..
그 문자.. 아직도 제 핸드폰에는 남아있는데...
문자내용은 이러하고요.
나: 모하냐?ㅋㅋ
친구: 나오늘 걔만나러간다~
나: 또만나? 몇일전에도 만났잖아?
친구: 너 자꾸 태클걸래? 내가 만난다는데 니가 뭔상관이야-_-
나: 아아,알앗어~ 어디루가는데?
친구: XX역에서 보자는데, 갈때 깜짝선물좀 해줄려고ㅋㅋㅋ
나: 그래?.. 잘다녀와, 집 도착하면 문자해라 조심히다녀와~
친구: 너도 같이갈래?? 같이가자~
나: 내가 거길왜가 니들둘이 노는데;;
친구: 벌써 같이간다고 말해놨어, 가자~~
또 안간다고하면 또 짜증낼거 뻔하고..어떻게 생겼는지도 궁금하기도하고 해서
같이 길을 나섰습니다.
그렇게 한 30분을 전철을 타고 잠시 어느 큰 팬시문구점에들러
곰인형하나를 사자고, 걔 곰인형 좋아한다며...
무슨 곰인형이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앞일이 뻔해서 말하지도 못한 저입니다.
나: 그럼 나 버스카드충전할테니까 사와~
친구: 알앗어 기다려~
그 순간이였습니다.
그여자분에게 빨리 사주고싶었는지, 급히 무단횡단을 하던 녀석은..
질주하던 차를 못보고 치이고 말앗습니다.
골목길에서 나온후에 급하게 달리던 차였는데.. 미쳐 나오는걸 보지못했나봅니다..
게임하나가 이렇게 사람을 망쳐놓는구나..라는 증오심이 아직도 떠나질 않네요.
끝까지말리지 못한 나때문에 간거 같아 죄책감도 들고,
하늘에서 보고있을 그녀석에게,
내가 지금 이시간에 컴퓨터앞에 앉아 이런짓을하지않으면
답답해서 도저히 못참아서 이러고 있다는거...그자체에도 미안하고...
지금당장의 답답함은 없어질거 같지만, 자고일어나면 또 답답해질거 같아서...
또 미안한마음뿐이네요..
친구아버님께서는 어떤악한상황이와도 절대 눈물을 보이지않으시는 분이셨습니다.
장례식장에 연락받고 오셨는데.. 어찌나 급하게 오셨던지..
일하시던 복장 그대로 오셨더군요... 그다음은 자꾸 흐르는 눈물때문에 보지못했고요..
전 처음으로 친구아버님께서 눈물을 보이시는걸 보았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답답해서 쓰는것이지만..이글을 쓰는 내내 많이 울었습니다.
하늘에서 보고있을 그 친구에게 이 말 해주고 싶었습니다.
미안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