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를 무지 싫어하는 우리엄마.ㅠㅠ

라폴200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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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두 답답해서...ㅠ

전 올해 21살, 남자친구는 23살이구요. 같은 과 동기 CC랍니다.

사귄지는 300일 되어가는데요..

엄마는 벌써 스테디를 만들었냐면서 얼른 헤어지고 다른 남자 만나라고 성화예요.

 

그렇게 구박하기 시작한 게-_-.. 참...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우리 오빠 사진 본 뒤부터예요.

 

오빠가 딱 잘라 말하면 잘생기진 않았어요.

처음 대면하는 사람은 살짝 쫄 정도로 눈매가 무서워서

삼수생인 우리 오빠한테 재수한 동기 오빠들 한동안 말도 못 놓고 그럴 정도로.ㅋㅋㅋ

하지만 알고보면 마음씨는 정말 착하고, 이런 순딩이가 다시없어요..

자기도 그런 인상 때문에 슬퍼하고.. 눈매 순해보일라고 서클 낄까 그런 웃긴 고민도 하고.

하여간 전 제 남자친구 귀여워 죽겠다구요.ㅋㅋㅋㅋㅋ

그리고 자세히 보면 얼굴두 귀여운데...

 

하여간 엄마가 오빠 증명사진을 보더니..(유독 좀 무섭게 나오긴 했지만서두..ㅠ)

막 사진을 던져가면서(::) 뭐 이렇게 생긴애랑 사귀냐고 그래요.

와아 지금도 생각하니까 으으 기분이 안좋아졌어요!

남이사! 이렇게 외치고싶은걸 그냥 꾹꾹 참았어요.

 

또 어쩌다가 오빠 키를 어림할 수 있는 사진도 엄마가 한번 보게 됐는데

남자애가 못난게 키도 땅딸막하다고 막 저한테 화를 내요...-_-

쳇쳇쳇 어느 톡 리플 보니 남자 키잘라먹고 사냐는 말 있던데 저도 정말 동감이예요.

키그면 밥먹여주나요!

저 160중후반 오빠 170초반...

뭐 그래도 제가 오빠보다 큰 것도 아닌데-_-

 

당연히 이런 얘기는 남자친구한테 절대 안하죠..

엄마가 우리 같이 놀러다니는거 못마땅해하는걸 그냥 엄마가 엄해서 그렇다고 둘러대는데..

 

참 그에 비해서... 오빠 부모님들은 저한테 잘해주세요.

오빠집에서 어머니를 뵌 적이 있는데..

착하고 예쁘다고 하시면서(그냥 하시는 말이지만^^ㅋㅋ) 말린오징어 맛있는거 있다구 싸 주시구..

또 저희집 고양이 빗기라고 좋은 애묘용 빗도 선물해주시구..

아버지는 일 관계로 선물이 많이 들어오는 분이신데, 외식상품권을 11만원어치를 받으셨는데

어머니가 고기를 못 드시는 분이라 쓸 일이 없다고 저희 데이트때 쓰라고 오빠를 주셨더라구요!

 

우와 신나기도 했지만 저 생각하구 챙겨주시는게 얼마나 감사하던지!

 

맨날 데이트 나갈때마다 전화해서 버럭버럭 소리지르는 울엄마 생각하니까

데이트 때마다 울엄마 눈치보는 남자친구한테 미안하기까지..ㅠ

 

그냥.. 엄마 마음에는 열심히 키운 딸자식 아무놈한테나 보내기 싫다! 이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을 깎아내리려고 안달하니 참 속상해요.

 

그냥.. 별얘긴 아니지만 속상하고... 해서 속풀겸 올려봤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