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을 연구하는 남편.. 우울증걸릴것같은 아내

휴우2007.02.24
조회39,727

* 톡이 되었네요 -_- 좋은일도 아닌데요 ㅋ

이 글 쓰고 나서 다음날인 일요일에 아침겸 점심 해먹고 설겆이 잔뜩 쌓아놓고 낮잠좀 자다가

(원래 집안일 바로바로 하는 스타일인 제가..ㅋ) 쓰윽 일어나서 미용실 간다고 나가버렸더랬어여..

머리 하고 들어오니까 울 신랑 설겆이랑 청소 싹~해놨네요...

말로 하다하다 안되서 그냥 암말도 안했거든요 일요일에는..겜을 하던지 말던지.. ㅋ

암튼 그 사람으로썬 대단한<?>발전이네요.. 설겆이하는게 세상에서 잴 싫다는 사람이

설겆이를 해놨으니.. 조금은 성공?한듯한.. ㅎㅎ;

그리고 일요일 저녁에 차분히 이야길 하고 겜 하는걸 못하게 할순 없으니까..(못하게 하면 더 하고 싶어질듯)

어떤 일이 있던지 밤 12시 안넘기기로 약속했습니다.

지금 약속 지킨지 2틀째... 그래도 컴터 끄는 시간은 11시59분이네요 ㅋㅋㅋ

신혼생활 3개월째.. 다들 서로에게 맞춰가는 시간이라 많이들 싸운다 하지만..

진짜 게임때문에 이런 골머리를 겪게 될지 몰랐답니다 .. 많은 충고와 조언 감사드리고요

한번 열심히 잘 맞춰서 타협하면 예쁜 모습으로 살아갈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2월 마무리 잘하시고요.. 행복들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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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을 연구하는 남편.. 우울증걸릴것같은 아내 얼마전 신랑이 겜만 한다는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리플 잘 봤는데요.. 결론은 없더군여 -_-

 

요즘 우울합니다. 신랑한테 12시까지 넘기지 말라구 했는데여

 

몇일전에는 12시 40분에 끝내더군요..  40분 넘겼어여.. 근데.. 겜 하는 시간이 40분 넘어서가 아니라

 

내 약속을 열심히 지키려고 하지 않는 것 같은생각에 화가 나고,. 서운하더이다..

 

그래서 좀 우울한 생각이 많이 들었었는데.. 어제는 저녁 해먹고.. 과일 깎아서 컴터하는 방으로

 

가져갔더만.. 울 신랑 볼펜들고 A4 용지에 빽빽하게 글을 막 적더라구요..

 

그게 먼가.. 싶어서 봤더만 게임에 관련된 스킬들..게임에 관련된 모든 것들이

 

까만 볼펜으로 빽빽히 적혀있더만요.. 아휴.. 진짜.. 제 눈에 비친 신랑의 모습은 한심 그자체 였습니다.

 

평상시 제가 제태크나 보험 이런거 인터넷으로 알아보면서 울 신랑한테 어떤게 좋은건지

 

의논이라도 할라치면 저희 신랑 딱 한마디 "당신 알아서해..." 이게 끝입니다.

 

그런 유용한 정보 알아보는건 귀찮아 하고 맨날 내가 뭐라도 물어보면 "알아서해.. 그러던지.." 이겁니다

 

그런 사람이 겜에 관한 모든것을 그렇게 종이에 써가면서 하는 모습이 진짜 깝깝해보였답니다.

 

여러분들.. 혹시 겜하실때 스킬같은거 종이에 적으면서까지 겜 하시나요??

 

혹시 겜 하시는 플레이 시간보다.. 플레이포럼같은 홈페이지를 보시면서 자기 캐릭에 관한 연구를

 

하시는가요??

 

저로써는 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거든요.. 전 겜을 하게 되면 잘 못해도 혼자 대강 하는 편인데

 

울 신랑은 아예 겜 자체에 관하여 연구를 합니다 -_-

 

퇴근하면 늦게까지 겜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연구하는<?>모습 보면 진짜 한심~

 

그런데다가 저 결혼한지 3개월넘짓 한번도 외출을 못했답니다. (즉.. 데이트 못해봤음)

 

매일 맞벌이에 주말엔 왠종일 겜만 하는 신랑한테 어제 설겆이 하면서 한마디 했습니다.

 

"자기야.. 이번주말에는 뭐 좋은 계획같은거 세울생각 없어?? 너무 집에만 있으니 답답해서 그래요"

 

이랬더만 저희 신랑 답변한마디

 

"좋은 계획 세울 생각없는데!"

 

이럽니다. 저희 신랑 원래 성격이 농담 잘하고 무뚝뚝한 성격입니다만..(말이 어패가 있긴 하지만

 

진짜 그래여 무뚝뚝한 성격이고 말수가 없지만 톡톡 한마디 한마디 던지는게 농담이 거의 대부분이라

 

이렇게 쓴건데.. 이 말로 태클 거시는 몇몇분.. 이해좀)

 

전 어렵게 끄낸 말이였거든여.. 기분 팍 상해서 초저녁부터 이불 뒤집어 쓰고 잤습니다.

 

휴~ 우울증 같은 날이 연속 3-4일 지속되고 있네요...

 

도대체 내 불만은.. 그냥 나혼자 가슴알이 하고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참 갑갑스럽네요~

 

내일이 일요일이네요.. 저희 신랑 내일 또 하루종일 겜만 하고 있겠군요...

 

저희 집에 컴터 2대 인데.. 신랑 겜하는거 짜증나서 요즘 제 컴은 켜지도 않고 작은방에

 

들어가지도 않거든요..

 

내일 그냥 혼자 나가서 하루종일 돌아다녀볼까요...

 

어찌해야 스스로 우울한 기분들을 떨쳐버릴수 있는지...

 

겜을 연구하는 남편.. 우울증걸릴것같은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