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가서 읽게된 글입니다. 현실적인 충고, 정보네요. 맘데로 펌질한거지만 일단 출처는 디시인사이드 그리고 작성자는 솔직히 모르겠네요 지송........제가 급작스레 그냥 퍼온거는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글이 나만 알고 있기에는 아까운글이라생각되어서입니다. 남자분이든 여자분이든 읽어보시고 참고할점등 알아서 필터링해서 받아들이세요저는 여자로서 임신일까 걱정도해보고 힘들어 해본 경험이라 이 글 잃고 이작성자가 참 고맙게 느껴지더군요,.... 일단 내용이 길다고 그냥 넘어 가지 마시고요 쭉 읽어 보도록 하세요 ------------------------------------------------------------------------------------ 여자의 생리일은 정말 제각각입니다. 29-30일 주기로 칼같이 가는 여자도 있고
아닌 여자도 있습니다. 보통 마지막 생리가 끝나고 난 뒤 10-13일정도 사이에 배란이
됩니다. 보통 자연피임 칼같이 하려면 중간 10일정도는 엄청 조심해줘야 하죠.
예를 들자면 여자친구가 30일날에 생리 시작- 4일에 끝- 하면 13일부터 23일정도는
조심해주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출산을 겪지 않은 여자들은 생리주기가
꽤 불규칙하죠. 잘가다가도 한달씩 빼먹고 그럽니다. 그래서 와리가리하는 경우가 많지요.
게다가 정상적으로 수정, 착란이 된다고 해도(..) 그 중 30%는 자연적으로 유산됩니다.
여친이 어느날 생리가 없다.. 불안해한다.. 하지만 한달쯤 후에 나와서 둘다 기뻐했다.
열 경우중에 두세경우는 이때 임신이 되었다가 자연유산이 된 경우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여자친구의 생리가 10일 이상 늦어진다면 의심을 해보아도 좋을 땝니다. 보통 여자들은
저럴때 쉽사리 먼저 나서서 테스터기를 사오거나 하지 않아요. 10년 가까이 생리를 해 오며
주기가 얼마나 불규칙한지를 자기들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이
몸의 변화인데, 여자가 임신을 하며 초기에 겪는 증상들은(배란일 후 2-3주정도) 생리통 전의
증상과 사뭇 비슷합니다. 가슴에 멍울이 생기거나, 부풀거나, 아프거나. 그리고 허리에 뻐근한
통증이 오거나. 아무리 봐도 생리할 때랑 무척 비슷하지요. 그래서 내일이면, 모레면.. 하고
차일피일 미루는 겁니다. 게다가 임신 초기에는 질 분비물이 무척 많아집니다. 그래서 거기로
뭔가 액체같은게 뜨끈하게 조금 내려오면 혹시 피인가, 싶어서 화장실 가보면 피 아니고;
그래서 엄청 좌절먹고 무지 불안해지고 그래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며칠 더 버티고;;
수술을 결국 해야 한다면 가능한한 빨리 하는게 좋습니다. 5주가 넘어가면 수술비도 비싸지고(..)
모체에 무리도 많이 갑니다. 여친의 생리예정일에서 20일이 넘었다면 이미 3주가 지났고, 거기다
수정에서 생리예정일까지 보통 10-14일정도 드니 5주에서 아슬아슬하게 넘어가거나 모자란 상황.
보통 남자들이 착각하는게, 입덧은 임신 초기에 오지 않는다.. 라는 건데 그건 아닙니다. 몸이 예민한
여자같은 경우, 생리예정일에서 1주만 지나도 입덧을 느껴요. 여친분이 속이 울렁울렁하다고 하니
아마 그게 입덧일 가능성이 클 겁니다. 아니면 임신을 너무 걱정해서 상상임신처럼 그런 증상이 왔을
수도 있구요. 가장 정확한 방법은 님들 말씀대로 테스터를 사서 해 보는 겁니다. 약국가면 오천-육천원에
팔아요. 아니면 병원 가셔도 되지만 병원에서도 테스터기 쓰는 건 같습니다.
테스터가 오류날 가능성은 없느냐. 물론 있습니다. 20명중에 한명정도.. 일까요. 네이버지식인을 찾아보면
임신이 아니었는데도 임신이다, 라는 얘기가 있지요. 하지만 그건 유별난 결과니까 질문이 나오는 거고
사실 찾아보면 테스터가 삑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보는 소변의 중간부터
받고 그거 테스터해보세요. 임신이 되었을때의 호르몬은 아침에 가장 많이 소변에서 나온다는군요.
그래서 양성이 되면 그건 거의 짤없는 임신입니다. 혹시 싶으면 한번 더 사서 해 보세요. 여자의 몸은,
특히 호르몬은 변화가 크기 때문에 결과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양성이 나오면 산부인과에서 질초음파
검사를 해 보셔야 되는데, 질초음파검사에서 아기집이 보이면 백방 임신입니다. 너무 일찍 가면 아기집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님의 여친분같은 경우는 이미 그럴 시기는 지나셨어요. 수정이 되고 3주가
넘어야 테스터에 결과가 나오는데, 이미 4주-혹은 5주가 된 상황이라면 결과는 나오겠지요.
그것보다 더 간단한 자기테스트방법은, 여친분께 질에다 손가락 한번 넣어보라 그러세요(..진지한 문제에
이상하게 듣고 반응하는 분은 없으셨으면.; ) 질벽보다 더 깊이, 입안의 살 같은 말랑말랑하고 푹신한 살이
굉장히 많이 부어있다고 느껴지면 것도 백방 임신입니다. 보통 여자의 자궁은 부풀었다가 생리로 가라앉길
반복하는데, 임신이 되면 내벽이 떨어져가지 않으니 아기집을 키우기에 알맞은 상태로 혈액을 저장해서
부풀어있는 겁니다. 평소와 감각이 무척 다르니 만져보면 곧 아시겠지요.
양성으로 판단이 나셔서 수술을 해야겠단 결론에 이르러버리시면, 얼른 병원으로 뛰세요.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5주를 기준으로 가격이 올라갑니다. 보통 23-26만원정도 하고,
수술이 끝나면 영양제를 놔주는데 그게 3-5-7-10만원정돕니다. 그리고 그거 이전에 질초음파
검사하는데 2만원정도 들 겁니다(이것도 병원마다 다름) 그러니 도합 해서 병원갈때 40만원정도가
들고, 수술이 끝난 후 병원에 3일-7일간 가야 하는데 그때마다 만원씩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
초음파검사를 하는데(수술이 잘 되었나 보기 위해서)그때 또 2만원 더 듭니다.
수술은 길지 않아요. 6시간 금식 지키고(물도 껌도 안됩니다) 병원가면 한시간-한시간 반정도.
수술시간은 30분정도고, 회복실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30분, 그리고 수술 들어가기 전에 미리 영양제
링거 맞고 진통제 맞고 준비하는데 30분 듭니다. 사실 수술시간은 15분정도..라고 하는데, 거기서도
여차저차 시간이 걸리기때문에 대충 30분정도 잡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걸어서 집에 올 수 있어요.
진통제를 맞기 떄문에 일단 수술이 끝난 후에 아픔은 없습니다. 얼른 집에 와서 쉬면 되는데, 그 당일은
피곤한 일은 피하는게 좋. 수술후 다음날부터 정상적인 활동은 가능합니다.
만일 수술한다면 님께서 병원 같이 가실 거지요?
너무 미리 말씀드리는건지는 모르겠는데 몇 가지 당부말씀이 있습니다.
1. 수면마취수술이 있는 병원을 가세요.
수술시에 허리 밑에서 챙강챙강 슈우우우- 소리 들리면 끔찍하다 그럽니다. 요즘 저쪽 전문 병원들은
수면마취를 해요. 마취제를 주사해서 30분정도 잠을 재우는 겁니다. 너무 직접적인 기억은 없는 편이
나으니까요. 이미 충분히 그 전에 맘고생은 다 했을 겁니다. 꿈에 나올 법한 나쁜 기억은 최대한 줄여
주세요.
2. 여의사가 있는 병원을 가세요.
이건 따로 부연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되겠지요.
3. 출산이랑 저걸 같이 하는 병원 말고 '미혼여성전문병원'에 가세요.
배불러서 있는 산모 보면 빡돕니다. 의사선생도 왜 안 낳냐고 묻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래요.
왜,어째서? 란 이유를 아예 안 묻는 데로 데려가세요.
4.수술하기 전, 수술한 후에 최대한 잘해주세요.
수술하고 난 다음에 많이 아픕니다. 평소의 생리통의 아픔정도에 비례한다 그래요. 두배에서 세배정도.
자궁소파수술은 자궁 안에 들어있는 내막을 모두 긁어내는 수술입니다. 게다가 저건 맹인수술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무것도 의지하지 않고(초음파나 육안이나) 의사의 손 하나만 믿고 진행돼요. 자궁에
기구를 넣고 벅벅 긁는 겁니다. 서툰 의사가 하면 그래서 자궁에 구멍나서 복막염 될 수도 있어요.
끝나고 나면 2주간 지치지 않고 피가 나옵니다. 이러다 죽는거 아닐까 하는 정도로 피가 줄줄 흐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죠. 수술하는건 애 낳는 거랑 비슷합니다. 미역국이랑 영양있는 음식은 필수구요.
수술 후 3일정도 집중적으로 아프고 2주간은 종종 찌르듯 아플 겁니다. 잘해주세요.
5. 수술방법중에 약물중절이라고 있습니다.
수정된 걸 약물로 녹여서 빼내는 방법인데요, 모체에도 엄청 해롭고 부작용이 많단 얘기가 많아
국내에서는 시술하는 병원을 찾기 힘듭니다. 하지만 임신한 사람 상황에서는 몸에 칼대는 것보단
약쪽이 훨씬 나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게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저거 아픔도 몇 배나 되고, 그 뒤에
뒤처리도 골치아픕니다. 여자가 아이를 가지면 자궁벽이 부풀어요. 혈액을 그만큼 머금고 있는 거죠.
애만 빼내면 그 뒤는?;; 게다가 나중에 녹은 것들이 줄줄 나와서 .....끔찍할 것 같습니다.;
소파수술쪽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약물중절 해서 염증생기거나, 다시 자궁에 남은 것들 긁어내려
병원에 가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저쪽으론 생각을 않는게 나아 보입니다.
수술 후 2주간은 절대 관계 금지. 이때 가끔 덮치는 사람도 있는데 최악입니다.
첫 생리가 나올때까진 꼭 콘돔 쓰세요.
첫 생리는 수술 후 5-7주 내에 나옵니다.
끝난 다음에도 계속 사귀신다면(..너무 기우가 많나요?) 피임 꼭 하세요. 콘돔이 귀찮으시다면
여친분을 잘 설득해서 피임약을 복용하게 하시던지, 아니면 정관수술..이라는 엄청난 방법도 있죠.
보통 여자들은 부작용생긴다 어쩐다로 피임약을 기피하는데 이미 저정도 수술까지 겪고 나면
부작용이 아니라 개뿔이라도 피임약을 먹겠다는 쪽으로 기우는 일이 많습니다.
피임약은 마이보라. 다이안느등이 있는데 7천원/만이천원밖에 안합니다.
피임약은 호르몬제에요. 여자 몸의 호르몬을 이용해서 몸을 속이는 거지요.
임신이 된 상태로 몸을 속여서 난자의 분비를 억제시키기도 하고,
질 분비물을 뻑뻑하게 만들어 정자가 기어오르는 것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하루 한번 먹어야 되는 귀찮은 일이 있지만 ..저거 먹고 안전하다면 당연 먹는게 낫지요.
부작용으로는 헛구역질, 어지럼증, 여드름, 온갖 증상이 있는데 있는 사람은 지독하고
없는 사람은 부작용 없이 그냥 편하게 넘어갑니다. 요즘 약들은 잘 나와서 옛날처럼 지독한
부작용.. 그런건 없고, 그냥 여드름 좀 나는 정도인 경우도 많은데 그런건 만이천원짜리
다이안느가 잡아줍니다;(여드름까지 함께 없어주는 무서운 다기능성 피임약; )
21일간 복용하고 며칠 쉬고 있으면 생리 시작, 생리 시작일부터 다시 복용.
사실 호르몬약 장기 복용해서 좋을 건 없기 때문에 3달 복용하고 한달정도 쉬고,
쉬는 동안에는 비호르몬적 피임법(cd등)을 써 주시는게 몸에 좋습니다.
끊으면 그달부터 임신은 가능하다 하는데 아무래도 불안하니 계획 있다면 조금 미리 끊어야겠죠.
피임확률은 질내사정을 하더라도 95%정도라는군요.
그 외에도 질내루프나 붙이는 피임약 이레나등이 있지만 그건 너무 복잡하고..;
게다가 루프나 미레나등은 ......빼기도 힘들고 부작용도 없지 않단 말도 많이 들리고.
아직 널리 쓰이는게 아니기 때문에 어떤 사고가 터질지 모릅니다. 살속에 집어넣는 막대형
피임약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건(ㄷㄷㄷ...;)
(경구피임약의 가장 좋은 용도는-_- 뭔가 둘이 날잡아 놀러를 가기로 했는데 그날이 마침
여햏의 생리예정일이다; 싶을 때. 생리예정일 5일 전부터 피임약을 먹으면 생리주기가 뒤로
미뤄집니다.; 복용을 중단하면 바로 생리 시작. 단, 이때는 피임효과는 전혀 없이, 단지 생리를
뒤로 미루기 위해서만 사용되는 거니 조심.; 하지만 어차피 생리예정일이 5일 남은 상황이라면
정말 운이 없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난자가 배란되지 않습니다.; )
남자분들 질외사정 믿는데, 질외사정으로도 임신 충분히 합니다.
예전엔 말할 수가 없었는데 이제 확실히 주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_-
쿠퍼액에 정자도 섞여있어요. 화들짝햏, 한번 하셨는데 딱 걸리셨지요?
그런 기막힌 사건을 보셨으니 질외사정해도 임신할 수 있는게 믿기시지 않나요?;
콘돔과 피임약을 쓰지 않는 피임법은 자연주기법(배란일은 피한다)와 질외사정 두갭니다.
자연피임은 여자 배란주기가 어떻게 될 지 모르니 꽤 불안하고,
웬만큼 예민한 여자가 아니라면 배란일을 스스로 알 수는 없습니다.
(배란일이 되면 그날 몸이 감기걸린것처럼 좀 나른하고 생리통처럼 통증도 있지요.
아침마다 체온을 재어보면 배란일을 경계로 해서 체온이 좀 높아집니다. 이걸 기초체온법이라 하죠.)
그리고 배란일만 피하면 된다, 라고 생각하시는 남햏들. 남자 정자는 생각보다 질겨서;
(저는 정자만 보면 그게 생각납니다. 랄랄라 랄라 랄라라라라- 장까지 살아서 가는 유산균 CF;)
여자 몸속에서 3-4일간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여자 난자는 하루정도 살아남지요. 그래서 배란일
앞뒤로 4일정도는 주의해야 한단 말이 나오는 겁니다. 배란일이 언제가 될 지, 기초체온법이나 몸의
상태를 살핀다고 해도 하루이틀정도의 오차는 나니까. 그 앞뒤로 4일씩 해서 8일-10일정도.
배란일 3일 전에 관계를 가졌다 하면, 운이 나쁠 경우(임신을 윈하지 않는 경우의 얘기지만;)
끈질기게 살아남은 정자가 난자를 만나 얼씨구나 하고 수정이 되어버릴 수도 있는 일입니다. 무섭죠.;
그리고 뭐냐; 생리기간에도 임신이 될 수 있습니다. 아주 드문 경우겠지만요.
그러니 자연피임법으로 100% 피임은 힘들단 얘깁니다. 이론적으로요.
게다가 남자들이 잘 하는 착각 중의 하나. 위험한 날에 관계를 가지면 잘 씻어줘라.
남자분들 집에서 탁탁탁하실때, 많이 튀지 않나요? 그 튀어나가는 정도를 생각을 해 주세요.
(....)50cm는 족히 튀겠더군요. 여성의 질은 생각보다 많이 짧습니다. 7-8센티정도에요.
그 뒤는 어디로 갈까요?;
남자분들, 여친이랑 관계할때 깊이 넣으면 질 끝쪽에서 뭔가 걸리는게 있을 겁니다. 그게 자궁 경부.
자궁경부에서 앞쪽에 조그마하게 통로가 있지요. 양쪽으로 통로도 있구요. 거기를 통해 자궁으로
정자가 들어가는 건데, 손이 아니라 수세미로 씻어도 ..피임은 안됩니다. 마음의 위안이지요.
가끔 자궁까지 그게 들어가네 내 거 엄청 크네, 라고 말하는 양반들 있는데 뻥일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자궁경부 걸릴 때, 너무 세게 하지 마세요. 아픕니다. 아랫배 땡겨요.
만약 불안한 날에 피임없이 관계했다면 사후피임약이라도 꼭 사 주세요.
처방전 떼는데 만원이고 약값이 3만원인가 그래서 도합 4만원정도가 들 겁니다.
관계 후 빨리 먹으면 빨리 먹을수록 좋아요.72시간 이내까지 복용했을때 효과가 있습니다.
일반 약국에서 안 파니 꼭 산부인과 가셔서 처방전 떼서 사세요.
이것도 부작용이 만만찮습니다. 경구피임약 몇십알을 동시에 주워먹은 셈이니까요.
온몸의 호르몬을 폭발(..)시키는 시스템이기때문에 속이 뒤집어질 수도 있습니다.
먹고 며칠간 앓아누운 사람도 있고 생리 양이 몇배로 증가한 사람도 있고;
하지만 중절수술시키는 것보다는 몇배는 나은 일이니까요.
노레보 먹었다 평생 불임됐다 어쨌다 얘기도 종종 들리기도 하지만
뭐든간에 수술보단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노레보 대신에 경구피임약 몇 알을 집어삼키는 사람 있는데
그거 마음의 위안입니다. 아무런 효과 없어요. 몸만 더 버리고
생리주기만 정신사납게 될 뿐입니다. 한다고 하는 여햏 있으면 꼭 말려주세요.
그리고 잘 쓰이지는 않는 것 같지만 살정제가 있습니다. 관계 가지기 10분쯤 전에
여자의 질 내에 넣어요. 깊숙히요. 그건 체온으로 녹습니다. 이 방법에 문제가 있다면,
다양한 체위로는 불가능하고 오직 정체위만 가능하다는 겁니다. 밑으로 살정제가 흐르면
안되거든요. 살정제는 말 그대로 정자를 죽이거나, 정자의 활동을 둔화시키는 약입니다.
만드는 회사에 따라서 한번에 하나씩 쓰는 거랑 하나 넣으면 4시간까지 쓰는 게 있어요.
그러니까 갑자기 삘받아 뭔가 할때는 참 난감한 방법이겠죠(10분-1시간이전에 넣어야 되고,
안에 있는 살정제가 밑으로 흐르게 하는 자세도 안되고; ). 그런 주의사항이 많기 때문에
다른 것들보다는 피임실패율이 20-30%정도로 가급적 높습니다. 게다가 관계가 끝난 다음에
6시간정도는 질 안을 깊이 씻을 수도 없구요. 저정도로 살정제 넣고 관계를 할 정도니 질내사정은
당연할텐데, 질내에 들어간 정액이랑 저 약이 녹은게 줄줄줄줄.. 흘러나와서 생리대같은 걸 대어주지
않으면 옷 다 버리고 기분도 조-금 찜찜할 것 같습니다(..저는 이걸 써보지 않은 관계로; ). 그리고
어떤 것이든 인위적으로 집어넣은 것은 질 안에 24시간 이상 머무르면 쇼크를 일으킬 수도 있구요.
호르몬을 이용하지 않아서 꽤 그럴듯해 보이지만; 사실 여자 입장에서 무섭기는 살정제.......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왜 수술 이야기만 죽도록 하느냐. 키우겠다고 (만약에 ) 생각을 하시면 알아서들 하실거고.
저런 상황에서 자기 발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정보를 얻는 거는 참 속쓰리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웬만큼 센 여자가 아니면 저 상황에서 돌아다니면서 전화하고 웹 찾고 그런거 잘 못합니다.
남자는 저 상황에서 저렇게 어떻게 해야 할지 찾아주고, 수술 전까지 잘 챙겨주고
수술 후에 몸 축나지 않도록 따뜻하게 잘 해 주세요. 님이 아무리 당황스럽고 괴롭다고 해도
여자분에 비하면 새발의 핍니다. 속을 긁어낸게 얼마나 아픈지, 산부인과 진료대 위에 올라가
다리를 벌리고 누워야 하는게 얼마나 싫은지. 가끔씩 티비에서 중절 얘기가 나왔을때 깜짝깜짝
놀란다던가, 이 이후에 몸에 이상이 있을 때마다 그 탓인가.. 라고 생각한다던가. 남자분은 여자분과
이야기를 하는 거겠지만, 여자분은 아무 명백한 대답도 없이 투정만 하는 자기 몸과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거니까요. 혼자 불안해하고 혼자 아니라고 부정하고 혼자 고민하고. 많이 힘들 겁니다.
이 글 보고 제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대체 뭐하는 인간인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여잡니다. 수술한지 한달 됐구요. 그래서 별로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이런 찌질하게 긴 걸 쓰게
됐습니다. 남자들은 여자의 배란일이 언젠지, 생리와 배란이 무슨 관계인지.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무것도 모르더군요. 한번 스쳐가는 여자면 상관이 없겠지만, 두고두고 보고
결혼까지 생각하는 좋아하는 여자라면 여친의 생리주기와 배란일정도는 기억해 두세요.
같이 불안해하지 마시고 내가 다 아니까 난 괜찮아, 란 허세도 가끔씩 부려주세요. 사고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이런 일이 생기면 서로 신경이 예민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좋아서 같이
붕가붕가(..)해서 생긴 일이고 하니깐요.
여자분이 애가 싫다고, 이 상황이 싫다고 울 때 화내는 남자도 가끔 있습니다. 이게 니 앤줄 알아,
이건 너랑 나랑 같이 만든 애고 내 애기도 해! 라고 대답하는 남자들. 그럼 뱃속에 애 하나 넣어보세요.
나날이 대답도 없이 생리도 없이 꾹 입만 다물고 조금조금 변해가는 몸을 상대해보세요. 싸울 때 아무말
없이 눈물만 줄줄 흘리는 여친 상대하는 것보다 오만배정도는 힘든 일일거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임신을 원하지 않는 여자에게 생긴 아기는 기생충(..너무 심한가요;)과 별 다를 바 없는 존잽니다. 어느날
갑자기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몸에 불쑥 숨어든 침입자일 뿐이라구요. 그래서 임신우울증이란 것도 초기에
생겨나는 것이고, 몸에 침입한 수정란(..)에 대해 적개감도 생기는 겁니다. 심한 경우에는 배에 들어있는
애랑 같이 갈라먹는게 싫단 이유로 밥을 잘 못 먹는 여자도 있다 그래요.
원하지 않는 임신은 축복이 아니라 몸에 닥친 재난이고 재앙입니다. 꽤 비싼 재앙이지요.
..몸속에 생겨난 암덩이랑 다를 게 무엇입니까.
수술이 끝난 후에 달라진게 몇 가지 있습니다. 기분때문일지는 모르겠지만 몇몇 음식이 맘에 안 듭니다.
임신인걸 확인하면서 질쪽에 손가락을 자주 넣어보게 되었는데, 예전보다 자궁경부가 더 아래로 내려와
있습니다. 그리고 내벽도 예전보다 좀 더 힘이 없구요. 전체적으로 조금 아래로 처진 듯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아플때마다 아랫배에 힘을 준 탓인지 케겔운동이 되었던 걸까요;;;; 손가락을 넣은 채로 조여보면
빡빡하게 잡히는 건 예전보다 좀 더 한 것 같습니다. 가끔 수술후에 느낌이 안좋아졌네 어쩌네 말하는
돌로 처죽일 인간들-_-. 수술 끝나고 한달 후에 처음으로 관계를 갖고, 남친이 그러데요. 농담으로.
이야 헐렁해졌다(..). 아니니까 할 수 있는 농담이지요. 관계시 쾌감이나 느낌엔 변화가 없습니다. 첨엔
신경이 쓰여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저도 별로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렇진 않아요.
단지 서로 너무 많이 조심하게 된 것이 달라진 점이라고나 할까요.
나는 가끔씩 내가 다시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내 뱃속에 들어있었던 그걸 내가 얼마나
싫어했는지를 생각하면, 만약 내가 원했을 때에 임신을 한다고 하면 그 애를 과연 내가 저번과는
달리 반가워하고 좋아할 수 있을까, 라고요. 내가 그 말을 하면 남친은 웃습니다. 내가 싫어해도
지가 좋아할거니까 괜찮다고요. 수술하러 가는 날 아침에도 남친은 나한테 우리는 가족계획하러 가는 거야.
라고 얘기했습니다; 그 당시엔 이런 느물거리는 새끼를 죽여버릴까부다 생각했는데, 수술 끝나고 집에
돌아오며 생각해보니 그 말이 고맙더군요.
뭐 자랑이냐고 이런 걸 쓸까; 라고 몇 번 생각했지만 그래도 도움이나 될 까 싶어 몇(천) 자(;;)적습니다.
애 하나 잡아죽여놓고 좋다고 낄낄댔냐 물으시면 그렇다고 대답하지요. 우리는 가끔 그걸로 농담도
합니다. 건드리면 안되는 상처가 늘어나봤자 사이는 멀어질 뿐이니까요.
아이를 죽인다는게 살인일까, 아닐까. 4주의 아이는 손톱만합니다. 초음파사진으로 자궁벽을 보면
꼭 월면같이 거칠거칠하고 지직거립니다. 거기 아기집이 오백원짜리 동전만하게 붙어있는데, 처음
그걸 보면서 꼭 달에 착륙한 우주선같단 생각을 했습니다.; 낙태는 물론 죕니다. 소파수술이니 중절
수술이니 해도 수술의 본질로 이름을 붙이자면 이건 분명 낙태, 태를 떨어뜨리는 수술이지요. 결코
해서는 안되는 수술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을 경우, 되도록 빨리, 안전하게, 서로에게 상처가 없이
끝나야 하는 수술이지요. 화들짝님 많이 놀라셨지요. 아마 여친분도 상심이 크실 겁니다.
서로 잘 보듬고, 이 고비 잘 넘기시길.
여기까지 휠을 돌려주신 햏자분들의 무한한 인내에 일단 감사.
3줄요약.
1. 임신이다.
2. 못낳겠으면 병원가라.
3. 여친에게 잘하쇼.
ps1:
처음 관계를 가지거나, 여친과 허니문(..)을 즐긴다고 하루에 몇번씩 스섹하실 때요.
여자친구가 질경부나 요도가 아프다고 하거나, 화장실을 자주 가고 싶다고 하거나 하시면
당장 비뇨기과에 집어넣으세요. 산부인과는 아니니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고 하면서요.
신혼부부들이 신혼여행 갔다가 오면 꽤 많은 수가 저런 증세에 시달립니다. 여자의 요도는 질과
가깝게 연결이 되어있어서, 갑자기 많은 스섹을 하거나 손장난을 치다 보면 금방 감염이 되기 쉽습니다.
방광염이나 요도염으로 번질 가능성도 크구요. 소변이 쌀뜨물색깔로 부얘지기도 하고, 아무리 소변을
보아도 잔뇨감이 남고, 소변을 참을 수가 없어서 지리기도 합니다. 그걸 오줌소태라고도 하는데,
심해지면 나이들어 요실금으로 발전해 소변을 조절할 수 없게 되는 엄청난 사건이 벌어지기도 해요.
소변을 아무리 보아도 잔뇨감이 남는 것만으로도 괴로운데, 소변을 다 보고 나면 배쪽에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남습니다. 조금 더 가면 피가 섞인 소변이 나오기도 해요. 보통 남자한테도 옮아가서
비슷한 아픔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거 별로 큰 병 아니고, 성병도 아니니 비뇨기과 가세요.
가서 주사 맞고 약 타와서 하루이틀정도 먹으면 금방 낫습니다.
ps2: 화들짝햏께서 봐 주셔서 제목은 수정했습니다. 만약에 여친분께서 임신이라고 말씀하시면,
너무 놀란다거나 어떻게 해? 라고 질문은 하지 마세요. 일단 차분히 달래주세요. 아닐 거라는
생각은 일단은 하지 마시고, 임신이면 어떻게 할지 앞으로의 일을 잘 생각하시고. 판단은 여햏에게
맡기시고. 네 생각은 어떠냐, 나는 네 생각대로 하겠다. 라고 먼저 여햏의 의견을 물으세요.
상대가 놀라거나 귀찮아하면 여자의 억장은 무너집니다. 그때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남친에 대한
여햏의 생각이 좌우됩니다. 믿음직한 남자가 되느냐, 비겁한 남자가 되느냐.
여담이지만 제 남친은 예전에, 생리가 없어 임신테스터를 사러 가는 길에, 왜 약국을 가는지를 말해줬더니
그럼 임신이야? 나 아빠가 되는 거야? 라고 엄청 바보같은 얼굴로 헤헤거리면서 웃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이놈의 병신같은 개자식을 밟아버리고 싶다라던가 이런 철딱서니 없는 새끼.. 라던가; 그런 생각이 들었
지만. 3년 넘게 사귀어오면서 미워죽겠고 헤어지자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을 때에도. 그 때 생각을
하면 화가 반절은 수그러들곤 했지요. 그땐 생리가 두달 가까이 없었다가 두달째 되는 날에 나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주기가 미뤄진거라기보단 수정이 되었다가 자연유산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햏의 임신이라는 것은 두 사람의 사귐에 있어 정말로 큰 사건이고 엄청난 고비입니다.
이게 문제가 되어 헤어지는 사람도 무척 많지요. 임신을 두 사람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적어도 테스터에서 양성 표시가 떴을 때, 그때 여자는 혼잡니다. 원하지 않는 임신의 증거를 확인
했을 때, 당장 그 순간에는 남친도 뭐도 보이지 않아요. 그때 내가 있다, 고 말해주세요. 이 일이 끝나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거라고(물론 그럴 자신이 있고 관계를 지켜나가고 싶을 때의 얘기지만요). 많은
여햏들은 이 순간을 불안해합니다. 나 임신한 것 같아, 라고 남친에게 말했을 때의 남친의 표정을요.
울고 싶어도 울기 힘든 땝니다. 안아주세요.
같이 알고 같이 생각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