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의 조언이 필요해요~~!

divapearl2003.04.20
조회605

그와의 헤어짐이 있는 이후..

마음의 중심을 잡기 힘들 때 마다 게시판에 들어와 힘을 얻을 수 있었답니다.

이번에도 저에게 좋은 조언 부탁드려요.

 

그와 헤어진지 두 달이 다 되어가네요.

그와의 이별을 최종적으로 인정하기까지 

4개월 가까이의 방황과 괴로움이 어느 덧 옛일 처럼 느껴지는 것이

제가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것 같아요.

이별 후 한 달 가까이는 그와의 인연의 끈을 버리는 것 같아 미련을 버리지 못했는데...

요즘은 모두 옛일로 접어 둘 수 있게 되었네요.

 

하지만 저에게 풀리지 않은 고민이 있어요.

다름아닌 저의 예비 시부모님이셨던 분들과의 관계 때문이에요.

그와 헤어지는 과정 속에서 누구 보다 나를 위로해 주시고

그 사람이 누구 부모님이냐고 서운해 할 만큼 나를 사랑해 주신 분들인데...

 

그가 다른 여자 때문에 헤어질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고 두 사람의 관계를 회복시키실려고

정말 많이 애쓰셨는데...

그리고 내가 설혹 많이 힘들까봐 매 주 마다 부르셔서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영양제도 주시고, 전화도 자주 해주셔서 힘을 주셨는데...

(참고로 저와 예비 시부모님은 광주에 살고, 그 사람은 서울에서 대학원를 다녔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고 결국에는 그 사람 새로운 여자에게 가버리더군요.

자기 부모님이 이런 노력들을 했다는 것을 그 사람은 모를 겁니다.

내 마음을 잡아주기 위해서 했던 노력들...

그리고 그런 시부모님이 계셨기에 제가 4개월 가까운 기다림에도 지치지 않았었음을...

다른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도 담담하게 돌아오기만 하라고 했던 것도...

사실은 그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다는 것을 그는 모를 겁니다.

 

문제는 그와 헤어진 지금도 가끔은 그 분들이 연락을 하셔서 안부를 물어주신다는 거죠.

딸이 없으셔서 저를 딸처럼 생각 하셨거든요.

그래서 그가 없는 자리라고 해도 저를 잘 부르셨어요.

맛있는거 드실 때 그리고 친척분들 만나실 때...

저를 자주 부르시고 마치 딸처럼 데리고 다니시는 것을 좋아하셨거든요.

 

며느리라고 소개하지 않고 딸이라고 소개하실 정도 였죠.

 

그렇게 저를 예뻐해 주셨던 분들이라 그와 헤어진 지금도 그 분들의 사랑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분들도 저를 보고 싶어하신 다는 것이죠.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분들은 관계가 좋을 때 그만 만나라고 하시고

어떤 분들은 가끔 안부 전화드리고 식사하면서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 드리라고 하는군요..

 

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