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분들 정말로, 여자친구가 울면 어때요?

울보2007.02.26
조회80,848

밑에 글 보니까 생각나서 적습니다.

저는 여자구요, 남자친구랑 이제 일년반정도 되가는 커플입니다.

궁금한게 있어서 말이에요.

제 남자친구는 평소에 제가 울먹거리면 약간 재미있어 하는 것 같습니다-_-;;

남중남고를 나와서 아는 여자애도 거의 없으니까 여자애가 우는것도 거의 본적이 없었죠/.

그래서 그렇게 재미있어 하는걸까요?

저는 또 우는걸 쪽팔려 하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우는데 키득키득 웃는건 아니구.... 안아서 달래주기는 하는데...

어?얘 우네 이런 생각...? 안쓰럽다거나 그런건 아닌거같구요...

그래서 전화할떄도 슬픈 일있으면 또 울었어? 그만울어 이 울보야! 이러는데...

저는 정말 전혀 울지 않았는데 괜히 저래요.... 그러니까 정말 재밌어하는것같더라구요.

 

이런 제 남자친군데 어느날 둘이서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그날 둘 사이가 별로좋지않았어요.

싸운건 아니지만 둘다 서로에게 불만인 상태....?

근데 제가 여러가지 막 겹쳐서 좀 울먹거렸죠... 둘다 서있었는데....

첨엔 제가 눈물을 좀 흘리는줄 모르다가 알아채더니, 울어? 이래요....

저는 또 쪽팔리고 그래서 아무말않고 몸을 좀 돌렸어요- 그애한테서. 우는 모습 안보이려구.

그랬더니, 이애는 가만히 있더니 흥얼흥얼 노래를 읍조리는 겁니다.

제가 달래주길 바란거 아니에요. 그냥 가만히 놔두길 바란거죠. 제가 그칠때까지.

근데, 노래를 흥얼거리다뇨?

저는 그때 여자친구가 우는데 노래를 흥얼거리면 그건 사랑하는게 아니다. 라고 생각이 되어

(사실 그 전부터 사이가 안좋아서 겹친것도 제가 사랑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너무 슬펐죠....

 

남자분들 ! 제 남자친구처럼 여자친구가 우는거에 대해 좀 재밌어 하고 그러는 애가

여자친구가 울때 노래를 흥얼거리는거.... 제가 너무 자주 울어서 별로 심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일까요?  그애는 왜그렇게 태평할수 있을까요...? 제발 대답을 해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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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놀랐어요 ! 톡이 되어있다니....

음 여러 리플들이 많으시네요.ㅋㅋ

일단 왜 우는거냐 대체....좀 참아라..하시는 분들이 많아요,ㅋㅋ

같은여자로서 자주우는애 보면 짱난다고 하시는분들 많은데,

저도.....제가 이렇게 울음이 많은 줄은 몰랐어요ㅠ 저도 우는애 짜증나 했었죠...

눈물이 무기? 라고 생각하는애는 제주위엔 없는듯...

저 남자반 여자반 따로 있는 학교 나왔는데 여자애들끼리 있을때 한번도 안울었거든요, ㅋ

그 힘든 고3때도 남앞에서 우는거 쪽팔려서 집에서 막 참고 학교에선 발랄....ㅋㅋ

근데 남자친구가 처음 사귀는건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아무튼 남앞에서 눈물이 나더라구요.ㅠ

저도 남앞에서 우는거 싫죠...ㅠㅠ

흠 근데, 남자친구가 달래주면 좋을 때도 있지만... 어떨때는 진짜 우는게 쪽팔려서 그냥 몰랐으면 좋을때도 있다는거, 남자분들 아셔야해요.ㅠ

그리고 저는 그애앞에서 운적은 2주에 한번...? 아마 그정도일거에요- 물론 입대전쯔음 1주일은 매일매일 눈물을 보이긴 했지만,,,ㅠ

아, 그리구 왜 울었냐고요-? 저때가, 그애 군대가기 한 보름전이었을거에요. 그런데 어떤 계기때문에 사이가 안좋았었는데 싸워서 풀지 않았죠- 시간도 아까운데 싸울시간도 없다고 생각해서; 그랬더니 그게 질질.... 사이가 계속 안좋았었죠. 저는 얘 군대가는데 가뜩이나 시간도 없는데 맨날 최고로 행복해도 모자랄판에 사이가 안좋으니까 너무 속상했던거에요- 그래서 그냥 눈물이 막 고여서;; 저도 이러면 안되는데ㅠ 하고 참고참다가 결국엔 눈물이 흐른거라구요ㅠ

 

그리구, 제가 우는걸 사람들에게 안들리게 하기 위해서 그런거라는 리플들 ! 정말 감사해요^ㅡ^

그러고보니까 그랬던것도 같아요- 근데 저는 그생각은 전혀 안들고 그냥 저를 사랑하지 않았던거라는 그런 비관적인 생각만 하고 있었던거같네요- 그리구 어떤분 말씀대로 밤의 마력...땜에 막 우울한 생각만 하게 되었던 것도 있구...ㅋㅋ

ㅈㅔ 남자친구 정말 착하고 좋은 애거든요- 장난끼가 좀 많아서 그렇지^^ 아마 그런 생각에서 노래를 흥얼거렸던걸거에요^ㅡ^ 그렇게 개념없는 애는 아니니까요-

그리구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그렇게 믿으려구요 !

 

사실 매순간순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찬다는건 불가능한거잖아요ㅋㅋ

지금 사귄지 일년 반쯤 됐고 재수할때 학원에서 사겨서 여기까지 왔네요-둘다 22살-ㅋㅋ

그애나 저나 생긴것도 성격도 좀 애같아서 쟈기 이런 닭살멘트도 못하고,  맨날 서로 장난만치고,  어리버리한 짓만 하지만....

뭐 어때요 ! ㅋㅋ

아, 그리구 지금 남친이 훈련병으로 군대에 가있는 상태에요.

잘 지내고 있었는데 알바하는데 아는 오빠(오해마시길. 이분은 아주사랑하는 여친도 있음ㅋ)가 자기 군대있을때 얘기 해주면서 군인들 헤어지는 얘기....이런저런 상담을 해준답시고 얘기를 나눴는데 그게 저를 더 심란하게 만들어서 갑자기 옛날일이지만 저 때의 일을 생각하게 된거구요.....

 

저도 그애도 서로 첫사랑이라서 더 애틋한거같애요- 가끔씩 서로가 미친듯이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에 좀 슬프긴 해요- 그리구 아주아주 좋아하는게 아니라면 지금 헤어지라는 사람들의 말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서로 인식하지 못할 뿐이지 아주아주 좋아하는 걸수도 있자나요~ㅋㅋ

좀 유치하지만, 옛날에는 재미로 궁합봤었는데 뗄레야 뗄수 없는 사이라고- 막 자기가 원래 제일 잘주는궁합이 80%라면 여기는 95%라면서...막ㅋㅋㅋ그냥 기분 좋자나요-ㅋㅋ

 

어쨋든, 이글 읽고 계시는 모든 분들, 결혼하셨다면 가정에 언제나 화목한 일만 있길 바라구요,

결혼안한 커플이시라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시고,

솔로시라면 천생연분 얼른 만나시길 바래요^ㅡ^

아, 그리구 고무신님들 ! 화이팅 ! ㅋㅋㅋㅋ

 

톡되서 기분 조아요~편지에 톡됐다구 써야겠어요 히힛ㅋㅋ 톡이 뭔지도 모를테지만....ㅋㅋㅋ

s♥m

 

남자분들 정말로, 여자친구가 울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