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원짜리 소세지..

*.*2007.02.27
조회63,599

안녕하세요~ 네이트에 올려보기는처음이네여~

오늘 담배사러 슈퍼갓다가 계산대 옆에있는 200원자리 소세지보고...

이렇게 와서 글올리네여...

 

제가 국민학교때 저희집은 가난했엇어요

제위로 누나한명있고 저이렇게 남매였는데

아버지는 정신지체2급이시고 어머니께서는 지체장애5급이세요..

학교에 도시락을 싸갈때면 전항상 꺼내기 창피했죠...

매일 똑같은반찬에..몇일이 지난밥인지모르겟지만 노랗게뜬밥..

그래서 전항상 점심시간만되면 친구들밥다먹을때쯤에 꺼내서 먹곤햇던기억이나네여...

하도친구들이 놀리길래 집에와서 엄마한테 소리소리치면서 나도 맛있는것좀 싸달라고

친구들이 맨날 너는반찬이 똑같다고.... 저는 너무속상했어요..

다음날 제도시락에 소세지가 있는거였어요... 동그랗고 엄지손톱만한소세지...

전너무 좋아서 친구들에게 나눠주면서 맛있게 먹엇어요..그날은 점심시간 제때 밥을 먹은거같네여..

 

그리곤 집에와서 배가너무고파서 찬장을 열어봣더니 천하장사 소세지라고아실려나모르겟네여

그소세지가 2개있는거였어요...전어머니가 누나랑 저줄려고 2개사다노셧나보다

하고 맛있게먹고있는데 점심때 먹은소세지가 생각이나는거였어요

 

보니깐 그소세지를 여러번 동그렇게 짤라서 싸주신거에요...

그때알앗어요.. 전정말 많이 속상하고 죄송스러워서 옥상가서 혼자 숨어서 울엇던기억이

생각나네여....

 

오늘 갑자기 담배사면서 소세지를 보는데 그생각이나더군여

그날이후로 전 반찬이 맛이없던 똑같던 밥이 노랗던 하얗던 정말 세상에서 제일맛있는

도시락을 먹엇던거 같아요

 

200원짜리 소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