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내가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바보..2003.04.21
조회1,179

5년만에 다시만났습니다.

5년전 그는 유부남이었구요..

5년이 흐른 지금은 혼자였습니다.

반가웠구, 좋았구, 설레였습니다.

내겐 10년을 만나온 친구같은 애인이 있었구여..그도 알고 있는 사실이었구요...

5년전 표현하고 싶어도 표현하지 못했던 말들...일들...그는 맘껏 제게 보여주었습니다.

너무 좋아 부담스러울 정도로 말입니다. 그러나..내겐 땔레야 뗄 수 없는 10년 세월의 정을 간직한 이가 있습니다.

저 또한 10년 세월의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할 확신도 없었습니다.

그는 그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으려 들었죠. 그 정도로 다시 만난 그는 절 미치도록(??) 사랑하였습니다.

난.. 조금은 뒷걸음질 치고있었고요...두려웠는지 몰라요.

변화란 자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는지도....배신이라는 것도 .....아니, 그럼 안된다고 억지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속된 말로 그렇게 전 양다리? 를 걸치고 있었던거죠...

10년지기 연인은 1주일~2주일에 한번 만날까? 전화통화? 2일에 한,두번 정도?

반면에 그는 자주..너무너무 자주 제게 전화와 안부...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보고싶음 단숨에 달려와 주었습니다.

지지난 주말...제게 여행을 가자고 하더군요.

전 솔직히 말했습니다. 10년지기 연인이 오기로 했다고.... 저 참 솔직하죠?

그래서 주말엔 힘들 것 같다고...... 그는 이해해 주었습니다...나의 선택을 기다리겠노라고....

그러나... 그 이후로...이상했습니다. 제 전화를 피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 생각일 뿐일까요?

직업이 직업인지라.... 전화에 민감해야하기에 못받거나, 부재중 전화를 못보거나..그럴 수 없거든여...

어느날 밤...새벽까지도 전화가 없었습니다. 음성을 남겨도..전화를 해도...핸펀 안터지는건 아니었구여.

담날 아침 전화가 왔습니다. 그럴 일이 있었다고... 묻지 않길 바라더군요. 묻지 않았습니다.

그러고는 제가 전화를 해두 잘 받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전화온걸 몰랐다면서.....

제가 물었죠. 내가 싫어진 거냐구.. 그럼  얘기하라구... 그도 또한 제가 싫어지면 얘기하겠다면서...

"이 사람이 요즘 힘든일이 있구나.."라고 생각해 달라면서 이해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여자의 직감이라는 것이 있죠..

오늘 아침에두 마지막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받지 않습니다.

회의중이라해도... 1시간이 흐른 지금 ..... 전화는 할 수 있는 여건이란것 또한 저는 압니다.

솔직히 10년지기 연인과 이 사람간에 갈등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가 절 사랑하는지는 몰겠지만...저는 아니란걸 그 또한 알거든요.

근데 지금 보니 제가...제가 그를 사랑하네요.

이런 그가 미워지려고 하니 말이져.....야속하기까지 하니 말이져...

절 욕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져..하지만, 예상 못했던 이런 감정들이 지금의 전 혼란 스러울 뿐입니다.

누군가 절 좋아하거나...그런거에 상관 안했거든요. 지금의 10년지기 연인이 내겐 항상 있었기에...

제 맘이야 제가 정리한다지만...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건지.....제 마음또한 제가 모르겠거니와...

많은 님들의 질타와 조언 듣고 싶어 이렇게 어렵게 나마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어리석은 건지... 사람이란게 다 그런건지...이해받을 수 있는건지....

그를 정말 내가 사랑하는지..아님 ......... 이상한 기대심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