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본론들어가겠습니다 지루하시더라도 읽어주시면 감사드려요^ 06년 11월중반쯤 간만에 친구와 학교에와서 장난치다가 우연히 친구에 연습장 맨뒤에 적힌 번호를 보게되었습니다. 당시 친구녀석은 여자소개 받는데에 한창이라서 아마 누군가에게 소개받은 여자번호라고 생각하곤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꽤 가까운 친구였기 때문에 그 녀석이 만나는 여자분들 이름을 몇명정도 알거든요ㅋㅋ " 야 이번호 누구야 ㅋㅋ 지영이? 선영이? " " 엣. 누구지?- 잠깐만.. 야- 나 진짜 모르겠어. 이런애 모르는데- " 대충 이런상황이라 우리는 심심한마음에 문자를 보내보기로했죠 그러나 가까운 학교에 다니는 한살연상의 누나라는 그 여자 역시도친구의 이름은 물론 그 친구에게 소개시켜주는 사람들을 모~두 모르더라구요 그리곤 문자를 씹더군요- 학교끝나고 집에가는 길에 문자가왔습니다 " 누군지 기억났어? " 그녀였습니다- 단번에 알아차렷죠 아아. 참고로 제 친구는 폰이없기떄문에 제폰으로 보냈답니다^ " 저 그친구 아니예요 " " 그럼 누구? " " 전 이 폰 주인^ " 이렇게 어쩌다 어쩌다 보니 우리는 문자를하게됬고 자연스레 문자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12월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가끔씩 문자를 하는 사이였고 그녀가 궁금했던 저는 크리스마스이브에 그녀에게 만나자는 제안을했죠 처음에는 싫다고 싫다고 튕기던 그녀 결국 오후3시에 시내한복판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학생의 신분이라 교통수단이 버스였던 저는 시내가는 버스를 황급히 잡아탔고 그 버스에서 문자를 보냈죠 " 나 지금 버스 탔어 " " 나도 버스타고 가고있어 " 앗- 문자를보고 잠시 생각해보니 시내 가는 버스는 제가 탄 이것한대뿐! 그녀와 같은버스를 타고 있다는걸 알아차렸죠ㅋㅋ 싸이월드에서 한두장씩 그녀의 사진을 봤었기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았고 한눈에 그녀를 알아차렸습니다ㅋㅋ그러나 버스에선 사람도 많고 왠지 여기서 말을 거는건 별로겠다 싶어서 두근거림을 가라앉히고 목적지를향해갔어요 ㅋㅋ 버스에서 내리고 잠시 화장실에가서 머리좀 만지고ㅋ 그녀에게 도착했다는 메세지를 보내자 " 극장앞으로와 " 라고 말하더라구요- 너무 오랜만에 와본 곳이라 그럴까요 분명 이 길이 맞는데, 맞는데, 10분이나 걸어다녔고 결국엔 그녀가 저를 찾아왔습니다ㅋㅋ 물론 버스에서 그녀를 봣다는 것은 말하지 않았죠ㅋㅋ 우리는 노래방으로 갔습니다 제가 그래도 한노래한다고 자칭하니까^ 1시간 반쯤 부르고 나니 할게 없더라고요 크리스마스이브이니만큼 연인들이 너무많아서 영화를 보려해도 그 많은 줄을 기다릴 인내가 부족했던저는 그녀에게 지하철을타고 다른곳으로 가자는 말을했습니다. 겨우 영화한편 때문에요ㅋ 지하철을 타고 친구하고 함께 갔던 그 영화관을 찾아가는데 저는 제가 그렇게 길치인줄은 몰랐습니다- 무려한시간동안이나 걸어다녔어요- 다리는 무지 아픈데- 아픈척도 못하고요 결국 제가 길을 모른다는 걸 알게된 그녀는- 자기가 찾겠다며 따라오라더군요 1시간이 또 지나버렷습니다- 그녀역시 길치였나봐요 ㅋㅋ 뭐 나중에는 영화관찾는거라는 목적도 잊어버린채 마냥 신기한곳만 보면 돌아다녀보느라 그렇게 긴시간이 흐른것이지만요ㅋㅋ 어쨋든 만나기전에도 그녀의 털털하고 솔직한 모습이 끌렸던 저는 그녀와 계속걸으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정말 '좋아함' 이라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뭐랄까요 편안하다정도?ㅋㅋ 여느 여자들처럼 다리아프다고 택시타자고 보채지도 않고 앵앵거리고 찡찡대지도 않고 저를 책임질테니 따라오라는 말이 정말누나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연인처럼 느껴지기도 한 것 같아요 아무튼! 그렇게 걷고 걷다가 8시가 되버렸습니다. 결국 우리는 영화를 포기하기로 했죠- 배고픔을 참고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삼겹살집을 발견한저는 그곳으로 누나를 이끌었습니다ㅋ 어찌어찌하다 삼겹살4인분을 시켰는데- 제가 3인분먹엇어요ㅋㅋ 삼겹살을 하나 둘씩 싸고있으니 소주가 생각나더라구요ㅋㅋ 바로 소주 한병을 까서 마셧죠ㅋㅋ 그녀도 순순히 받아마시더군요^ 배도 불렀겠다 밖으로 나온저는 그녀와의 이별이 너무도 아쉬웠습니다 되도록 오래있고싶었죠^ 아 물론! 그런생각은 하지않았습니다! 제 철학중하나가 " 진짜 소중하다면 지켜줄 수 있어야 한다 " 라서요^ 그녀와 버스정류장을향해 걷다가 말을걸었죠 " 아 배부르다 - 근데 이 기분은 뭘까- " " 뭐가? " " 뭔가- 술이 부족한느낌-! " " ㅋㅋ원래술은알딸딸하게 먹어야되니까 " " 그렇지! 바로그건데-.... 우리 어디가서 술이나 더할래? " " 어디서~ " " 음 그냥 근처 공원에서 한병까지뭐 ㅋ " 그러다보니 정말 근처 공원-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한 초등학교 쉼터로 가게 되었습니다 소주 세병과 양파링 한봉지를 단번에 사들고 그녀와함께 술잔을 기울였죠 술이란게 참 독중에서도 위험한 독이긴하지만 적당량의 술은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주지 않습니까?ㅋㅋ 어느새 그녀와 제 사이에 있던 벽은 허물어졌고 우린 정말 편한친구처럼 대화를 나눴습니다 11시 20분쯤- 그녀는 집에 가야겠다고 말하더라구요 버스를 놓칠것같다면서- 그녀도 꽤 취기가올랐고하니 더이상은 무리겠다 싶어서 버스정류장을 향해갔습니다 비틀거리는 그녀를 부축해 준답시고 자연스럽게 저는 그녀에 어깨에 손을 올렸고 그녀도 제 허리에 팔을 감았습니다 왜 있잖아요 여느 연인들의 그 모습ㅋㅋ 그렇게 간신히 버스를 집어타고 우리는 자리에 않았습니다 물론 제 팔에는 그녀가 있었고 기운이 빠졋는지 제게 기대어 잠이들려하더라구요 그녀의 향기가 느껴지는데 이런 여자가 제 품에 기대어 잔다는거! 정말 기뻣습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는 저는 그녀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죠 제 품에 기대어 잠드는 그녀를. 그렇게 저도 잠이들어볼까하며 눈을감는데 그녀에 손이 무언가를찾는듯 했습니다 더듬더듬거리다가 제 손을 꼬옥잡더라고요 정말. 기분좋더라구요^ 따뜻한 그녀의 손이 제 손을 찾아왔다는거ㅋㅋ 저는 무심코 그녀에게 조용히 속삭였습니다 " 나 정말 누나 좋아하는거 같은데 어쩌지. 나 앞으로 누나 평생보고싶을거같은데 어쩌지. " " ... " " 누나 따라다닌다는 그 사람, 그 형 내가 이긴거 맞지 " " ... (끄덕) " " 그럼 나 누나 좋아해도 되는거네? " " ... (끄덕) " " 큰일났네. 혼자좋아하려면. " 연신 끄덕거리기만 했던 그녀가 마지막 제 말을 듣고는 씨익하고 웃더니 제 볼에 손을 올리고는 ' 쪽 ' 하고 뽀뽀를 했습니다! 입술에요! 당황했죠 급당황했어요 급급급당황ㅋㅋㅋ 물론기분은 좋앗지만- ㅋㅋ 바로 여기까지 그녀와 저는 순탄대로를 갔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여기서 그놈의 술이 제 이성을 몰아내더군요 몇초간 움찔했던 저는 그녀에게 키스를 시도해버렸습니다 입술이 닿고 제 혀가 들어가는 순간 그녀는 고개를 돌리더라구요 웃으면서요- 잠시 공황상태에 빠져버린저는 ' 뽀뽀는 단순히 고백에 대한 대가였나보다 ' 하고생각했고- 바보같이 말해버렸습니다 " 오바했네. 미안^ ..... 우리 오늘 술많이 취했으니까 다 없던일로하자 " " ... (끄덕) " 그렇게 사건이 끝나버렸습니다 그 멍청한 한마디!- 버스에서 내려서 시간을 보니 12시. 그녀가 타야할 버스는 이미 지나가 버린뒤였고 취기가 확 올라왔는지 그녀는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저는 급한마음에 친구를 불렀고 그녀를 업고 그 친구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헹히 그날은 부모님들이 안들어오신다더라구요 그녀를 친구방에 눕혀놓고 저와 친구는 거실에 누웠습니다 친구와 얘기를 하는데 친구의 방에서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마 그녀의 친구와 그녀가 통화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엿듣는건 매너가 아닌것같아서 억지로 잠을 청했습니다 그녀는 약 10분정도 통화를 했고 저는 이내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화장실에가서 머리를 감고 세수를하고 양치를 한뒤 그녀에게 물을 한잔 주러 들어갔습니다 그녀는 갈 준비를 다 끝내놨더라구요 외투를 입고 그렇게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녀와는 어색 그 자체 였습니다 묵묵히 길을 내려가며 " 어제 내가 누나 업고 여기 올라왓어- " " ..ㅋ힘들었겠네 " 고작 이렇게 한마디 하곤 그녀는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친구집으로 돌아온 저는 조금 쉬었다 갈 생각으로 그녀가 누웠던 침대에 누웠죠- 뒹굴뒹굴거리다가 무심코 배게의 향을 맡아봣는데 분명어디선가 맡아본 향기가 나더라구요 네ㅋ 어제 저녁 버스에서 맡았던 그녀의 향기였습니다 친구한테 향기좋다고 자랑치고있는데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 문자안해주냐?" 네- 전 문자안했습니다 어제 일이 너무 쪽팔린것도 있지만- 뭐. 조금 튕겨본다고나 할까요ㅋㅋ 어쨋든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문자가 오더라구요 " 너는 문자도 안하냐 " 일부러 퉁명스러운 말투를 몇개 남발하고 나선 집에 가는 길에 몇번더 문자를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녀는 제 문자를 다 씹었습니다- 그 다음날도 그리고 그 다음날도요 저는 화가 나서 " 뭐하는거야 아 짜증나 나 안해 " 라는 말을 보내곤 번호를 삭제해버렷죠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몇개의 문자가 와있더라구요 바빳다고. 휴- 뭐 몇달이 지난 지금도 문자 자주 하고 있고 3번정도 더 만났지만 손조차 잡지 않았고 술은 한잔도 안마셨습니다 그냥 영화보고 노래방가고. 이게 전부였구요 저는 여전히 그녀가 호감입니다- 조금만 틈을 보이면 비집고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요 그녀에게 딱히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보이는데 역시 제가 연하니까 장난처럼생각하는 걸까요 그럼 그녀가 이브날 한 뽀뽀의 의미는 뭐였는지- 제가 알기론 그녀는 입술이상의 스퀸쉽에는 많이 민감한데- 그거역시 귀여운동생에게 해준 장난이였을뿐일까요 정말 복잡하네요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휴우.어쨋든! 정말 궁금해요! 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녀- 정말 저한테 마음이 있긴 한걸까요? 꼭 댓글 적어주세요-
그녀는대체.
바로 본론들어가겠습니다
지루하시더라도 읽어주시면 감사드려요^
06년 11월중반쯤 간만에 친구와 학교에와서 장난치다가
우연히 친구에 연습장 맨뒤에 적힌 번호를 보게되었습니다.
당시 친구녀석은 여자소개 받는데에 한창이라서
아마 누군가에게 소개받은 여자번호라고 생각하곤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꽤 가까운 친구였기 때문에 그 녀석이 만나는 여자분들 이름을 몇명정도 알거든요ㅋㅋ
" 야 이번호 누구야 ㅋㅋ 지영이? 선영이? "
" 엣. 누구지?- 잠깐만.. 야- 나 진짜 모르겠어. 이런애 모르는데- "
대충 이런상황이라 우리는 심심한마음에 문자를 보내보기로했죠
그러나 가까운 학교에 다니는 한살연상의 누나라는 그 여자 역시도친구의 이름은 물론
그 친구에게 소개시켜주는 사람들을 모~두 모르더라구요
그리곤 문자를 씹더군요-
학교끝나고 집에가는 길에 문자가왔습니다
" 누군지 기억났어? "
그녀였습니다- 단번에 알아차렷죠
아아. 참고로 제 친구는 폰이없기떄문에 제폰으로 보냈답니다^
" 저 그친구 아니예요 "
" 그럼 누구? "
" 전 이 폰 주인^ "
이렇게 어쩌다 어쩌다 보니 우리는 문자를하게됬고
자연스레 문자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12월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가끔씩 문자를 하는 사이였고
그녀가 궁금했던 저는 크리스마스이브에 그녀에게 만나자는 제안을했죠
처음에는 싫다고 싫다고 튕기던 그녀 결국 오후3시에 시내한복판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학생의 신분이라 교통수단이 버스였던 저는 시내가는 버스를 황급히 잡아탔고
그 버스에서 문자를 보냈죠
" 나 지금 버스 탔어 "
" 나도 버스타고 가고있어 "
앗- 문자를보고 잠시 생각해보니
시내 가는 버스는 제가 탄 이것한대뿐!
그녀와 같은버스를 타고 있다는걸 알아차렸죠ㅋㅋ
싸이월드에서 한두장씩 그녀의 사진을 봤었기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았고
한눈에 그녀를 알아차렸습니다ㅋㅋ
그러나 버스에선 사람도 많고
왠지 여기서 말을 거는건 별로겠다 싶어서
두근거림을 가라앉히고 목적지를향해갔어요 ㅋㅋ
버스에서 내리고 잠시 화장실에가서 머리좀 만지고ㅋ
그녀에게 도착했다는 메세지를 보내자
" 극장앞으로와 "
라고 말하더라구요-
너무 오랜만에 와본 곳이라 그럴까요
분명 이 길이 맞는데, 맞는데, 10분이나 걸어다녔고
결국엔 그녀가 저를 찾아왔습니다ㅋㅋ
물론 버스에서 그녀를 봣다는 것은 말하지 않았죠ㅋㅋ
우리는 노래방으로 갔습니다
제가 그래도 한노래한다고 자칭하니까^
1시간 반쯤 부르고 나니 할게 없더라고요
크리스마스이브이니만큼 연인들이 너무많아서
영화를 보려해도 그 많은 줄을 기다릴 인내가 부족했던저는
그녀에게 지하철을타고 다른곳으로 가자는 말을했습니다. 겨우 영화한편 때문에요ㅋ
지하철을 타고 친구하고 함께 갔던 그 영화관을 찾아가는데
저는 제가 그렇게 길치인줄은 몰랐습니다-
무려한시간동안이나 걸어다녔어요-
다리는 무지 아픈데- 아픈척도 못하고요
결국 제가 길을 모른다는 걸 알게된 그녀는-
자기가 찾겠다며 따라오라더군요
1시간이 또 지나버렷습니다-
그녀역시 길치였나봐요 ㅋㅋ
뭐 나중에는 영화관찾는거라는 목적도 잊어버린채
마냥 신기한곳만 보면 돌아다녀보느라 그렇게 긴시간이 흐른것이지만요ㅋㅋ
어쨋든 만나기전에도 그녀의 털털하고 솔직한 모습이 끌렸던 저는
그녀와 계속걸으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정말 '좋아함' 이라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뭐랄까요 편안하다정도?ㅋㅋ
여느 여자들처럼 다리아프다고 택시타자고 보채지도 않고
앵앵거리고 찡찡대지도 않고 저를 책임질테니 따라오라는 말이
정말누나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연인처럼 느껴지기도 한 것 같아요
아무튼! 그렇게 걷고 걷다가 8시가 되버렸습니다.
결국 우리는 영화를 포기하기로 했죠-
배고픔을 참고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삼겹살집을 발견한저는 그곳으로 누나를 이끌었습니다ㅋ
어찌어찌하다 삼겹살4인분을 시켰는데- 제가 3인분먹엇어요ㅋㅋ
삼겹살을 하나 둘씩 싸고있으니
소주가 생각나더라구요ㅋㅋ
바로 소주 한병을 까서 마셧죠ㅋㅋ
그녀도 순순히 받아마시더군요^
배도 불렀겠다 밖으로 나온저는
그녀와의 이별이 너무도 아쉬웠습니다
되도록 오래있고싶었죠^
아 물론! 그런생각은 하지않았습니다!
제 철학중하나가 " 진짜 소중하다면 지켜줄 수 있어야 한다 " 라서요^
그녀와 버스정류장을향해 걷다가 말을걸었죠
" 아 배부르다 - 근데 이 기분은 뭘까- "
" 뭐가? "
" 뭔가- 술이 부족한느낌-! "
" ㅋㅋ원래술은알딸딸하게 먹어야되니까 "
" 그렇지! 바로그건데-.... 우리 어디가서 술이나 더할래? "
" 어디서~ "
" 음 그냥 근처 공원에서 한병까지뭐 ㅋ "
그러다보니 정말 근처 공원-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한 초등학교 쉼터로 가게 되었습니다
소주 세병과 양파링 한봉지를 단번에 사들고 그녀와함께 술잔을 기울였죠
술이란게 참 독중에서도 위험한 독이긴하지만
적당량의 술은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주지 않습니까?ㅋㅋ
어느새 그녀와 제 사이에 있던 벽은 허물어졌고
우린 정말 편한친구처럼 대화를 나눴습니다
11시 20분쯤-
그녀는 집에 가야겠다고 말하더라구요
버스를 놓칠것같다면서-
그녀도 꽤 취기가올랐고하니
더이상은 무리겠다 싶어서
버스정류장을 향해갔습니다
비틀거리는 그녀를 부축해 준답시고
자연스럽게 저는 그녀에 어깨에 손을 올렸고
그녀도 제 허리에 팔을 감았습니다
왜 있잖아요 여느 연인들의 그 모습ㅋㅋ
그렇게 간신히 버스를 집어타고
우리는 자리에 않았습니다
물론 제 팔에는 그녀가 있었고
기운이 빠졋는지 제게 기대어 잠이들려하더라구요
그녀의 향기가 느껴지는데
이런 여자가 제 품에 기대어 잔다는거!
정말 기뻣습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는 저는
그녀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죠
제 품에 기대어 잠드는 그녀를.
그렇게 저도 잠이들어볼까하며 눈을감는데
그녀에 손이 무언가를찾는듯 했습니다
더듬더듬거리다가 제 손을 꼬옥잡더라고요
정말.
기분좋더라구요^
따뜻한 그녀의 손이 제 손을 찾아왔다는거ㅋㅋ
저는 무심코 그녀에게 조용히 속삭였습니다
" 나 정말 누나 좋아하는거 같은데 어쩌지.
나 앞으로 누나 평생보고싶을거같은데 어쩌지. "
" ... "
" 누나 따라다닌다는 그 사람, 그 형 내가 이긴거 맞지 "
" ... (끄덕) "
" 그럼 나 누나 좋아해도 되는거네? "
" ... (끄덕) "
" 큰일났네. 혼자좋아하려면. "
연신 끄덕거리기만 했던 그녀가
마지막 제 말을 듣고는 씨익하고 웃더니
제 볼에 손을 올리고는
' 쪽 ' 하고 뽀뽀를 했습니다!
입술에요!
당황했죠
급당황했어요
급급급당황ㅋㅋㅋ
물론기분은 좋앗지만- ㅋㅋ
바로 여기까지 그녀와 저는 순탄대로를 갔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여기서 그놈의 술이 제 이성을 몰아내더군요
몇초간 움찔했던 저는
그녀에게 키스를 시도해버렸습니다
입술이 닿고
제 혀가 들어가는 순간
그녀는 고개를 돌리더라구요
웃으면서요-
잠시 공황상태에 빠져버린저는
' 뽀뽀는 단순히 고백에 대한 대가였나보다 '
하고생각했고- 바보같이 말해버렸습니다
" 오바했네. 미안^ ..... 우리 오늘 술많이 취했으니까 다 없던일로하자 "
" ... (끄덕) "
그렇게 사건이 끝나버렸습니다
그 멍청한 한마디!-
버스에서 내려서 시간을 보니 12시.
그녀가 타야할 버스는 이미 지나가 버린뒤였고
취기가 확 올라왔는지 그녀는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저는 급한마음에 친구를 불렀고
그녀를 업고 그 친구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헹히 그날은 부모님들이 안들어오신다더라구요
그녀를 친구방에 눕혀놓고
저와 친구는 거실에 누웠습니다
친구와 얘기를 하는데
친구의 방에서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마 그녀의 친구와 그녀가 통화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엿듣는건 매너가 아닌것같아서
억지로 잠을 청했습니다
그녀는 약 10분정도 통화를 했고
저는 이내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화장실에가서 머리를 감고 세수를하고 양치를 한뒤
그녀에게 물을 한잔 주러 들어갔습니다
그녀는 갈 준비를 다 끝내놨더라구요
외투를 입고
그렇게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녀와는 어색 그 자체 였습니다
묵묵히 길을 내려가며
" 어제 내가 누나 업고 여기 올라왓어- "
" ..ㅋ힘들었겠네 "
고작 이렇게 한마디 하곤
그녀는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친구집으로 돌아온 저는
조금 쉬었다 갈 생각으로
그녀가 누웠던 침대에 누웠죠-
뒹굴뒹굴거리다가 무심코 배게의 향을 맡아봣는데
분명어디선가 맡아본 향기가 나더라구요
네ㅋ 어제 저녁 버스에서 맡았던 그녀의 향기였습니다
친구한테 향기좋다고 자랑치고있는데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 문자안해주냐?"
네- 전 문자안했습니다
어제 일이 너무 쪽팔린것도 있지만-
뭐. 조금 튕겨본다고나 할까요ㅋㅋ
어쨋든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문자가 오더라구요
" 너는 문자도 안하냐 "
일부러 퉁명스러운 말투를 몇개 남발하고 나선
집에 가는 길에 몇번더 문자를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녀는 제 문자를 다 씹었습니다-
그 다음날도
그리고 그 다음날도요
저는 화가 나서
" 뭐하는거야 아 짜증나 나 안해 "
라는 말을 보내곤 번호를 삭제해버렷죠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몇개의 문자가 와있더라구요
바빳다고. 휴-
뭐 몇달이 지난 지금도 문자 자주 하고 있고
3번정도 더 만났지만
손조차 잡지 않았고
술은 한잔도 안마셨습니다
그냥 영화보고 노래방가고.
이게 전부였구요
저는 여전히 그녀가 호감입니다-
조금만 틈을 보이면 비집고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요
그녀에게 딱히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보이는데
역시 제가 연하니까 장난처럼생각하는 걸까요
그럼 그녀가 이브날 한 뽀뽀의 의미는 뭐였는지-
제가 알기론 그녀는 입술이상의 스퀸쉽에는 많이 민감한데-
그거역시 귀여운동생에게 해준 장난이였을뿐일까요
정말 복잡하네요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휴우.어쨋든! 정말 궁금해요! 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녀- 정말 저한테 마음이 있긴 한걸까요?
꼭 댓글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