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으로부터 받은 편지..

림이2007.03.01
조회1,041

저한테는 정말로 너무 소중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지금은 잠시 한국을 떠나 있어서 남친이 없는 사이에...남자친구로부터 사귄지 200일이

 

되던 날 받은 편지를 자랑하고 싶어서 올려봅니다...(12일동안 가 있는 건데두 너무 보고 싶어요 ㅠ ㅠ)

 

곰이씨 진짜로 너무 너무 보고 싶어요 ㅜ ㅜ 빨리 와요 흑

 

이 편지는 항상 좋아한다는 말만 하는 남자친구한테 서운해서 그 말밖에 못하냐고 하니까

 

남자친구가 200일이 되던 날 갑자기 편지랑 선물을 준비해서 읽어준거랍니다....

 

 

 

 

곰이는 요(남친 애칭이에요^_^) 웃을 때 갈매기 두마리가 되는 눈을 가진 여자를 좋아해요

 

하늘거리는 원피스를 입은 모습이 어울리는 여자를 좋아하구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괜찮다'는 표현을 쓰는 여자를 좋아해요

 

힘은 강하지 않지만 강한 척하고 평상시엔 높은 굽을 신어서 오래 걷는 걸 힘들어하지만

 

맘먹고 운동화를 신고 나오면 곰이가 따라가서 잡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뛰는 여자를 좋아하지요

 

침 맞는거 무서워 하지만 곰이가 놔주는 침은 오히려 안놔준다고 투정하는 그런 귀여운 여자가 좋아요

 

곰이가 아플 때 병원 안간다구 심통 부리는 여자

 

곰이가 큰 말실수를 해서 속상했으면서두 만나서 미안하단 말 한마디에 30분도 못되서

 

맘을 풀어버리는 여자

 

1분만 늦어두 가버린다고 말하지만 전화도 없이 한시간이나 기다리게 한 나를 잠시동안의 사과로

 

용서해 주는 그런 여자(ㅡ ㅡ;; 만난지 두번째 되던 날 그랬다죠? 그 후론 한번도 그런적 없어요)

 

가끔 곰탱이가 화장실에 갔을 때나 가게에 좀 늦게 들어 갔을 때 나도 모르는 사이 계산을

 

끝내놓는 착한 여자

 

사진에 안찍히겠다고 발버둥을 치다가도 곧 겉에 걸쳤던 두꺼운 잠바를 벗고 포즈를 취해주는 여자

 

회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예쁘게 보이고 싶어 그렇지 않아도 이쁜

 

얼굴을 화장까지 고치고 나오는 여자(^^;; 이해하세요 ㅎㅎ)

 

덜덜덜 떨면서도 곰이 손 꼭 잡고 다닌 데이트가 즐겁다고 말해주는 여자

 

어머님 앞에서 곰이가 긴장할까봐 어머님께 대변인이 되주는 여자

 

혼자타면 쉭쉭 바람을 가르며서 탈 스케이트를 혼자서는 제대로 서지도 못할 남자친구를

 

잡아주느라 애쓰면서 타는 여자

 

처음보는 사람 앞에서는 낯을 가리고 불편해 하면서도 곰이 친구라는 이유로 그 힘들고 불편한

 

상황을 참아주는 여자

 

두번째 만난 자리에선 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친밀함을 보이는 여자

 

어설픈 동작으로 하는 운동실력을 가진 날 보면서도

 

잘하는데 못하는 척 했다고 삐진척 하면서 내 기분을 맞춰주는 여자

 

곰이 말이 두서가 없는 걸 알면서도 다 이해하고 말 잘한다 추켜세워주는 여자

 

배가 아파서 못참을 상황에서도 날 어렵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는 여자

 

무엇보다 기도할 때 곰일 잊지 않고 위해 기도해 주는 여자

 

지금까지 열거한 것 외에도 장점이 수없이 많은 여자

 

난 이여자를 좋아합니다...아니 사실은 사랑합니다

 

우리의 200일을 기념하며...............

 

 

 

나 때문에 아껴두고 싶었던 사랑한다는 말을 해버려서 아깝다는 당신......

 

나의 모난 점도 장점으로 봐주는 당신.....

 

나를 좋아하는 이유를 수도 없이 말해 줄 수 있다는 당신.......

 

그런 당신을 사랑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