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시댁살이...

커피한잔2003.04.21
조회2,329

전 이번주면 결혼식을 올립니다. 가슴이 너무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아직 식은안올리고 시댁식구(시어머니, 시동생, 남자친구 그리구 저)이렇게 넷이서

살고있습니다.

아마 남들은 그럴것입니다. 왜 사서 고생을 하냐구요.

독한마음먹고  처음엔 결심을 했습니다.

한분계신 시어머님 잘모셔보겠다고...

근데 그게 잘안됩니다.

고집도세고, 자기 주장만 내세우고, 신혼살림차릴방은 자기마음대로

이래라 저래라 내가 사온 전자제품하며 모든게 비싸다

사은품이 어쩌구 저쩌구, 하나부터 열까지 별루 안좋아하십니다.

하물며 전 의료기190만원짜리(혼수용품)에 김치냉장고(딤채로)

밥솥(쿠쿠) 쇼파도 물소가죽75만원짜리 전 한다고 했습니다.

탐탁지않았나봅니다. 하긴 결혼전에 부모몰래 동거부터했으니

어디 마음에나 들겠습니까?

솔직히 전 동거하면서도 제가 남친 벌어먹여살렸습니다.

근 2년동안이나, 그리고 남친 같이살면서

저한테 생활비 한푼 보태준적 없읍니다.

다 자기엄마갔다줬습니다.

그래도 저 군소리 하나 안했습니다.

하늘도 무심하더군요.

그리고 남친 공공근로 6개월하면서 한달에 100만원씩

몽땅 다 지엄마 갔다주구 남은 6개월 제 보너스로 채워서

지엄마 갔다줬습니다.

그래서 1000만원 모은돈 남친 장가보낸다고

그러시더니 지금은 입닦았습니다.

야외촬영비달라했더니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거니까

늬돈으로 알아서 하랍니다.

여태 결혼비용들어간게 제 페물로해준 돈밖에없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남자가 전세집을 마련한것도아니고

 정장 2벌 에 11만원,한복 30만원, 속옷이나 화장품 그리고 양말모두

제 돈으로 해결했습니다.

꼭 이러면서까지 이결혼해야하나 정말 후회가 막심합니다.

결혼식장에 들어가서 아빠얼굴쳐다보고 엄마얼굴 쳐다보면 눈물이

앞을 가릴것 같습니다.

그나마 남친이라도 제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트레스를 너무받아 속이 많이 아픕니다.

머리도 깨질듯이 아프고 하루하루가 미치겠습니다.

정말로 결혼을 안하던지 내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아직 젊은사람들이니까 너그러이 이해하시고

방한칸이라도 마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제 소원은 그것뿐입니다.

분가하는거...

마음만이라도 편히 지낼수 있는곳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애기도 낳아야하고 하는데 밤일하는것도 싫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