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돼먹지 않은 여자 나도 싫다.

무섭다. 2007.03.03
조회2,870

"막 결혼한 새언니가 '어머님 제가 뭐 할까요? 하고 팔걷어 부치는 제 눈에 비친 새언니의 모습이 왜 일케 안쓰럽던지..."  ==> 그럼 명절때 신랑은 시집에가고, 신부는 친정에가야 겠네? 어른 일하는데 막 시집와서 논다? 장인 어른 마당에 나무심는데 사위가 TV 보면 좋아하겠네?

 

남편이 제사 지내러 가면, 아내는 친정 가있나? 그럴꺼면 결혼 왜 했데? 남편보고 도우라는 내용이면 이해나 한다. 제사 준비한게 그렇게 억울한가? 그럼 시어머니에게 일을 모두 미루고, 며느리가 노는게 정상이라고 주장하고 싶은건가?


 

언제부터 어른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며느리/사위 눈치 보는 것이 당연하고, 그들을 백년손님으로 "귀하게" 여겨 "떠받들어줘야"하는 시대가 되었지? 여자가 생각하는 가족의 개념은 어른이고 애고 상관없이 며느리를 떠받들어주는 "하인"을 말하는건가?

 

명절에 시집에서 지내고, 백화점에 가는 것을 좀 삼가하라고 말한게 뺨맞을 일인가? 왜 여자는 백화점 옷 못사입으면 몸에 두드러기 난데? 명절에 시집에서 보내고, 대신 다른 휴일날 친정에 가면 안되나? "효"라는 것이 "어른"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함인데, 며느리의 만족을 위해서 조부모, 증조부모가 며느리를 위해서 바뀌어야 하나?

 

물론,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게 뺨 맞을 일인가? 도대체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인가? 여자가 남자를 때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싶다면, 앞으로 여자가 맞았다는 말을 들을 때, 맞을 짓 했으니 맞는거라고 생각해라.

 

이런 글을 쓴 여자나, 이글이 맞다고 동조하는 여자나..

참으로 한심하고 어이없을 따름이다.

제발 개념 좀 박고 살자.

<출처 : '시집,친정,결혼생활 이 게시판에 글을 쓰고 즐겨 읽으시는 분들께 ~~' - 톡톡>

 

저는 올해 28살  미혼녀 입니다.

제 위로 결혼한 언니 오빠가 있고 제가 막내입니다.

네이트 메신저를 항상 켜두다 보니 톡을 즐겨보게 되었고 그중에서도 여자라 그런지

이 코너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답니다.

 

이 게시판의 성격상 글 대부분이 시댁에서의 부당한 대우나 명절,,, 제사,,,육아 ,,, 그리고 시누이의

유별난 성격~ 등...

정말 제가 봐도 너무 속터지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

글쓴님들의 심정에 댓글이나 달았는데 ~

 

오늘은 저희 집 얘기를 할까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저희집은 삼남매고 그중에 오빠가 첫째입니다.

오빠가 5년전 새언니와 결혼을 했고 언니는 작년에 형부랑 결혼을 했지요~

 

 

시대가 아무리 변했다고는 하나 많은 여자분들이 결혼을 하면 시댁이라는 단어하나 만으로도

힘들어 하더군요

오죽하면 시금치도 안먹는다 하잖아요

 

울 새언니 오빠

결혼하고 처음 맞는 명절 당연하듯이 저희 집에 명절 전날 울집에 오더군요

사실 여자가 결혼하고 처음 맞는 명절 사랑하는 사람의 식구들이라고는 하나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낯선 시댁에 와서 힘들게 전부치고 일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친정 부모님과 형제들이 보고 싶고 본인 식구들과 즐거운 명절을 함께 보내고 싶은건 당연지사

막 결혼한 새언니가 '어머님 제가 뭐 할까요? 하고 팔걷어 부치는 제 눈에 비친 새언니의

모습이 왜 일케 안쓰럽던지...

 

암튼 전 엄마와 아빠한테 그랬습니다.

 

새언니 결혼해서 엄마 보고 싶을텐데~ 오빠랑 새언니 친정가서 명절보낼수 있게 하라고

명절을 당연히 시댁에서 보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은 하지말라고~

저희 부모님 개방적인 분들이지만..  그래도 명절인데.. 하시며 며느리랑 같이 보내고 싶어 하시길래

제가 침튀기며 엄마아빠 딸이라 생각해보라며  설명하고 ,설득해서

첫 명절 새언니 저희 엄마가

챙겨주신 선물 (?) 들고 바로 짐싸서 오빠랑 친정으로 향했지요.

 

그때 왜 글케 제 맘이 뿌듯한지..^^

새언니는 가면서도 내내 맘 편하게 가지 못했고 연신 죄송하다 고맙다라는 말만 했지요

 

그때 새언니를 보면서 느낀게

왜 미안해하는건지...왜 고맙게 생각하는건지..

 

명절날 며느리가 시댁에 오는것처럼 딸이 사위와 함께 친정가는거 당연한데!!

 

여자들 스스로가 우리나라의 오래된 유교사상이나 관습에 젖어 지금의 명절문화나 제사

또는 시댁식구들에 대한 부담을 어쩌면 스스로 만들어 내고 있는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자연스레 당연한듯이 우리사회는 결혼하면 무조건 명절을 시댁에서 보내고

친정에는 명절 끝물에나 들러보는 식으로 보내고 있는게 우리네 현실이지요

-_-

 

우리 딸들!!

아들과 비교되지 않게 똑같이 입히고 가르쳐 결혼시켜 놨는데...

왜 이런 것들이 당연한건지?....

 

 

지금은 결혼 5년차인 저희 오빠 커플

명절이 되면 추석에 울집으로 명절보내러 왔으면 다음 설엔 무조건 새언니 친정으로

먼저가 명절 보내는게 당연합니다.

 

저희 엄마 여자가 편해야 집안이 편하다며

연휴가 샌드위치로 날짜가 껴서 길게 쉴수있는 연휴라면 무조건 새언니 친정으로 가라고 합니다.

 

맞벌이로 피곤한 새언니와 오빠가

한두달에 한두번 울 집에 오면 새언니 본인 손씻는거 말고는 설겆이 하는걸로 절대로

 물 묻히지 못하게 합니다.

저랑 엄마가 식사를 준비하면 아빠와 오빠가 설겆이를 담당하지요!

 

사위가 백년손님이듯 며느리도 시댁에서 백년손님으로 대우받고 권리주장 할수 있다

귀에 딱지가 앉게 제가 늘 엄마아빠께 세뇌되도록 말한 결과 입니다.

 

엄마아빠가 새언니를 귀히 여겨줘야만 엄마아빠의 귀여운 막내딸도 결혼해서 나를 귀히 여겨주는

시댁을 만날수 있을것이고 그럴 권리를 주장할수 있다 입버릇처럼 말해서 부모님도

이제는 새언니를 백년손님으로 귀하게 여깁니다.

 

첨 결혼하여 울 집에 오면 일 못해 안달난 사람처럼 안절부절 하는 새언니가 아닌

당당하게 쉬고 자신의 권리(?)를 누릴수 있는 여자가 되었답니다.

 

간혹 시집을 온다~ 장가를 간다~ 라는 구시대적인 말을 잘못된 표현인줄도 모르고

스스럼없이 쓰시는 분들이 있던데...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는것이지 누가 오고 가고

이런 표현은 분명 잘못된 것이지요!!

 

시댁이 답답하고 미워 글쓰시는 분들 중에서도 분명 친정에서는 누군가의 시누이가 되고

시댁에서는 누군가의 며느리가 되겠지요.

 

시댁의 부당한 요구에 시누이들의 밉살맞은 행동에 울분을 터트렸던분들!!

본인들 또한 친정에 가서는 누군가의 시누이로 그들에게 밉살맞은 행동을 하고 계셨던건 아닌지

생각해 보자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시댁에서 부당한 요구나 대우를 받고 계신분들

혼자서 고민하고 앓아눕지 마시고 나쁜 며느리로 각인되더라도 당당하게 할말은 꼬박꼬박

하세요

말하지 않고 혼자 삭히고 게시판에 시부모 시누이 밉다고 아무리 수백번 글을 쓰고

다른님들이 써주는 댓글 보면서 조금이나마 위로받아도 시댁에서 받는 자신본인들의 위치는

매번 제자리이지요

바뀔수없는 분들이라 포기하지 마시고,,,,

꼬박꼬박 할말은 다하시길 바랍니다

바뀌지 않더라도 최소한 며느리가 시모의 부당한 요구나 대우로 고통받고 있다라는

것쯤은 알고 있어야 말한마디라도 섣불리 못하지요...

 

참고로 작년초에 결혼한 저희 언니는  형부가 막내아들 위로 누나 셋~ 그리고 결혼해

미국으로 이민가서 사는 형 한명 이렇게 있는 집안인데

이민간 형은 명절때도 볼수 없는 사이인데 ~ 문제는 시누들 그리고 형부였습니다.

 

결혼하고 처음 맞는 설 명절

울 언니도 당연히 엄마아빠가 보고 싶었겠지요

해년마다 알콩달콩 부모님이랑 보내다 갑자기 결혼했다하여 시부모와 시누들

(시누들 3명이 명절에  다들 친정으로 온다더군요 ) 사이에서 어색하고 힘들었겠죠

 

형부집은 전형적인 유교적 사상이 뿌리박힌 집이랍니다.

딸은 가만히 앉아서 놀고 먹고 시어머니가 종가집 며느리라고 음식 바리바리 해서

1년에 제사만 15번인 집입니다 -_-

 

언니도 설 명절 전날부터 허리가 휘게 기름냄새 맡아가며 음식해대고 설 당일 새벽부터 일어나

상차리고 어른들께 세배하고 그랬더니 엄마아빠가 눈물나게 보고 싶더랍니다.

 

그래서 오후쯤 형부한테 친정에 가자고 했답니다.

엄마아빠 보고 싶다고 빨리 갈 채비 하라고 했더니

형부 왈 : 니가 왜 친정에 신경을 써? 너는 이제 시집왔으니까 O씨 집안 귀신이야..친정은 신경꺼

              라고 아주 무식하게 그런 발언을 서슴없이 하더랍니다.

 

그러면서 또 하는말

울 누나들은 시장에서 옷 사입고, 화장도 거의 안하는데

넌 왜 맨날 브랜드 옷입고? 왜 백화점에서 화장품 사다써? 이러더랍니다.

 

아니 그럼 형부 말대로라면

자신의 능력이나 자신의 취향 다 무시하고 시댁식구들 취향에 맞춰 눈치보면서

옷 사입고 다 바꿔야 하나요?

 

언니 시누들 3명다 집안 살림만 합니다

그러나 울 언니 교사고 본인의 취향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 말은 듣고

가만히 있었다면 내 언니가 아니지요~

아니나 다를까 울 언니 그 말을 듣는순간~

눈이 뒤집히고 오만가지 생각 (내가 결혼을 잘못했나.. 이남자가 내가 알던 남자 맞나?... 미쳤나)

별의 별 생각이 다 들면서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도지히 참지 못하고 그대로 형부 뺨을

젖먹던 힘까지 다하여 3대 연속으로 후려 갈겼답니다.

 

형부 놀랬겠지요..

지금 형부 절대로 그런 소리 못합니다. 아니 안하는거지요

형부도 그런 사상에 문화에 젖어 살아왔기에 그걸 당연하다 생각했던 사람중 한명이니까요

 

언니 시누이들

말 들으면 코웃음 나고 절로 가관이라는 말이 튀어나옵니다.

울 언니한테  명절날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면서 본인들은 자기 애들 끼고 티비보고

고스톱치고 놀더랍니다.

손하나 까닥 안하고 -_-

 시어머니는 더 웃긴게... 1년에 제사 15번 있는거 울 언니에게

친절하게 이게 다 니 몫이다 ~ 라면 나긋하게 말씀하시며 며느리는 어쩔수 없는거라며

거기다 자기 딸들은 장남들한테 시집안보내서 다행이라는둥~ 너는 이제 결혼했으니까

친정은 신경쓰지마라. 넌 이집 식구다 라고 하시며

명절 끝날 언니가 식구들 먹자고 비싼 한우 사갔더니 명절 상에는 올려놓지도 않고

마지막날에 딸들 집으로 돌아가는데 3명의 시누들에게 사이좋게 한우 3등분해서 나눠주더랍니다.

 

그리고 울 언니가 집에 가려니까

밥값을 해야한다 (밥값이란건 .. 빨리 애낳아라 라는 말 -_-) 하더랍니다.

아니 갓 결혼한 며느리에게 애가지라는 좋은말도 아니고 밥값을 하라니.. 도무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저희 엄마 결혼한 새언니 결혼 5년차 임에도 아직 임신하지도 않았습니다.(나이 서른둘)

그래도 단 한번 아이낳으라고 말하신적 없습니다.

오히려 엄마 주변에서 큰며느리 애 낳으냐고 묻고, 문제있는거 아니냐고 물어도 그 문제는

시어머니가 할말이 아니라며 본인들이 상의해서 알아서 할 문제라고 당연히 제껴두십니다.

 

울언니 부당한건 못된년 소리를 들어가며서라도 꼭 집고 넘어가고 ....

본인은 애 낳아주는 사람 아니라고 시모한테 말했고 ~ 다시 한번 그런소리 하면 다시는

여기 (시댁)에 오지 않겠다고 시모한테 직접 말했다 합니다.

 

사람(며느리)  잘못 들어왔다고 시모와 시누들이 뒤에서 맨날 쑥덕거린답니다.

우리언니가 인간의 도리를 모르는 나쁜 사람이었으면 뒤에서 쑥덕거리진 않았겟죠~

아마 당장 이혼시키겠다고 난리였을겁니다.

 

우리형부고 시댁이고 이혼얘기는  꺼내지도 않습니다.

 

며느리 맘대로 안되니까 분통터져서 그런거구.. 이제는 시댁에서도 포기하고 아무말 안한답니다.

뒤에서 쑥덕거릴지언정~

그래도 언니가 일케 확실하게 나가니깐 앞에서는 말 한마디 제대로 안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변화하는 이 시대 !

여자들 스스로 생각이 바뀌고 그러다 보면 세상에 여자가 반인 이 나라, 이 세상

지금의 명절문화나 결혼관습,언어 시댁의 대한 짜증스러움이 없어질테고 바뀔테지요 ~

 

그러면 또 언젠가는 우리 딸들의 미래가 바뀌고 글쓴님들이 시댁에 대해 겪는 고통 우리 딸은

그런 고통 당하지 않을것이고 ,,,아들이 제삿밥을 차려주네 어쩌네 하는

아들 선호사상 따위는 이 사회에서 완전히 뿌리뽑힐거라 생각합니다.

 

미혼인 제가 이런글을 써서 읽는분들 쌩뚱맞을수도 있겠지만

이 게시판을 즐겨보는 사람으로  몇자 적어봤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재벌이 아니고서야 맞벌이 하지 않고서는 남편혼자 벌어 먹고 살수있는

가정은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각박하고 힘든사회

여성들이 스스로의 자존심을 높여 당당히 권리를 요구할줄 알고 이 변화에 맞춰

이 사회에 깊게 뿌리박힌 시댁에 대한 며느리들의 피해의식들이 모두 사라졌음 하는

바램입니다 ^^

 

모두들 행복한 결혼생활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