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카랑 연애하기....1

스마일2007.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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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호감과 비호감이 있다면 100중 99명은 나에게 비호감이라 할것이다. TV에서 호감과 비호감으로 차비를 빌리는 실험을 했을때 비호감은 20%의 성공률을 보였고 호감은 50%에 성공률을 보였다.

이런 젠장...

이러니까 여기저기서 성형이라도 해서 인간답게 살아볼려고 발악을 하지...

하지만 난 절대 성형까지 하면서 여자의 권리를 찾고 싶지 않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건 난 지금 돈이 없기 때문이다.

어느날 이상한 물건들이 집안에 무더기로 들어오고 한달쯤 지나서 였을까 집에서 곡소리가 나서 부랴부랴 들어가보니 피라미드에 잘못 걸린 아빠가 편지 한장 달랑 써놓고 집을 나가버리셨다.

이렇게 무책임하신 분이였다니...결국 집을 내놓고 17평짜리 월세로 집을 이사한 지금 난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하는데 이거야 원 사진을 포샵처리해서인지 서류전형에는 합격을 하는데 번번히 면접에서

떨어진다...하지만 난 당당하다.

그래서 이력서 100번 반에 난 취직을 했다.

무슨일을 하는지 궁금하겠지만 조금은 참아주셨음 한다.

내나이 이제 25...얼굴이 이쁜거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갈기만 하는 일이다.

 

러브러브 커피숍...

 

대학가 근처라 그런지 하루에 두세번은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연애에 목숨을 건 젊은 청춘들이

소개팅을 하니라 여기저기 때빼고 광낸 모습들이 역력하다.

오늘따라 이렇게 눈에 띄는 한 자리가 있었으니...

사람에 외모를 내가 평가한다는 자체가 조금은 웃기는 일이지만...

남자팀 하급 중급 고급에 플러스 둘...왜 저 둘의 오염수에 청정수가 끼어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될

정도이다...

여자팀 중급 중급 플러스 상급...여자들은 그럭저럭 봐줄만하다...실은 예쁘기 그지없다.

여자들 눈빛 모두 고급에 쏠려있으면서 아닌척 내숭떨기 바쁘면 남자들 하급 중급 이 앞에 있는

아낙네들에게 눈돌아가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때쯤 혼자 딴짓하며 건성건성 애기 듣다가

못이기는척 대답하는 저 고급에 오만함이라니...

커피숍을 드나드는 여자들조차 한번쯤 고개를 돌려 잠시 2초 정지 버튼을 누를만큼 눈돌아갈만한

외모를 소유하고 있긴 하다...

주문이 들어왔다.

 

딸기쥬스 2개 키위 하나...그리고 오렌지 쥬스 2개에 카푸치노...

 

여기에 내가 취직한지 이제 일주일...

과일쥬스는 대충 과일넣고 대충 시럽 조급 넣고 갈기만 하면 되지만 이상하게도 커피종류는 자신이 없다...그래서 가끔 커피맛이 조금 이상하다고 계산을 하면서 슬쩍 말을 건네는 손님도 있긴 하지만 난 그때마다 원두가 고급이라서 약간은 맛이 다를거라고 대충 얼버무린다.

가끔 카운터에 잠시 자리를 비우신 우리 고운 마담?~ 께서 자리를 비우면 내가 계산을 할때면

우리 고운 마담언니 보러 온 사람들 실망에 가득찬 똥씹은 얼굴 하고 마지못해 계산을 하고 난간다

참고로 우리 고운 마담언니 부모 잘 만나 26에 사장하고 있다...

독보적인 성형미인이지만 역시 부잣집이라 티 안나게 자연스러운 라인을 자랑하고 있다.

나를 채용한 이유도 너무나 아주 너무나 단순하다...

자신을 바라보는 손님들이 가끔 이쁜 알바생에 눈을 돌리곤 했다는데 그게 싫어 안심보장으로

나를 채용했다는 것이다.

돈도 많고 얼굴도 이쁘면서 샘은 왜 그다지도 많은건지 웃기지도 않아서...취직이 되는 그 당일에도

별로 기분은 좋지 않았다.

오늘도 또 그리 꽃단장하시고 어딜 가시는지...

 

아...소개팅하는 저팀 드디어 편이 갈리는것 같다...

그런데 고급을 지향하는 저 남자에 표정이 왠지 좋지가 않다...뭘 잘 못 먹고 완전 기분 상한 표정...

계산을 하러 카운터로 오기 위해 일어서는 남자...우와~ 감탄사가 나올만한 모델 뺨치는 몸매를

소유하고 있다.

점점...나에게로 다가오고 있다...똥씹은 표정도 예술로 승화시키는 저 카리스마...

 

" 저기요...여기 ...."

" 녜...3만 7천원이에요"
" 계산 먼저 하고...여기 주인 바꿨어요?"

그렇지 또 성형지존 울 사장찾는 손님이었다.

 

" 아니 잠깐 나가셨는데요?"
"그럼 그쪽이 카푸치노 만들었어요?"

" 그런데요?"
" 뭐 탔어요?"
" 아니요?"
" 맛이 왜 그래요?"
" 왜요?"
" 직접 마셔봐요~"
" 이상해요?"
" 완전! 담부터 그쪽이 만들지 마요...기분 확 가라앉아요"
" 미안해요!"
" 미안한 표정이 왜그래? 전혀 안미안 표정인데"
" 얼마 안돼서 그래요...시간 지나면 괜찮아져요"
" 뻔뻔한거야 당당한거야? 하여튼 만들지 마요..."
" 이게 일인데 안만들면 뭐하라구요?"
" 그리고 카운터에 나오지 마요...아니면 화장이라도 좀 하던가...뭘 믿고 사는거야?~"
" 저런 버르장머리 장담근 사람을 봤나...이봐요...소개팅이 별로 였나 보죠? 괜히 시비야"
" 어떻게 알았어 소개팅도 별룬데 그쪽 얼굴 보니까 완전 마무리 지대로다..."
" 지 얼굴은 무슨 연애인인줄 아나..착각하시네..."
" 왜....얼굴은 빨개지면서 흥분하고 그래...이 아가씨 웃기네..."
" 왜 갑자기 반말이야...나이도 어린게..."
" 너도 하던가...잔돈은 성형비에 좀 보태쓰도록~"
" 야! 씨...."
" 발? 할려구? "
" 어떻게 알았어...이 싸발탱이야...얼굴 좀 잘생기면 다야? 잘났다 그래...너네 부모님 너 만드니라 밤새 코피좀 쏟았겠다...우리 부모님은 날 너무 급하게 만드셔서 죄송해서 어쩌냐? "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하는게 재밌었는지 혼자 실실 웃고만 있는 이 남자를 기다리는 여자들이 남자가 왠 못생긴 여자랑 괜히 웃으니까 기분이 나빴는지 한여자가 안으로 들어온다.

 

" 무슨 일 있어요?"

아주 상냥한 목소리로 새콤하게 나를 쳐다보면서 그 남자에게는 천사같은 표정을 한다.

 

" 아니요..."
"다 기다려요~"
" 먼저 가요...난 여기서 그냥 빠이 해야겠어요"
"녜? 왜..."
" 갑자기 할일이 생겨서요...미안해요..그럼..."

 

이제는 내가 아닌 이 여자가 울그락 불그락 곱게만 화장안에 표정을 숨기느라 애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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