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자리 주민번호가 똑같은 은행여직원.. 어떻게 할까요??

루니2007.03.07
조회55,820

 

   올해로 제 나이 27입니다.

 

항상 글만 읽다가 첨으로 글을 올립니다.

 

직접 글을 올리다보니 글올리셨던 분들 심정이 이해가 가네여. ^^;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 이야기를 하자면..

 

항상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부모님을 도와 편의점을 운영하다보니 늘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데

그 동안 모은돈 등을 톡톡 털어서 6월 초에 어학연수를 1년가량(정확히11개월)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전에는 편의점 근무를 서고 오후에는 운동을하고 , 저녁에는 학원을 다니는 생활패턴을 수 개월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2,3달 지나면 출국하기 때문에 도닦는 생각으로  감정 조절하면서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편의점을 운영 하다보니 주중에 매일 은행에 가게 됩니다.

한달전까진 국*은행을 이용했는데 최근 가까운 곳에 있는 우*은행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은행을 옮긴 첫날 .

일반창구에 여자분 3명이 근무하고 청경까지 여자분이더군요..  ㅋ

 

 며칠간 은행에 다니면서  매일 같은 창구 여직원에게  업무를 보다가 어느날 새로운 여직원에게 업무를 보게되었습니다.  멀리서 봤을땐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미인이었습니다.   ㅠ.ㅠ

 

소심하게 힐끔힐끔 몇번 쳐다보고 눈이 마주치면 얼른 피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말도 약간 버벅대게 되고.. ㅋ

은행업무를 보는건지 여자를 보는 건지 분간이 안가는 마음을 수습하고 황급히 은행을 빠져나왔죠.

 

그 뒤로 은행에 갈때면 호감이 가는 마음을 억누르고 애써 그 쪽 창구를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조금있으면 나갈놈이 혹시라도 좋아하게 되면 힘들어질거라 생각하고 운동과 공부에만 열중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은행에서 번호표를 뽑고 사람이 없을때 제 번호가 울렸습니다.

어쩔수없이 그 여직원창구로 가게되었습니다.

그리곤 그 여직원분이 제가 송금하는 돈이 입금장에 적은 금액보다 조금 남는다면서

돈이 입금장과 안맞고 남을때면 잘못 세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바짝 긴장한다면서 같이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물론 이 날도 업무를 보자마자 도망치듯이 은행을 빠져나왔죠. ㅋ

 

그리고 며칠전 또 그 여직원 창구에서 업무를 보게되었는데..

 

갑자기 저보고 '똑같네여..' 이러시는 거였습니다.

 

제가 바로 못 알아듣자 민망했는지 약간 얼굴에 홍조를 띄고는

'저랑 주민번호 앞자리가 똑같네여' 이러는 겁니다.

 

순간 저도 놀랐고 공통점을 통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돌아오게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로 감정조절이 안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태어나서 생년월일까지 같은 여자분. 게다가 호감이 많이 가는..  아니 .. 반했습니다.

이런 여자분 만난적이 없기 때문에 유치하지만 뭔가 있는듯 생각하게 되고 자꾸 운명론적으로 연관지어 생각하게됩니다. 

 

그 여직원분에 대해 아는건  이름과 생년월일이 전부입니다.

 

아직 좋아한다거나 그런 감정은 아니지만 자꾸 생각이 납니다.

 

연수를 안간다면 거절을 각오하고 대쉬해보겠지만 연수를 앞두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와 모든상황을 고려해 정말 어렵게 만든 연수의 기회이기 때문에 출국전 감정조절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하는것이 현명한걸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자리 주민번호가 똑같은 은행여직원..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