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사람이 핸드폰 잠시 빌리는게 그렇게 기분나쁠일인가요?

나도핸드폰있다구!2007.03.07
조회58,885

우와, 우와! ^^

친구만나러 가기전에 잠시 네이트톡을 둘러보던중 이제컴터꺼야지~ 하는데

제가올린 글과 비슷한 제목이 있다싶어 설마설마햇더니 정말 제글이네요!^^

우선,,,톡된거 신기하구요 ㅋㅋ 많은분들이 리플달아주신것도 감사해요^^

참! 베플도 너무 웃겨요..^^  

 

근데,, 의견이 두분류로 나뉘던데,  이글을 쓴 이유은, 물론 제가 실수한 것도 있지만,

세상이 좀 삭막해졌다는 느낌을 받아서 쓴거였거든요. 서로 더불어 사는 사회 아닌가요?

'핸드폰 잠시 빌려쓰는게 안되는일인가' 라는 단순한 느낌에 글쓴거였고

도움받은 주제에 뻔뻔하다, 매너없다, 돈도 안줘놓고 왜그러냐, 등등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예민하게 생각하시는 리플러님들이 있는지 몰랐어요^^

빌려쓴주제에 감사한것도 모르고 제가 뻔뻔하다 하시는데,,

양해구하고 빌려쓴게 뻔뻔한건가요, 아님 이렇게 세상삭막한지 몰랐던 어린여자가

이렇게 각박한 세상이구나 라고 깨닫고 이런글 올리는게 뻔뻔한건가요? -_-

정 빌려주기 싫으면 안된다고 말씀하시던가, 빌려주시면서 그렇게까지 태도를 보이시는건

모순된 태도 아닌가요?? 거기다, 어느분의 말씀처럼 제가 양해를 구하고 여쭤봤는데

저한테 되묻는게 아닌 다른이한테 뭐래? 라는식의 반응, 그게 좀 그랬다는거죠.

전 누가 길가다가 핸드폰 빌려달라그러면 선뜻 빌려주거든요.

제주위 사람들도 그런사람들 많이 봤구요. 그래서 저는 일반적으로 그러한줄 알았던거라구요

정말, 제입장 이해해주시는분들이 이렇게 감사할수가 없군요!

 

어쨌든, 제가 빌려쓴 아쉬운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천원짜리 한장 내밀지 못한건 제가 실수한것 같네요^^

핸드폰잠시빌리려면 돈을 지불해야한다는게 참... 

어쨌든, 핸드폰잠시 빌리는게 이렇게 기분이나빠질수도 있다 라는걸 몰랐고,

어느정도 대가를 지불해야하는것도 몰랐으니 제가 어리석었죠..^^

글쓴 제의도와는 너무 동떨어지고 곡해해서 들으시는 리플들은 무시할게요.

그외에 리플들중에, 돈을 지불하는 문제를 떠나서 핸드폰은 프라이버시이기에 상대방입장에선

그럴수도 있지 않았겠냐는말씀, 그건 정말 와닿네요! ^^

그리고, 제핸드폰은 초콜렛폰입니다. 밧데리도 약하고 일반 편의점에서도 충전이

안되는걸로 알고있어요;; 그날로 대용량으로 이빠이 충전해갔는데도 그랬던거였구요.

 

p.s 많은분들께서 수신자부담을 하지 그랬냐, 혹은 그전화로 받게그름 하지 그랬냐 하시는데

저도 평소 저런상황이면 친구폰으로 전화오게그름 하거든요. 그런데 저날은 전화다시오길

기다리는 동안을 빌려주신분께서 너무 길게 느끼실까봐, 전화다시 오도록 하지 못했구요;;

하필 또 제남친이, 요금미납으로 인해 며칠전 발신이 정지된 상태였어요ㅠㅠ

요금미납으로 인한 발신정지는 수신자부담도 안받아지거든요-_-; 그래서 전화빌려쓴거예요;

요금 못낸거까지 꼬투리잡진 말아주세요............괜한걸로 몰고가실까봐 안쓰려다 쓰는거니까..^^;

 

앞으로는 핸드폰 밧데리가 나가면, 우선 공중전화부터 필사적으로 찾아보고

그래도 안되면 돈천원이라도 드리면서 혹은 수신자부담으로 빌려쓸려구요^^

님말씀들중 그건 제가 고쳐야할부분이 맞는거 같네요^^

아무튼, 많은리플과 관심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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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사는 23의 처자입니다. -_-ㅋ

어제 서울을 다녀올일이 있어서 당일치기로 고속버스를 타고 다녀왔어요.

아침일찍 출발해 볼일을 보고 다시 내려오니 밤이 늦었더라구요.

 

도착하니 10시반.......................

남자친구가 데릴러 오기로 되있었거든요

버스에서 내리기 한 20분전쯤.. 터미널에 벌써 도착했다고 연락을받았는데

그게또 마침 밧데리가 다 나가버리는거예요!! ㅠㅠ 그전부터 꺼지길래 좀있따 켜고

이랬는데.. 이젠 드디어 켜지지도 않는 수준까지..ㅠㅠ

버스에서 내려서 터미널 정문으로 나왔는데.. 남친차는 어디있는지 보이지도 않고;;

공중전화를 찾아봐도 보이지도 않고.....ㅠㅠ

안되겠다 싶어서 터미널 바로앞 버스정류장에 있는 분들께

핸드폰을 잠시 빌리기로 마음을 먹었죠!

 

우연찮게 사람도 많더군요^^

그렇지만.. 어르신분들께 빌리기 뭐해서 그래도 동갑내기들이 좀 이해해주겟지

빌리는데 덜 민망하겠지! 싶어서....앞에계신 저랑 또래로 보이는,

많아봤자 한두살이나 더 많아보이는 여자두분께 다가갔어요

용기내서 다가가서... " 저기요~ "

하는데 두분중 저랑 떨어져계시던분이 무슨 길거리 판매직보며 떨어지듯 멀찍이 떨어지더군요 -_-....

그래도 꿋꿋하게..

" 저기요, 제가 핸드폰 밧데리가 다되어서 그러는데 핸드폰 한통화만 빌릴수 있을까요? "

라고 여쭤봤습니다.

제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 멀찍이 떨어진 친구분을 보며, 제가 구걸이라고 한마냥

비웃음+곤란한표정을 지으며 웃더라구요. 무슨말인지 아시겟죠? ㅠㅠ

아 진짜 그 비참함.............ㅠㅠ

그런표정으로 옆에 떨어진 친구에게

" 핸드폰 빌려달라는데? "

.....................................-_-

마치 그 다음말에 '빌려주기 싫은데 어떡하지?' 라는 말이 생략되있는거 같아서

정말 챙피하더군요. 친구분에게는 왜묻는지!! ㅠㅠ

그렇게..진짜 빌려주기 싫다는 분위기를 팍팍 풍기시면서 핸드폰을 꺼내서

보호해체를 해주시고는 빌려주시더라구요....아 그거라도 감사해야햇으니

받아서 급하게 남친에게 연락을 하고 끊었죠.

하필,,, 핸드폰이 특이하게 생겨서 종료버튼이 어디있는지 모르겠는거예요

더 민망하고 죄송스럽게 시리....ㅠㅠ

"아,, 이거 종료버튼이 어디있는지 모르겟는데.....ㅠㅠ 감사합니다~" 하고 건네는데....

말한마디를 안하시고 그냥 어색하고도 곤란한 미소도 아닌 뭣도아닌 애매한 표정으로 

폰만 받으시더니 종료버튼을 쓱 누르시더라고요.

 

처음에 빌리는 순간부터... 그리고 받아서 빌려쓴 30초.. 돌려드리는 순간까지....

아 왜이렇게 민망하고 순간 내가 동냥하는 사람 취급당하는거 같으며

이러면 안되지만 빌리는 사람입장이었지만, 조금은 불쾌하기까지 하더라구요..

나도 핸드폰 있는데... 공중전화를 못찾은거 뿐인데....

괜히.. 서울출발하기 전까지 충전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하루를 못버티는 제핸드폰과

잃어버린 밧데리 하나가 그렇게 서러울수가 없더라구요 ㅋㅋ

 

정말 어제일 겪으면서 든 생각이

공중전화 찾기가 힘들어졌다는 것과

세상이 삭막해진건지, 아님 핸드폰 잠시 빌리는게 그렇게 기분나쁘고

하면 안되는 일인건지.. 참 그렇더군요~

앞으론 절대 모르는사람에게 핸드폰 안빌리려구요..^^

동냥하는 사람취급받는게 그렇게 비참한지 몰랐거든요 ㅎㅎ

 

님들은 어떠세요?

모르는 사람에게 핸드폰 잠시 빌려주는게 그렇게 곤란하고 불쾌하세요?

아님.. 제가 하면 안되는 일을 한건가요?

 

 

모르는사람이 핸드폰 잠시 빌리는게 그렇게 기분나쁠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