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막히고 X이 바지에 묻고... 참 난감한 하루였습니다.

난감 그 자체2007.03.07
조회276

20대 후반의 직딩남입니다.

먼저, 다소 더러운 얘기임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그러니 알아서 읽으시길.

 

 

 

 

 

오늘 오후에 있었던 일이죠...

사무실에서 한참 일에 열중하고 있던 저는, 화장실에 손을 씻으러 갔죠.

화장실을 갔다가, 문득 엉덩이 쪽에서 신호가 오는걸 감지했죠.

그랬습니다. X이 마려웠던 겁니다...

그래서 대변기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앉아 나름 싸고 뒷처리를 했죠.

음... 근데.. 저도 모르게 변기에 휴지를 너무 넣었나봅니다...

물을 내리는 순간...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게 아니라... 넘치려고 하는 겁니다...

이런 상황.. 대략 겪어보셨을 겁니다...

자기집에서라면 모를까 뭐 초대받은 집이거나 애인 집이거나, 혹은 공적인 상황에선 참 난감하죠...

아무튼.. 변기는 막히고 주변에 뭐 뚫을만한건 없고...

더군다나 일을 하다 나온거였기 때문에 거기서 마냥 그걸 해결할수만은 없었습니다.

어린애도 아니고 그걸 말하는 것도 솔직히 쪽팔렸구요 그 순간엔 -_-;;

게다가 같은 층엔 저희 회사밖에 없는데다, 회사가 작아서 남자라고 해봤자 저까지 4명밖에 안 됐거든요. 사장님까지 포함해서..

일단은, 모른척하고 들어가려다 뭔가 하나를 또 발견했습니다. 변기 의자 쪽에 묻은 X...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 바지 왼쪽 뒤쪽에 X이 묻어있었습니다. -_-;;

초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상황에 사무실에 그대로 들어갈수도 없고...

불행중 다행인건, 바지 색깔이 황토색이어서 크게 티는 안 났던 것이었습니다. 밝은 색이었으면... 어휴....

아무튼, 화장실에서 그걸 최대한 벅벅 닦고는 사무실로 들어갔죠.

정말 필요한 일 아니면 일어나지도 않았고, 축축한 바지를 느끼면서도 표시를 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누가 가나 신경 쓰느라 머리가 더 아프고..

정말 퇴근시간까지가 천년만년이더군요.

퇴근시간이 되자 코트를 뒤집어입고 집까지 냅다 튀어왔습니다. 그리고 바지를 바로 세탁기로 집어넣구요..

 

언젠가는 변기가 막혀서 오래 놔뒀다가, 이제는 내려가겠지하고 물을 한 번 더 내렸다가... 변기에 있는 내용물까지 그대로 철철 넘쳐 흘렀던 기억도 있습니다.

이걸 쓰다 보니 생각나네요...;;;;;

암튼 이런 난감한 상황, 이젠 없어야겠죠 -_-a